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GAM 일반

속보

더보기

[GAM] '줍줍' 주저되는 우량주 CATL, 주가 향방 열쇠는 '테슬라'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테슬라의 CATL 의존도 감소, 경쟁자 출현 증가
기관 투자자가 궁금해하는 CATL 위기 대응 전략

[편집자] 이 기사는 2월 17일 오후 5시33분 '해외 주식 투자의 도우미' GAM(Global Asset Management)에 출고된 프리미엄 기사입니다. GAM에서 회원 가입을 하면 9000여 해외 종목의 프리미엄 기사를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핌] 강소영 기자=2월 14일 오전. 힐하우스 그룹, 세콰이어 캐피탈, 테마섹, 텐센트 등 중국과 외국의 유력 기관투자자 50여 개 관계자가 CATL(닝더스다이)과학기술빌딩으로 집결했다.

0126호 대회의실, 쩡위췬(曾毓群) 이사장이 비서실장과 재무총책임자를 대동하고 기관투자자 관계자들을 직접 맞이했다. 이날 오전 CATL(닝더스다이)측이 사전 일정 없이 긴급하게 마련한 투자자 기업탐방 행사 시작 모습이다. 50개가 넘는 기관투자자를 한꺼번에 초청한 것은 다소 이례적인 대규모 기업 탐방 행사였다. 

<사진=셔터스톡>

◆ 이른 새벽 기업의 '긴급 콜' 왜?

CATL(닝더스다이)이 '긴급 기업 탐방' 행사를 준비한 것은 주가 급락과 시장에 번지고 있는 악재성 소식 때문이다. 이 때문에 2월 11일 주가가 역대 최고점인 2021년 12월 3일 주가 대비 28% 이상 급락했다. 

상황이 더욱 악화되는 것을 막기 위해 사측이 적극적인 대응에 나선 것. '바쁜 일정'에도 대다수 주요 기관 투자자 책임자들이 이른 오전 '콜'을 받고 한걸음에 달려간 것도 CATL의 주가 추이에 대한 시장의 궁금증이 그만큼 컸기 때문이다. 일각에서는 자금수혈을 위해 유상증자를 준비 중인 CATL이 시장 반응 조사에 나선 행보라는 분석도 나온다. 어느 경우이든 위기의식에서 비롯됐다는 것은 마찬가지이다. 

최근 CATL의 주가 폭락을 초래한 직접전 요인은 두 가지이다. 한 가지는 최대 고객사인 테슬라와의 협상 결렬가능성, 다른 한 가지는 CATL이 다음 미국 제재 대상의 물망에 오르고 있다는 내용이다. CATL은 일단 두 가지 소식을 루머로 일축했다. 시장에 유언비어를 유포하는 악성 세력에 대해 강경한 법적 대응을 나설 것이라는 성명도 발표했다. 이후 주가는 하락세를 멈추고 소폭의 상승세로 돌아섰다.

그러나 시장 분위기는 여전히 '흉흉'하다. 반등을 시도하고 있지만 향후 주가에 대한 전망은 여전히 엇갈린다. 중국 및 글로벌 배터리 시장에서 CATL의 공고한 지장 지위, 미국 제재에도 실질적인 타격을 받지 않을 탄탄한 산업체인 등 CATL에 대한 낙관론도 물론 있다. 그러나 CATL의 독주 기간이 지난 것은 확실하다는 견해가 더욱 힘을 받는 분위기이다.  

가치투자의 측면에서 보면 '응당' 저점매수에 나설만한 우량 종목이지만 최근 유행하는 '줍줍 전략'에 선뜻 나서는 투자자들도 많지 않은 분위기. CATL 사업 성장과 주가에 대한 우려가 여전히 해소되지 않았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는 대목이다.

 ◆ 주가 전망의 열쇠는 '테슬라' 

[서울=뉴스핌] 강소영 기자= 2022.02.17 jsy@newspim.com

중국 현지에선 CATL의 주가 향방을 보다 정확하게 예측하기 위해선 최대 고객사인 테슬라와의 거래 현황, CATL의 테슬라 의존도를 파악해야 한다는 견해가 나온다. CATL의 성장과 주가 상승에 테슬라가 절대적인 영향을 미쳐왔기 때문이다. 

