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라이브
KYD 디데이
증권·금융 은행

속보

더보기

자동차 대출 DSR 논란...카드 '할부'는 제외, 은행 '오토론'은 규제

기사입력 : 2022년02월08일 06:10

최종수정 : 2022년02월08일 06:10

올 1분기 카드사 자동차 할부금융 10조 돌파 전망
카드사 자동차 할부‧현금서비스는 DSR에서 빠져
은행 '오토론' 대출은 DSR 규제…이중잣대 논란
전문가 "사각지대서 풍선효과 우려, 재정비 필요"

[서울=뉴스핌] 이정윤 기자= 올해 1월부터 강화된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로 인해 폭증하던 가계대출이 안정세를 찾아가고 있다. 하지만 카드사의 '자동차 할부' 등 DSR에 포함되지 않는 규제 사각지대에선 여전히 대출 규모가 커지고 있다. 반면 같은 용도인 은행의 오토론(자동차 대출)은 규제에 포함되면서 DSR 규제 손질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8일 금융권에 따르면 올 들어 카드사들은 '오토금융' 사업을 확대해 수익창출에 나서고 있다. 카드사들은 신차 대상 자동차 할부금융상품 뿐만 아니라 중고차 할부 상품도 경쟁적으로 내놓고 있다. 여기에 내 차 팔기, 시세·한도 조회 등 오토금융과 관련된 다양한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실제로 자동차 할부금융을 취급하는 신한·KB국민·우리·삼성·하나·롯데 등 6개 카드사의 지난해 3분기 말 기준 자동차 할부금융 자산은 9조8467억원으로 집계됐다. 2020년 12월말과 비교해 13.7% 늘어난 규모다. 올해 1분기에는 10조원을 훌쩍 넘어설 것이란 전망이다.

새로운 대출규제 방식인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이 26일 시행된다. DSR은 개인이 상환해야 하는 연간 대출의 원금과 이자가 연소득에서 차지하는 비중 등을 종합적으로 산정한 것으로 신용대출과 자동차할부금, 카드론 등 모든 종류의 부채를 포함한다. 기존의 총부채상환비율(DTI) 보다 대출요건이 까다로워 진다. 이날 시중은행의 대출 창고의 모습. /이형석 기자 leehs@

이처럼 최근 카드사들이 자동차 할부 금융에 적극적으로 뛰어들고 있는 이유는 DSR 규제가 한층 강화됐기 때문이다. 올해부터 DSR 산정에 카드론이 포함되고, 금리인상으로 조달금리마저 높아져 수익을 내기가 어려워지면서 자동차 할부 금융, 현금서비스, 리볼빙(일부결제금액이월약정)과 같은 DSR 규제를 받지 않는 사업으로 눈길을 돌린 것이다.

카드사의 12개월 이상 장기할부와 리스는 대출로 인식돼 DSR 규제를 받지만, 자동차 할부와 같은 직접 카드를 긁어 결제하는 '카드할부'는 대출로 취급되지 않는다. 

올해부터 카드론에 DSR이 포함된다. 또 차주별로 총 대출액이 2억원을 초과할 경우 적용되는 이 비중도 기존 60%에서 50%로 줄어든다. 올 7월부터는 총 대출액이 1억원만 초과해도 차주별 DSR 규제를 받게 된다.

카드사들이 자동차 할부 금융을 확대하는 것에 대해 은행들은 '이중 잣대'라는 시각이다. 자동차를 구매할 때 이용하는 은행의 '오토론' 상품은 DSR 산정에 포함되기 때문이다. 은행에서 오토론을 받을 경우 매달 갚게 되는 원리금이 DSR에 반영된다. 신용대출과 주택담보대출 등 다른 대출에 대한 원리금이 높을 경우 오토론 대출이 제한될 수 있다.

