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배상희 기자 = 중국 최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웨이보(微博 9898.HK)가 8일 홍콩증시에 상장하고 거래를 시작한다. 웨이보는 이번 상장을 통해 30억 홍콩달러(약 4533억원)를 조달할 계획이다.
중국 매체 텅쉰왕(騰訊網)에 따르면 웨이보의 공모가는 272.80홍콩달러(약 4만1200원)로, 이는 12월 1일 나스닥에서의 주가(12월 1일 종가 기준)인 36달러(약 280.51홍콩달러)와 비교해 2.75% 정도 낮은 가격이다.
이번 기업공개(IPO)에서 웨이보는 신주 550만 주를 발행하고 모회사인 신랑(SINA·新浪公司)이 550만 주를 발행해 총 1100만주가 거래될 예정이다.
웨이보의 홍콩증시 2차 상장은 지난 2014년 4월 미국 나스닥에 상장한 이후 7년여 만에 이뤄진 것이다. 최근 중국 최대 차량공유 서비스 업체 디디추싱(滴滴出行)이 미국증시에서 자진 상폐하고 홍콩증시 재상장을 결정하면서 '홍콩 회귀 상장'이 다시금 이슈로 떠오른 가운데, 웨이보의 상장이 홍콩증시 전반에 어떠한 영향을 미칠 지 주목된다.
한편, 웨이보의 3분기 월간활성이용자수(MAU)는 5억7300만명, 일간활성이용자수(DAU)는 2억4800만명으로 역대 최고치를 갱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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