사실 여부가 확인되지 않은 상태에서 최근 테슬라와의 협상 결렬 소식이 주가 급락을 유발한 것도 이 같은 특성을 잘 보여준다. 

이 때문에 CATL 주가 전망에 있어 만약 테슬라의 매출 비중이 줄어든다면 향후 매출, 시장 점유율에 어떤 영향을 받을 것인지가 중요한 판단 근거가 된다. 그러나 CATL은 매출에서 테슬라 판매량이 차지하는 비중을 공개하지 않고 있다. 

먼저 CATL의 주가 급등 역사를 보자. 주가가 본격적인 상승기에 진입한 것은 2019년 하반기부터이다. 이때 중국 배터리 시장엔 2대 큰 뉴스가 출현했다. 중국 정부가 전기차에 대한 보조금 삭감을 발표했고, 테슬라가 상하이에 생산공장을 건설해 모델3의 '(중)국산화'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악재와 호재가 동시에 출현했지만 시장은 호재에 더 크게 반응했다. 

테슬라 중국 생산을 위해선 중국 부품 사용이 필수적이다. 배터리는 전기차 생산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부품으로 테슬라는 적어도 한 곳 이상의 현지 배터리 공급사를 선택해야 했다. CATL이 기회를 잡았고, 2020년 1월 테슬라가 이 사실을 공식 확인했다. 이보다 앞서 2019년 연말 관련 소식이 이미 시장에 퍼지면서 CATL의 주가는 100% 상승한 상태였다. 

이후 중국에서 생산된 모델3의 판매량이 급증하면서 CATL의 실적도 동반 상승했다. 2021년 7월부터는 모델Y에도 CATL 배터리가 장착됐다. CATL은 테슬라와의 계약 시점과 기간을 공개하고 있지만 전체 매출에서 테슬라  공급량이 차지하는 비중은 밝히지 않고 있다. 업계 관계자들은 2021년 기준 매출총액에서 테슬라 공급량 비중이 20% 정도에 달할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최대 고객이니 테슬라를 잃거나 상당한 비중을 경쟁사에 뺏긴다면 CATL의 매출이 심각한 타격을 입을 수 있다는 우려도 여기에서 비롯됐다. 

◆ 막 내리는 CATL '태평성대' 

문제는 테슬라의 배터리 공급사가 점점 늘어나고 있다는 점. 중국 내 경쟁구도만 봐도 비야디가 새로운 공급사로 추가됐고, 해외 경쟁사인 LG에너지솔루션이 중국 난징에 생산라인을 구축하고 테슬라에 대한 공급에 나섰다. 

LG에너지솔루션 공급하는 삼원계 배터리는 테슬라의 고급형 모델에 장착되고 있다. CATL은 주로 인산철 리튬 배터리를 공급, 테슬라의 보급형 저가 모델에 사용되고 있다. 다만 배터리 공급량은 CATL이 LG에너지솔루션보다 훨씬 많다.

그러나 CATL 외에도 중국에 인산철 리튬 배터리 공급이 가능한 유력한 경쟁자가 있다. 비야디이다. 테슬라 입장에선 CATL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고 다양한 협력업체를 확보하는 것이 유리하다. 비야디의 테슬라 공급은 이미 확인됐다. 이르면 올해 상반기 테슬라 공급용 배터리 양산이 시작될 전망이다. 

공교롭게도 인산철 리튬 배터리 분야에선 비야디가 CATL보다 앞선다는 점.  CATL은 오히려 삼원계 배터리에 강점을 가진 기업이다. 그렇기 때문에 테슬라의 새로운 공급사로 비야디가 선정된 것이 CATL엔 적지 않은 위협이 되고 있다. 

'반 값' 배터리로 불리는 테슬라의 4680 배터리 경쟁이 본격화되면 배터리 업계 판도 변화를 유발할 가능성이 크다. 4680배터리는 지름이 46mm, 길이가 80mm의 원통형 배터리로 생산 원가는 낮고 주행 거리는 늘어나는 장점이 있다. 테슬라는 이 배터리를 자체 생산한다고 밝혔지만 현실적으로는 외주에 맡기게 된다.

