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항셍지수 25390.91 (+62.94, +0.25%)
국유기업지수 9085.60 (-28.77, -0.32%)
항셍테크지수 6601.15 (+35.62, +0.54%)
[서울=뉴스핌] 구나현 기자 = 15일 홍콩증시는 혼조세로 마감했다.
홍콩항셍지수는 0.25% 상승한 25390.91포인트를, 홍콩증시에 상장된 중국 기업 주식의 주가를 반영한 국유기업지수(HECEI, H주지수)는 0.32% 내린 9085.60포인트를, 홍콩증시에 상장된 중국 대표 기술주의 주가를 반영한 항셍테크지수(HSTECH)는 0.54% 뛴 6601.15포인트를 기록했다.
섹터별로는 바이오 제약, 전자담배 섹터가 강세를 주도했다. 이외에도 가전, 가구, 미디어, 모바일 게임, 블록체인 주가 상승세를 보였다. 반면 부동산, 부동산 관리, 비철금속, 리튬 배터리, 해운, 풍력 섹터는 약세를 연출했다.
항셍테크지수 구성종목인 중국 대형 과학 기술주 중에는 금접소프트웨어(0268.HK)가 5%, 동정예롱(0780.HK)은 4%, 징둥(9618.HK)은 1% 이상 상승했다.
[그래픽=텐센트 증권] 홍콩 항셍지수 11월 15일 거래 추이 |
이날 전자담배 섹터가 2거래일 연속 오름세를 보이며 주가 상승을 견인했다. 중국보톤그룹(3318.HK)은 전 거래일 대비 5.3%, 스무어인터내셔널홀딩스(SMOORE 6969.HK)는 3.29% 상승하며 장을 마쳤다.
이는 중국 정부가 전자담배 국가 표준에 관한 세칙을 논의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전자담배가 시장 관리·감독을 받아 안정적으로 성장할 것이라는 기대감에 의한 것으로 풀이된다.
12일 국가연초전매국(國家煙草專賣局)이 중국 전자담배 업체를 초청해 전자담배의 국가 표준 세칙에 관한 의견수렴을 위한 회의를 개최했다. 회의에서는 전자담배 액상 첨가제 허가 목록, 니코틴 농도 및 가열 등의 내용이 언급된 것으로 알려졌다.
바이오 제약 섹터도 두드러진 상승폭을 연출했다. 특히 칸시노 바이오로직스(6185.HK)가 자사의 바이러스 벡터 백신이 아르헨티나로부터 부스터샷을 권고 백신으로 인정을 받았다는 소식에 3% 이상 상승 마감했다. 칸시노의 바이러스 벡터 백신은 아데노바이러스 'Ad5' 벡터 백신에 기반한 유전자 재조합 백신이다.
반면, 부동산과 부동산 개발 섹터는 약세를 보였다. 부동산 기업 융창중국(1918.HK)과 오원부동산(3883.HK)은 11%, 부동산 개발 업체 수낙 서비스(1516.HK)는 16%, 사이노-오션 서비스 홀딩(6677.HK)은 8% 이상의 낙폭을 기록했다.
부동산 개발이란 주택·오피스·쇼핑몰 등을 대상으로 임대 및 관리서비스를 제공, 부동산 소유자의 자산가치를 극대화하는 서비스를 가리킨다.
지난달 중국의 부동산 가격 상승률이 하락했다는 소식이 주가 하락 요인으로 작용했다. 국가통계국은 10월 중국 내 70개 도시의 신규주택 가격지수가 전년 동기 대비 3.4% 오르며 9월 상승률(3.8%)을 하회했다. 2016년 1월 이후 가장 낮은 상승률이다.
gu1218@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