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가연합회 등 8개 소상공인 단체 자율 참여
[울진=뉴스핌] 남효선 기자 = 경북 울진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지난달 30일부터 20일째 이어지면서 확산세가 누그러들지 않자 지역사회단체와 소상공인들이 연계, 자율적으로 영업을 중지하는 등 주민들이 확산세 차단에 팔을 걷었다.
후포발전협의회는 19일 "코로나19 확산 장기화로 자칫 연말성수기와 대게축제 무산 등이 우려된다"며 "지난 14일 지역 소상공인과 상가 단체들이 참가하는 긴급회의를 갖고 20일부터 23일까지 4일간 동시 휴업키로 뜻을 모았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후포지역 노래방, 다방, 유흥시설 등은 20일부터 일제히 전면 운영 중단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또 지역 내 횟집과 식당 등은 자율적으로 동시 휴업에 참여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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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울진군 후포면의 대표 사회단체인 후포발전협의회가 지난 14일 후포면사무소에서 지역 상가연합회 등 소상공인 단체 대표들이 참석하는 긴급 대책회의를 갖고 코로나19 확산 장기화에 따른 지역경제 회복 방안 등을 논의하고 있다. 사진 위는 동시 휴업을 독려하는 현수막. [사진=후포발전협의회] 2021.12.19 nulcheon@newspim.com |
앞서 후포발전협의회는 지난 14일 후포면사무소 2층에서 상가연합회 등 지역 소상공인 단체 대표들이 참석하는 대책회의를 갖고 연말연시와 울진대게축제 등을 앞두고 장기간 이어지고 있는 코로나19 확산 조기 차단 방안과 지역경제 회복 방안 등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후포발전협의회는 '코로나19 확산 장기화로 연말 특수와 대게축제 무산 우려'를 강하게 제기하고 "행정에 요구만 하기보다 지역사회가 선제적으로 확산차단 방안을 모색하는 등 성숙된 주민의식을 보여주자"고 독려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책회의에 참석했던 8개 소상공인 단체 대표들도 후포발전협의 권고에 적극 동의한 것으로 전했다.
이번 후포지역 사회단체와 소상공인 단체의 이같은 자구적 노력에는 12월부터 대게.붉은대게 조업이 본격화된데다가 연말연시 특수, 울진대게축제 등을 앞두고 코로나19 확산 장기화로 자칫 연말특수와 울진대게축제 등 지역경제 회복 기반이 무너지는게 아니냐는 절박한 위기감이 담겨있다.
손광영 후포발전협의회장은 "코로나19 확산 장기화로 자칫 연말성수기와 대게축제 무산 등이 우려된다"며 "주민 중심의 자발적 코로나19 확산 차단에 동참한 상가에 대해서는 발전협의회 차원의 인센티브 제공 등 경제적 지원 방안도 적극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후포지역은 지난 2일 첫 확진자 발생 이후 이튿날인 3일 10명의 확진자가 한꺼번에 발생하는 등 19일 현재까지 16일 동안 48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또 울진지역에서는 지난 달 30일 4명을 시작으로 19일 현재까지 20일간 신규 확진자 131명이 발생했다.
nulcheo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