현재는 삼원계 배터리 생산 강자인 한국과 일본 기업이 4680배터리 시장을 선점할 것으로 예상된다. CATL, 이브에너지 등 중국 기업들도 올해부터 4680배터리 양산에 돌입하는 등 추격에 나서고 있다. 그러나 결과적으로 테슬라에 대한 CATL의 의존도 하락은 더욱 빨라지게 된다. 

현재까지 글로벌 배터리 시장에서 시장 점유율 1위는 CATL이다. LG에너지솔루션이 2위, 파나소닉이 3위를 점하고 있다. 그러나 향후 테슬라의 공급량을 확보하는 것에 따라 순위도 뒤바뀔 수 있다. 

CATL의 막강한 업계 지위가 당장 쉽게 흔들릴 가능성은 적다. 그러나 국내외 경쟁자의 등장으로 테슬라에 기대어 구가했던 '태평성대'는 지나갔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 CATL이 밝힌 위기와 도전에 대한 대응 전략 

CATL의 배터리 교환 서비스 스테이션

초고속 발전을 구가해온 CATL의 성장에 제동이 걸린 것은 확실하다. 앞으로의 문제는 도전과 위기에 직면한 CATL의 대처 방법이다. 이에 대한 해답은 15일 진행된 기업탐방 Q&A 내용에서 어느 정도 힌트를 얻을 수 있다. 

이날 회의에서는 기관투자자들의 날카로운 질문이 이어졌다. 현지에서 주목한 주요 질의응답 내용을 정리해 소개한다. 

Q1. CATL이 미래에 직면한 가장 큰 도전이 무엇이라 생각하는가?

A. 성장속도 둔화, 국제화 인재 확보와 회사의 국제화 실현이 큰 과제이자 도전이다. 현재 CATL은 지난 연말 기준 10대 생산기지를 구축했다. 향후 해외 건설기지 확충을 강화할 예정이다. 

Q2. 리튬 자원 확보 경쟁이 치열하다. CATL은 이 문제를 어떻게 대응하는가?

A. 리튬 생산기업과 협력, 투자, 자체 개발 및 폐자원 회수를 주요 전략으로 삼는다. 특히 폐배터리를 통한 리튬 회수율은 이미 90%를 넘어섰다. 해외에서는 투자를 통해 리튬 자원 확보에 나서고 있다. 

Q3. 배터리 생산 과정에서 미국의 기술과 소재 혹은 장비를 사용하는가?

(미국 제재 리스크와 관련 내용)

A. 생산과정에서 직접적으로 사용하는 미국 기술과 장비는 없다. 다만 배터리 관리 시스템에 사용하는 칩 일부를 미국에서 수입한다. 이 또한 국산화가 진행 중이다. 

Q4. CATL의 에너지 저장장치 사업에서 미국 시장의 점유율이 높다. 이 분야에 대한 미국 정책 리스크를 어떻게 준비하는가? 미국 고객이 많은데 현지 공장 건설은 있는가?

A. 이 문제에 대해 현지 고객과 협의를 진행했다. 고객사들은 우리가 현지에서 생산하길 희망한다. 이 역시 면밀히 검토 중이다. 다만 인력 훈련, 생산효율, 노조 등 고려해야 할 사항이 많은 것도 사실이다. 

Q5. 셀투섀시(CTC; Cell to Chassis)를 개발했다. 이 기술은 완성차 기업의 차대 생산 영역을 건드린다. 자동차 기업이 이 기술에 동참하길 원하는가?

*CTC : 배터리셀과 섀시를 결합하는 배터리 패키징 솔루션. CATL이 개발해 2025년 상용화를 실현을 앞두고 있다. 이 기술을 통해 전력 소모를 탖추고 주행거리를 대폭 늘릴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A. 완성차 업체와 전문화된 분업 작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각자 장점을 지닌 분야에 집중해 최적의 경쟁력 있는 상품을 출시할 수 있다고 기대한다. 

