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항셍지수 24132.85 (-122.01, -0.50%)
국유기업지수 8625.90 (-31.87, -0.37%)
항셍테크지수 6071.84 (-31.32, -0.51%)
[서울=뉴스핌] 구나현 기자 = 10일 홍콩 증시의 3대 지수는 오전 하락 마감했다.
홍콩항셍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50% 하락한 24132.85포인트를, 홍콩증시에 상장된 중국 기업 주식의 주가를 반영한 국유기업지수(HSCEI, H주지수)는 0.37% 내린 8625.90 포인트를, 홍콩증시에 상장된 중국 대표 기술주의 주가를 반영한 항셍테크지수(HSTECH)는 0.51% 뛴 6071.84포인트를 기록했다.
섹터별로는 카지노 섹터가 약세를 주도했다. 이외에도 식품음료, 부동산, 테슬라 테마주, 금 테마주, 바이오 제약, 건자재, 철강, 교육, 헝다 계열사 등이 대부분 주가 하락 흐름을 보였다.
[그래픽=텐센트 증권] 홍콩항셍지수 12월 10일 오전 장 주가 추이 |
◆ 하락섹터: 카지노, 식품음료, 부동산, 테슬라 테마주
(1) 카지노
▷하락 자극 재료 및 이유:
홍콩 최대 카지노 기업인 선시티그룹 회장 저우줘화(周華)체포로 인한 마카오 카지노 시장 위축에 대한 우려가 악재로 작용했다.
9일 홍콩경제일보에 따르면 중국 대형 카지노 업체 멜코인터내셔널의 쑤수후이(蘇樹輝) 행정총재가 "저우줘화 체포로 카지노 VIP 사업이 큰 타격을 입었다"고 전했다. 미국에 본사를 둔 샌즈 중국과 윈 마카오는 경영악화를 방지하기 위해 VIP 중개 사업을 중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유비에스 증권은 중국 당국이 최근 카지노 업계에 대한 감독을 강화하고 있다며 2022~2023년 마카오 카지노 매출 전망치를 12~13% 하향 조정했다.
▷관련 특징주:
멜코인터내셔널(新濠國際發展·0200): 10.020 (-0.420, -4.02%)
샌즈 중국(金沙中國有限公司·1928): 18.960 (-0.580, -2.97%)
MGM차이나(美高梅中國·2282): 4.910 (-0.180, -3.54%)
(2) 식품음료
▷하락 자극 재료 및 이유:
글로벌 기관이 중국 식품음료 기업의 목표주가를 하향 조정하자 관련 섹터의 주가가 약세를 보이고 있다.
골드만삭스는 7일 보고서를 통해 "식품 섹터가 내년 상반기에도 코로나19의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밝히며 구모구인터네셔널홀딩스의 목표주가를 35 홍콩달러에서 31 홍콩달러로 하향 조정했다.
이어 중국 최대 훠궈 체인점인 하이디라오의 목표주가를 27 홍콩달러에서 21 홍콩달러로 낮췄으며 훠궈 재료 공급 업체인 이해국제홀딩스의 목표주가도 기존의 39 홍콩달러에서 36 홍콩달러로 내렸다.
▷관련 특징주:
하이디라오(海底撈·6862): 18.340 (-0.500, -2.65%)
이해국제홀딩스(頤海國際·1579): 45.000 (-1.350, -2.91%)
구모구인터내셔널홀딩스(九毛九·9922): 15.320 (-0.560, -3.53%)
(3) 부동산
▷하락 자극 재료 및 이유:
글로벌 신용평가기관이 헝다그룹의 신용등급을 강등했다는 소식에 부동산 경기 위축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지난 9일 세계 3대 신용평가기관 중 하나인 피치(Fitch)가 헝다그룹의 신용등급을 기존 C에서 RD(제한적 디폴트)로 하향했다.
피치는 헝다그룹의 자회사 톈지(天基)홀딩스가 만기 도래 채권 6억 4500억 달러와 5억 9000만 달러에 대한 이자를 유예기간이 끝나는 12월 6일까지 지급하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관련 특징주:
세무그룹(世茂集團·0813): 8.190 (-0.330, -3.87%)
허징타이푸그룹(合景泰富集團·1813): 6.120 (-0.160, -2.55%)
중국헝다그룹(中國恒大·3333): 1.770 (-0.030, -1.67%)
(4) 테슬라 테마주
▷하락 자극 재료 및 이유:
간밤 뉴욕 증시에 상장된 테슬라 주가가 최고경영자의 지분 매각으로 약세를 보인 점이 악재로 작용했다.
미국증권거래소는 지난 9일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9일 자사주 93만 4091주를 추가 매도했다고 발표했다.
머스크는 지난 6일 트위터를 통해 자신이 보유한 테슬라 지분 10%의 처분에 대한 설문조사를 진행 한 뒤 지금까지 총 1103만 2330주를 처분하며, 당초 약속한 할당량의 64.71%를 달성했다.
9일(현지시간) 테슬라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6.10% 하락한 1003.80달러로 장을 마쳤다.
▷관련 특징주:
민실그룹(敏實集團·0425): 35.750 (-1.350, -3.64%)
복요유리(福耀玻璃·3606): 42.350 (-1.250, -2.87%)
넥스티어자동차그룹(耐世特·1316): 10.240 (-0.300, -2.85%)
gu1218@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