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회 교섭단체 더불어민주당 대표단은 18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경기도 국정감사장이 설치된 도청 신관 현관에서 정략적인 국정감사 중단 촉구 시위를 두고 일부 도의원들이 불만을 나타냈다.
18일 더불어민주당 교섭단체 대표단이 정략적 국정감사 중단 시위를 하고 있다.[사진=경기도의희] 2021.10.18 kingazak1@newspim.com |
이날 더불어민주당 소속 대표의원들은 국정감사장에 출입하는 국회의원들을 향해 "정략적인 국정감사 중단하라", "정쟁중심 국정감사 중단하라"는 피켓을 들고 시위를 벌였다.
더불어민주당 경기도 대표의원들은 지난 15일 열린 수석대표단 회의에서 △우수조례 페스티벌 추진 계획 △경기도 사회적경제 홍보 및 제품 판매전 추진 △제355회 임시회 의회운영위원회 소위 개최 △제356회 정례회 교섭단체 대표의원 연설 △하반기 경기도의원 청렴교육 운영 등에 대해 보고를 받았다.
이와 같이 수석대표단 회의 안건에는 이날 정략적 국정감사 중단 시위 진행에 관련된 사항이 없었지만 대표단이라는 이름으로 국정감사 중단 시위 촉구를 단행했다.
이런 돌발 행동에 일부 경기도의원들이 전혀 알지 못했던 사안이라며 반발하고 나섰다.
한 도의원은 "국정감사 자체를 반대하는 것은 아니다"라며 "국세가 들어가지 않은 대장동 감사에 대해 반대를 하는 것이다"고 설명했다.
도의회 관계자에 따르면 "긴급사항이 발생할 경우 대표단에서 결정하고 실행하기도 한다"라며 "대표단은 33명이지만 수석대표는 7명이다. 국정감사 중단 시위는 수석대표단에서 결정해 지난 16일(토) 문자로 대표단에게 통보했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한 시민은 더불어민주당 대표단이 국정감사 중단 촉구 시위에 대해 "대표단은 더불어민주당 대표의원, 더 나아가 경기도민을 대표하는 분들로 도민들이 오해를 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한 경기도의원은 "경기도의회 보도자료를 보고 알았다"라며 "더불어민주당 박근철 대표의원의 보여주기식 파행운영에 문제가 많다"고 비판했다.
지난 8월 25일 더불어민주당 경기도의원 20명은 박근철 대표의원의 독선에 항의하는 기자회견을 갖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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