Q6. 리튬 공급부족 문제를 단기간 내 해결할 수 없다. 알루미늄, 구리 등 원자재 가격도 상승하고 있다. CATL이 원자재 공급사와 장기계약을 맺고 있긴 하지만 원자재 가격 급등이 산업 전반에 가격 부담을 초래하고 있다. 이것이 판매량에 영향을 줄 것으로 보는가?

A. 원자재 가격 상승이 단기적으로는 원가에 미치는 영향이 분명히 있다. 그러나 우리는 다양한 방식으로 가격 급등 충격을 해소하고자 한다. 구리, 알루미늄 등은 신기술을 통해 사용량을 줄일 수 있다. 동시에 우리가 추진하는 배터리 교환 모델(충전 전기차와 대비되는 개념)이 대안이 될 수 있다. 이러한 서비스를 통해 소비자의 자동차 구매 원가를 낮출 수 있고, 전기차 판매량이 늘어난다면 우리의 매출도 영향을 덜 받게 된다. 

Q7. 전기차가 가장 큰 성장 잠래력을 지닌 시장은 10만~20만 위안(1890만~3780만 원)대 모델이다. 이 시장에서의 미래 배터리 시스템 및 상업화 모델이 어떻게 전개될 것으로 보는가?

A. 전기화로 전환이 가장 어려운 모델은 8만~12만 위안 차종이다. 우리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충전식이 아닌 배터리 교환 서비스를 추진하고 있다. 이를 통해 전기차 구매 비용을 내연기관차보다 싸게 만들 수 있다. 배터리 교환 시간은 기존 차량의 주유시간과 비슷하다. 삼원계 배터리를 대체할 더 저렴한 배터리 소재도 확대한다. 비코발트 소재 배터리 등이 대표적이다. 

