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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동성과 원자재 전력난 A주 강타, 중국 증시 어디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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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경절 연휴 뒤 거래 줄고 조정폭 커져
유동성 우려와 제한송전으로 심리 위축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특파원 = 국경절 연휴(10월 1일~10월 7일) 뒤 재개장한 중국 증시가 맥을 추지 못하고 있다.

국경절 연휴 전 49 거래일 연속 1조 위안을 넘었던 상하이와 선전 두 증시 거래량은 10월 11일과 12일 연속 1조 위안 아래로 줄어들었다.

12일 양 증시에서 3600개 종목이 하락세를 나타냈다. 이날 오후장 외국인 자금 유출이 눈에 띄게 늘어나면서 13억 위안의 순 유출을 기록했다. 국경절 연휴 이후의 중국증시는 추가 상승 동력에 힘에 부치는 모습이다.

중국 펑황망은 윈드 보고서를 인용, 최근 중국증시 하락 배경으로 글로벌 통화긴축에 따른 유동성긴축과 전력난(제한 송전), 원자재가격 상승에 따른 다운스트림 이윤 압박, 외국인자금 유출(투자심리 위축) 등을 꼽았다.

특히 '중증 500'과 '중증 1000' 지수가 상대적으로 큰 낙폭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12일 상하이종합지수는 3546.94포인트로 1.25% 하락했다. 이에 비해 중증 500과 중증1000은 각각 1.95%, 2.39%의 큰 폭 하락세를 나타냈다.

중국 증시 A주는 국경절 연휴 직전인 9월 말 부터 변동성을 키우며 하락 압력을 받기 시작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9월 최고점 3731포인트 부근에서 10월 12일 현재 3546.94 포인트까지 떨어졌다.

펑황망은 중국증시를 짖누르는 배경의 첫번째 요인에 대해 세계 유동성 경색 우려라고 지적했다. 9월 이래 서방 선진권에선 2020년 3월 이래 처음으로 금리인상 움직임이 가시화되고 있다.

그 전에 한국과 브라질 러시아 등도 금리인상 대열에 합류한 바 있다. 무엇보다 미국이 조만간 금리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이 중국 금융시장과 A주 시장에 커다란 압력이 되고 있다.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특파원 = 2021년 10월 12일 상하이지수 주가 그래프. [사진=텐센트 재경]. 2021.10.13 chk@newspim.com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국경절 전 시중 유동성 공급을 늘린 상황이며 자금시장은 대체로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 국경절 전(9월 25일~10월 1일) 인민은행은 공개시장 조작을 통해 3300 억 위안을 순 방출했다.

국경절 연휴 뒤인 10월 8일 인민은행은 3300억 위안을 순회수했다. 당국은 정책의 주안점을 자금시장을 안정시키는데 두고 있다.

최근 중국증시에 영향을 미치는 또다른 요인은 제한송전으로 대표되는 전력난이다. 9월 이후 중국의 많은 도시들이 전력부족에 따른 제한 송전 조치를 취하고 있다. 전기 에너지 사용 비중이 높은 산업과 기업들은 생산활동에 직접적인 영향을 받고 있다.

중타이(中泰)증권은 보고서에서 제한송전이 2개월 지속되면 산업생산 증가율이 3.2% 포인트 떨어지고 GDP에도 1.2~1.3% 포인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에 반해 서우촹(首創)증권은 전략난의 경우 최악의 상황은 지나갔다고 밝힌 뒤 부동산 규제도 다소 완화되고 있어 향후 시장 전망이 마냥 비관적이지만은 않다고 진단했다.

또한 업스트림 원자재 가격 상승도 다운스트림 산업계의 이윤을 압박하면서 중국 A주 증시의 투자 심리를 위축시키는 요인이 되고 있다. 석탄 천연가스 리튬광 등의 가격은 현재 계속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외국인 자금의 동향 억시 중국 증시 투자의 참고할 만한 잣대로 여겨지고 있다. 다만 외국인 자금은 규모면에서 아직 A시장 큰 흐름및 주가에 결정적 영향을 주지는 못하는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국경절 연휴 뒤 3거래일 동안 외국인 자금 순유출액은 37억 6400만 위안에 달했다. 윈드 보고서는 외국인 자금이 A증시 큰 흐름에 작용을 미치기 위해서는 최소 하루 유출액이 100억 위안을 넘어야한다고 밝혔다.

한편 홍콩 증시를 통한 외국인 자금의 A주 투자(외국인의 상하이증시와 선전증시 투자)는 중양절인 10월 14일 홍콩 증시가 휴장하는 관계로 13일과 14일 서비스가 중단된다. 중국 투자자들의 홍콩 증시 투자 거래도 중양절 당일인 14일 하루 중단된다.  

베이징= 최헌규 특파원 chk@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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