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배상희 기자 = 7일 오후 홍콩증시에서 알리바바(9988.HK)가 10%에 가까운 상승폭을 기록하며 급등세를 연출 중이다. 조직개편과 최고재무책임자(CFO) 교체 소식에 미국증시에서 주가가 급등한 것이 홍콩주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6일(현지시간) 뉴욕 증권거래소에서 알리바바 주식예탁증서(ADR)는 전장 대비 10.40% 오른 123.6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로써 알리바바의 주가는 6거래일간 이어진 하락세를 마감하고, 2017년 6월 이후 일일 기준 최대 상승폭을 기록했다.
알리바바 그룹은 전날 밤 성명을 내고 전자상거래 사업을 해외사업부와 중국사업부로 분리하는 내용의 조직개편 안을 공개했다.
해외사업부에는 크로스보더 이커머스 플랫폼 '알리익스프레스(AliExpress)'를 비롯해 해외 사업을 담당하는 국제무역(國際貿易∙ICBU), 동남아시아 온라인 쇼핑 플랫폼 '라자다(Lazada)' 등이 포함된다. 중국사업부는 온라인 쇼핑몰인 '타오바오(天貓)'와 '톈마오(天貓∙T몰)', 기업 간 거래(B2B) 소매사업부 등으로 구성될 예정이다.
해당 조직개편 안은 내년 1월 1일부터 적용된다.
이와 함께 알리바바는 내년 3월 31일 부로 최고재무책임자(CFO)를 우웨이(武衛)에서 쉬훙(徐宏) 부CFO로 교체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쉬훙은 글로벌 컨설팅업체 프라이스워터하우스쿠퍼스(PwC) 출신으로 3년 전 알리바바에 입사해 2019년 7월 부CFO로 선임됐다.
알리바바 로고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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