jsy@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매킬로이 마스터스 2연패 위업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오거스타의 신은 로리 매킬로이의 역사적인 마스터스 2연패를 허락했다. 매킬로이는 수많은 골프 명인들조차 커리어 내내 한 번 입기도 벅찼던 그린 재킷을 2년 연속 차지했다. 역대 마스터스 2연패의 주인공은 단 세 명뿐. 잭 니클라우스(1965·1966), 닉 팔도(1989·1990), 타이거 우즈(2001·2002). 우즈 이후 20년 넘게 끊겼던 대기록을 달성하면서 마스터스 역사상 네 번째 레전드에 이름을 새겼다. [오거스타 로이터=뉴스핌] 박상욱 기자=매킬로이가 13일(한국시간) 마스터스 토너먼트 최종일 우승 트로피를 들고 가족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6.4.13 psoq1337@newspim.com 매킬로이는 13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제90회 마스터스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5개, 보기 2개, 더블보기 1개로 1언더파 71타를 기록했다. 최종 합계 12언더파 276타를 적어낸 그는 세계 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의 거센 추격을 1타 차로 따돌리고 타이틀 방어에 성공했다. 우승 상금은 450만 달러(약 66억원)다. 2년 연속 우승자가 같아 이날에는 오거스타 내셔널의 프레드 리들리 회장이 옷을 입혀주는 역할을 맡아 눈길을 끌었다. [오거스타 로이터=뉴스핌] 박상욱 기자=오거스타 내셔널의 프레드 리들리(오른쪽) 회장이 13일(한국시간) 마스터스 토너먼트 우승자 매킬로이에게 그린재킷을 입혀주고 있다. 2026.4.13 psoq1337@newspim.com "그린 재킷 하나를 받기까지 17년을 기다렸는데…. 연속으로 받게 된다니 믿기지 않는다"며 소감을 말한 매킬로이는 "골프는 모든 스포츠 중 멘털의 영향을 가장 많이 받는 종목이다. 4라운드 내내 집중력을 유지하는 건 정말 어렵다"며 "경기 중 부모님 생각이 몇 번 났지만 '아직은 아니야'라고 스스로를 다잡았다. 지난해 부모님이 현장에 오시지 않았고 이 때문에 내가 우승했다고 믿으시더라. 겨우 설득해 부모님을 모시고 왔는데, 부모님의 생각이 틀렸다는 것을 증명해서 다행"이라며 웃었다. 우승을 확신한 순간에 관해선 "18번 홀(파4) 파 퍼트가 홀 바로 옆에 멈췄을 때 그린 뒤에 있던 가족이 보였다"며 "'또 해냈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작년보다 격한 감정이 솟구치지는 않았지만, 더 큰 기쁨을 느꼈다"고 돌아봤다. 가장 긴장했던 순간에 관해선 "18번 홀 티샷을 친 뒤 공을 찾는 과정"이라고 말했다. [오거스타 로이터=뉴스핌] 박상욱 기자=매킬로이가 13일(한국시간) 마스터스 토너먼트 최종일 우승 트로피를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6.4.13 psoq1337@newspim.com 2라운드까지 2위와 6타 차 앞서며 대회 2연패에 근접했던 매킬로이는 무빙데이에서 1오버파를 치며 세계 3위 캐머런 영(미국)에게 공동 선두를 허용, 우승 향방은 짙은 안갯속에 빠졌다. 이날 최종일의 승부는 세계 톱랭커들이 다투는 명승부가 연출되며 패트론의 눈을 즐겁게 했다. 세계 2위 매킬로이는 지난해 연장패로 눈물을 삼켰던 세계 9위 저스틴 로즈와 2년 만의 왕좌 탈환을 노린 세계 1위 셰플러의 끈질긴 추격을 뿌리쳤다. [오거스타 로이터=뉴스핌] 박상욱 기자=매킬로이가 13일(한국시간) 마스터스 토너먼트 최종일 18번 홀에서 챔피언 퍼트를 넣고 환호하고 있다. 2026.4.13 psoq1337@newspim.com [오거스타 로이터=뉴스핌] 박상욱 기자=매킬로이가 13일(한국시간) 마스터스 토너먼트 최종일 18번 홀에서 챔피언 퍼트를 넣고 환호하고 있다. 2026.4.13 psoq1337@newspim.com 11언더파 공동 선두로 나선 매킬로이는 3번홀 첫 버디로 흐름을 잡는 듯했지만 4번홀(파3)에서 2m 파 퍼트를 놓치며 곧바로 더블보기를 기록했다. 한 홀 만에 2타를 잃으며 선두 자리에서 내려왔고 혼전 양상으로 바뀌었다. 