이에 대해 금융위원회 관계자는 "아직 DSR 규제를 강화한지 얼마 되지 않았기 때문에 좀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면서 "여러 방면의 대출 증가를 면밀하게 보고 있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DSR 규제가 강화될수록 풍선효과가 발생할 수 있는 만큼 사각지대를 보완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신용상 한국금융연구원 금융리스크연구센터장은 "자동차 카드 할부를 비롯해 전세대출, 상용차(사업용 자동차) 금융, 서민금융상품, 보험약관대출, 예적금 담보대출 등이 DSR 규제를 받지 않아 하반기 DSR 규제가 더욱 강화된다면 풍선효과가 발생할 수 있는 여지는 충분하다"며 "DSR 규제의 사각지대를 꼼꼼히 살피고 제도 정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jyoo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최대 9.54%' 청년도약계좌 유리한 은행은? [서울=뉴스핌] 송주원 기자 = 청년세대의 중장기 자산형성 지원책인 청년도약계좌 2월 가입이 열렸다. 은행별로 급여통장, 카드 실적 등 조건에 따라 우대금리를 제공하기 때문에 가입 희망자들은 자신에게 적합한 조건을 따질 필요가 있다. 3일 서민금융진흥원에 따르면 청년도약계좌 2월 가입신청기간은 이날부터 14일까지다. 서민금융진흥원 CI. [사진=서민금융진흥원] 청년도약계좌는 매월 취급 은행 애플리케이션(앱)에서 신청해 가입요건 확인 절차를 거쳐 계좌를 개설할 수 있다. 이번 가입대상으로 안내받은 1인가구는 2월20일~3월14일에, 2인 이상 가구는 3월4일~14일에 계좌를 개설(영업일만 가능)할 수 있다. 취급은행은 NH농협·신한·우리·하나·IBK기업·KB국민·부산·광주·전북·경남·iM뱅크(구 대구은행) 등이다. 은행별로 기본 금리와 우대 금리 및 우대 조건이 차이가 있어 자신에게 유리한 은행이 어딘지 살펴보고 가입하는 것이 좋다. 은행연합회 소비자포털의 예금상품금리비교 탭에서 기본 금리와 우대 금리 및 우대 조건을 비교할 수 있다. 청년도약계좌는 5년 동안 일정 금액을 내면 만기에 본인 저축액, 은행 이자와 더불어 정부 기여금을 받을 수 있는 상품으로 청년의 목돈 마련을 지원하기 위해 출시됐다. 납입 금액은 월 1000원부터 70만원 범위에서 선택할 수 있으며 월 70만원씩 5년간 적립하면 만기에 약 5000만원을 모을 수 있다. 지난 1월에는 누적 162만 명이 계좌를 개설했다. 금리가 상대적으로 높은 데다 비과세 혜택도 받을 수 있다. 연 소득 2400만원 이하면 최고 연 6% 금리를 제공한다. 이보다 소득이 높으면 최고 연 5.5% 금리를 적용받을 수 있다. 총 급여 6000만원 이하면 정부가 기여금을 붙여주는 구조다. 청년도약계좌 가입자 모두에게 이자소득세 및 농어촌특별세 비과세가 적용된다. 정부 지원금과 비과세 혜택까지 고려하면 실질금리 수준은 더 높다. 이에 더해 올해부터 만기 때 받을 수 있는 금액이 더 늘어난다. 금융위원회는 월 최대 기여금을 기존 24000원에서 33000원으로 늘렸다. 총 급여 2400만원 이하 가입자가 월 70만원씩 5년간 가입하면 4200만원을 납입해 만기 때 최대 5061만원까지 불릴 수 있다. 연 9.54% 일반 적금에 가입한 것과 같은 수준이다. 총 급여 3600만원 이하는 만기 때 최대 4981만원, 총 급여 4800만원 이하는 최대 4956만원을 받는다. jane94@newspim.com 2025-02-03 08:57
사진
HLB 리보세라닙, 간암 색전술 병용치료 효과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HLB의 항암제인 리보세라닙과 캄렐리주맙을 '간동맥 화학색전술(TACE)'과 병용투여한 결과 간세포암(HCC) 환자의 무진행생존기간(PFS)을 3배 이상 연장했다는 임상 결과가 최근 종료된 '미국임상종양학회 소화기암 심포지엄(ASCO GI 2025)'에서 공개됐다. 중국 난징 동남대학교 부속 중다종합병원의 텅 가오중 박사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개최된 ASCO GI 2025에서, TACE 치료를 할 수 있는 절제 불가능한 간세포암 환자 200명을 대상으로 TACE+리보세라닙+캄렐리주맙 병용요법을 TACE 단독요법과 비교한 임상 결과를 구두 발표했다. HLB 로고. [사진=HLB] 임상 결과, 1차 유효성 평가 변수인 무진행생존기간(mPFS)에서 통계적 유의성을 입증하는데 성공했다. TACE+리보세라닙+캄렐리주맙 병용군은 mPFS가 11.0개월로 대조군인 TACE 단독군의 3.2개월 대비 3배 이상 개선된 것이다. 특히 간세포암 경과 지수 'BCLC(바르셀로나 클리닉이 지정한 간암 경과지수)' 단계에 상관없이 모든 환자군에서 일관성 있는 치료효과가 확인됐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크다. TACE+리보세라닙+캄렐리주맙 병용군은 BCLC-C(중증)인 환자에서도 비교적 질환이 경미한 BCLC-A/B 환자와 동등한 수준의 유효성을 보였다. 여기에 더해 TACE+리보세라닙+캄렐리주맙 병용군의 객관적 반응률(ORR)과 질병통제율(DCR)도 각각 65.0%, 87.0%로 TACE군의 29.0%, 63.0%에 비해 높았다. 2차 유효성 평가 변수인 전체생존기간(mOS)은 24개월로 대조군의 21.5개월 대비 일정 부분 개선효과를 확인했다.  안전성 측면에서는 VEGF 계열의 약물 투여 시 일반적으로 보여지는 고혈압 등이 나타났으나, 모두 통제 가능한 수준으로 특이한 안전성 우려는 확인되지 않았다. 한용해 HLB그룹 CTO는 "절제 불가능한 간세포암 환자를 대상으로 TACE+VEGF억제제+면역항암제 조합이 새로운 치료법으로 부상하고 있는 상황에서, 우수한 유효성 데이터를 확보한 이번 연구자 임상 결과는 상당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sykim@newspim.com 2025-02-03 09:1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