승부는 결국 '아멘 코너'에서 갈렸다. 11번홀(파4)에서 까다로운 파 퍼트를 집어넣으며 위기를 넘긴 매킬로이는 12번홀(파3)에서 홀 왼쪽 2m 남짓에 붙인 티샷으로 버디를 낚아 다시 선두를 탈환했다. 이어 13번홀(파5)에선 그린 뒤 러프에서 과감히 퍼터를 꺼내 세 번째 샷을 3m 안쪽에 세웠다. 이 버디 퍼트까지 떨어뜨리며 2타 차로 달아났다. 3라운드에서 아멘 코너에서만 3타를 잃어 공동 선두를 허용했던 악몽을 최종일 같은 구간에서 만회했다. 저스틴 로즈(잉글랜드)는 가장 위협적인 추격자였다. 6번부터 9번홀까지 4연속 버디를 몰아치며 한때 12언더파 단독 선두까지 치고 나갔다. 그러나 11·12번홀 연속 보기로 다시 2타를 잃으면서 아멘 코너에서 고개를 숙였다. 경기 막판 다시 버디 사냥에 나섰지만 벌어진 간격을 끝내 메우지 못했다. 셰플러도 마지막 라운드에서 3타를 줄이며 압박했지만 리더보드 맨 위 이름을 뒤집기에는 한 타가 모자랐다. [오거스타 로이터=뉴스핌] 박상욱 기자=저스틴 로즈가 13일(한국시간) 마스터스 토너먼트 최종일 18번 홀을 마치고 아쉬워하며 듯 모자를 벗고 있다. 2026.4.13 psoq1337@newspim.com [오거스타 로이터=뉴스핌] 박상욱 기자=셰플러가 13일(한국시간) 마스터스 토너먼트 최종일 18번 홀을 마치고 아쉬운 듯 모자를 벗고 있다. 2026.4.13 psoq1337@newspim.com 마지막까지 긴장은 이어졌다. 2타 차로 맞은 18번홀(파4)에서 매킬로이의 티샷은 오른쪽 나무 아래 거칠게 빨려 들어갔다. 숲을 통과해야 하는 난감한 라이였지만 그는 8번 아이언을 쥐고 과감하게 그린을 향했다. 두 번째 샷은 그린 왼쪽 벙커에 빠졌고 세 번째 샷으로 공을 그린 위 4m 지점에 올린 뒤 침착하게 투 퍼트 파로 마무리했다. 우승 퍼트가 홀에 떨어지는 순간, 오거스타를 가득 메운 갤러리들이 자리에서 일어나 '로리'를 연호했다. [오거스타 로이터=뉴스핌] 박상욱 기자=매킬로이가 13일(한국시간) 마스터스 토너먼트 최종일 18번 홀에서 챔피언 퍼트를 넣고 환호하는 패트론을 향해 팔을 번쩍 들어올리며 기뻐하고 있다. 2026.4.13 psoq1337@newspim.com 매킬로이는 지난해 17번째 도전 끝에 마스터스를 처음 제패하며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완성했다. 1년 전 18번 그린에서 무릎을 꿇고 눈물을 흘리던 그는 같은 자리에서 다시 일어나 그린재킷을 차지했다. "한 번 우승하면 두 번째는 조금 더 쉬워질 것"이라던 그의 말은 아멘 코너를 넘어 역사를 다시 쓰는 순간 현실이 됐다. 1라운드부터 선두를 지킨 그는 4라운드 내내 단 한 번도 리더보드 꼭대기 자리를 내주지 않아 2020년 더스틴 존슨 이후 6년 만의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으로 자신의 시대를 증명했다. 영과 러셀 헨리(미국), 로즈, 티럴 해턴(이상 잉글랜드)은 10언더파 278타로 공동 3위, 콜린 모리카와, 샘 번스(이상 미국)는 9언더파 279타로 공동 7위, 맥스 호마, 잰더 쇼플리(이상 미국)는 8언더파 280타로 공동 9위에 이름을 올렸다. 임성재는 이날 버디 1개, 보기 4개, 더블 보기 1개를 합해 5오버파 77타로 부진해 최종 합계 3오버파 291타로 46위에 그쳤다. 김시우는 버디 5개, 보기 5개로 이븐파 72타를 치면서 최종 합계 4오버파 292타로 47위를 기록했다. psoq1337@newspim.com 2026-04-13 08:11
사진
헝가리 오르반 16년 집권 '마침표'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대응과 유럽연합(EU)의 각종 정책에 사사건건 반기를 들며 '유럽의 이단아'로 불렸던 빅토르 오르반 헝가리 총리가 결국 16년 만에 권좌에서 물러나게 됐다. 가디언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12일(현지시간) 치러진 헝가리 총선에서 유권자들은 페테르 머저르가 이끄는 중도우파 성향의 친EU 신생 정당인 티서(Tisza)당에 몰표를 던졌다. 투표 마감 30분 전 투표율은 77.8%로, 지난 2002년 기록을 약 7%포인트 웃도는 역대 최고 투표율을 기록했다.  이날 투표가 마감된 지 3시간도 채 되지 않아, 오르반 총리는 이번 선거 결과를 "고통스럽다"고 표현하며 패배를 공식 인정했다. 그는 부다페스트에 모인 지지자들에게 "승리한 정당에 축하를 전했다"며 "우리는 야당으로서도 헝가리 국가와 조국을 위해 봉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로써 지난 2010년 총선 압승으로 재집권한 이후 헝가리를 철권통치하며 이른바 '비자유주의적 민주주의'를 주창해 온 오르반의 장기 집권은 마침표를 찍게 됐다. 지지자들에게 패배를 인정한 오르반 총리 [사진=로이터 뉴스핌] ◆ 16년 철권통치의 종말과 경제난의 역풍 냉전 시절 거침없는 반공(反共) 청년 지도자로 이름을 알렸던 오르반 총리는 1998년 35세의 젊은 나이에 처음 총리직에 올랐으며, 2010년 재집권 이후부터는 권위주의적 행보를 노골화해 왔다. 행정부로 권력을 집중시키고 시민단체(NGO) 활동과 언론 및 사법부의 독립성을 훼손하는 등 민주주의 기준을 둘러싸고 EU와 극심한 갈등을 빚어왔고, 급기야 EU로부터 헝가리에 배정된 수십억 유로 규모의 자금 지원이 중단되는 사태까지 초래했다. 이번 선거를 앞두고 오르반 총리는 선거 프레임을 "전쟁이냐 평화냐"로 규정하려 애썼다. 반대로 티서당은 헝가리를 우크라이나 전쟁에 끌어들이려 한다고 비난하며, 집권당인 피데스(Fidesz)가 평화를 담보할 '안전한 선택'임을 거듭 강조했다. 하지만 정작 헝가리 유권자들의 시선은 철저히 보건의료와 국내 경제 등 민생 문제에 쏠려 있었다. 헝가리 경제는 지난 3년간 사실상 정체 늪에 빠져 있으며, 2022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EU 내에서 가장 심각한 인플레이션 급등세를 겪었다. 식료품 가격은 EU 평균 수준으로 치솟은 반면, 헝가리의 임금 수준은 EU 27개 회원국 중 밑에서 세 번째에 머물면서 국민들의 실생활 고통이 극에 달했다. 저렴한 대출 등 관대한 친가족 정책을 펼쳤음에도 불구하고, 우경화된 정부에 염증을 느낀 젊은 유권자층이 변화를 열망하며 대거 돌아서면서 오르반의 발목을 결정적으로 잡은 것으로 풀이된다. ◆ 트럼프·유럽 극우 진영 전폭 지지에도 씁쓸한 퇴장 오르반 총리는 강경한 반(反)이민 정책과 성소수자(LGBTQ+) 권리 제한 등을 앞세워 서방 보수 우파 진영의 아이콘으로 자리매김해 왔다.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오르반을 "진정한 친구"라 부르며 강력히 지지했고, 양국 관계가 "새로운 정점"에 올랐다고 극찬하기도 했다. 이번 선거에서도 이탈리아의 조르자 멜로니 총리, 프랑스 국민연합(RN)의 마린 르펜, 독일대안당(AfD)의 알리스 바이델 등 유럽 주요 보수·극우 정치인들이 일제히 그에게 힘을 실어줬다. 하지만 이 같은 든든한 외부 지원 사격도 헝가리 내부의 싸늘한 민심을 되돌리기에는 역부족이었다. ◆ EU "헝가리, 유럽의 길 되찾아" 환영 오르반 총리의 패배 소식에 유럽 주요 지도자들은 일제히 환영 메시지를 내놨다. 특히 브뤼셀에서는 오르반이 지난 16년간 이민정책과 우크라이나 지원 문제 등에서 EU와 잦은 충돌을 빚어온 만큼, 이번 선거 결과를 두고 안도감이 확산되는 분위기다.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헝가리는 유럽을 선택했다"며 "유럽은 언제나 헝가리를 선택해 왔다. 함께 우리는 더 강해진다"고 밝혔다. 로베르타 메촐라 유럽의회 의장도 페테르 머저르에게 축하 인사를 전하며 "헝가리의 자리는 유럽의 심장부에 있다"고 강조했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헝가리 국민이 EU의 가치와 유럽에서 헝가리의 역할에 대한 애착을 보여준 승리"라며 결과를 환영했고, 프리드리히 메르츠 독일 총리도 "강하고 안전하며 무엇보다 단결된 유럽을 위해 힘을 합치자"고 밝혔다. 크리스텐 미할 에스토니아 총리는 "헝가리 국민이 단결된 유럽 속에서 자유롭고 강한 헝가리를 위한 역사적 선택을 했다"고 평가했으며, 기타나스 나우세다 리투아니아 대통령은 "헝가리의 큰 승리이자 유럽의 큰 승리"라고 강조했다. 울프 크리스테르손 스웨덴 총리 역시 이번 선거가 "헝가리 역사에서 새로운 장을 여는 사건"이라고 평가했다. kwonjiun@newspim.com 2026-04-13 05:48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