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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랑미술제 폐막...방문객·판매액, 40년 역사상 최고

기사입력 : 2022년03월21일 07:30

최종수정 : 2022년03월21일 08:23

판매액 177억원은 지난해(72억원)의 2.5배
방문객은 지난해보다 5천여명 늘어난 5만3천여명

[서울=뉴스핌] 조용준 기자 = 2022 화랑미술제가 40년 역사상 최고의 방문객수와 판매액을 기록했다.

3월16일(수) 오후 3시 VIP 프리뷰를 시작으로 개막한 2022 화랑미술제가 20일(일) 오후 5시 성황리에 폐막했다. 2022 화랑미술제는 올해 삼성동 코엑스에서 학여울역 세텍으로 장소를 옮기고, 코로나와 오미크론이 정점으로 치솟는 상황이었지만 운영위원회의 철저한 준비와 노하우로 안정적이고 성공적으로 운영되었다.

이번에 참가한 143개 갤러리는 한 해 미술시장의 기준이 되는 화랑미술제를 통해 마켓의 성장 가능성을 확인하면서, 기존 컬렉터와 새로운 손님들을 맞이하느라 어느해보다 분주했다. 특히 올해는 한국 최초의 아트페어인 화랑미술제가 40주년을 맞이하는 기념적인 해로, 40주년 기념 아카이빙 전시월도 현장에 마련되어 관람객들의 눈길을 끌었다. 

[서울=뉴스핌] 조용준 기자 = 화랑미술제 40주년을 되돌아보는 아카이브. 2022.03.20 digibobos@newspim.com

연일 치솟는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에도 불구하고,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일부 완화로 인해 많은 관람객이 방문할 수 있었다. VIP 프리뷰로 진행한 16일 첫날 오후 3시부터 8시까지 5시간 동안 3,850여명이 입장하여 약 45억원의 작품을 구매했다. 이는 화랑미술제 최고 매출을 올렸던 2021 화랑미술제 전체 매출 72억원의 50%를 첫날 하루에 넘어서는 수치로 달라진 미술시장의 분위기를 확인할 수 있었다.

VIP 프리뷰는 개막시간 이전 낮12시부터 입장을 기다리는 손님들로 대기줄이 이어졌으며, 오픈시간 3시 직전에는 많은 손님들이 행사장 주변에 길게 줄을 서서 문이 열리기를 기다렸다. 일반오픈일인 17일(목)부터 20일(일)까지도 많은 관람객의 방문이 이어졌으며, 특히 주말에는 전시장을 가득 메울 만큼 많은 관람객이 찾아와 마치 한국 최대의 국제아트페어인 Kiaf SEOUL을 보는 듯하다는 말들이 오갔다.

VIP 개막일을 포함한 5일 동안 2022 화랑미술제에 방문한 관람객수는 약 53,000여명으로 집계되어 작년에 비해 약 5,000명 가량 늘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5일간 판매액은 약 177억원으로 집계되며 작년 최대 매출 72억원의 2.5배의 기록을 보이며 역대 최고 매출을 기록했다. 

[서울=뉴스핌] 조용준 기자 = 2022 화랑미술제가 지난해보다 2.5배의 판매액을 기록했다. 2022.03.20 digibobos@newspim.com

개막 전부터 참가 갤러리 작가와 작품을 문의하는 전화가 쇄도했다. 상반기 가장 중요한 아트페어인 화랑미술제의 인지도에 걸맞게 기존 컬렉터 뿐 아니라 미술시장에 입문하는 신규 고객들도 눈에 띄었다. VIP 오픈일부터 컬렉터들의 구매 경쟁은 치열했다. 단색화 거장들의 작품부터 중견 작가, 블루칩 작가, 신진 작가들의 작품 등 다양한 문의가 이어졌다. 대부분 갤러리 부스에 작품 판매를 알리는 빨간 스티커가 붙어있었고 소품은 직접 가져가는 손님들도 다수 눈에 띄었다.

VIP 오픈 전부터 줄을 서서 기다리던 손님들은 개막과 동시에 미리 관심을 갖던 작품을 직접 확인하기 위해 발빠르게 움직였고, 참가 갤러리들은 매일 행사 오픈 1시간 전인 전시 준비 시간 동안 전날 판매된 작품을 포장하고 새로운 작품으로 교체하느라 일찍부터 서둘렀다. 판매가 가능한 작품을 모두 판매한 갤러리는 손님들의 문의에 작가와 작품을 조율하고 예약 순서를 정하느라 분주했다. 대부분의 국내 컬렉터가 현장을 방문하여 작품을 관람하며 구매했고, 서울에 지점이 있는 해외 주요 갤러리의 관계자들도 뜨거운 시장 분위기를 확인하기 위해 직접 방문했다.

[서울=뉴스핌] 조용준 기자 = 지난해보다 5천여명이 더 증가한 5만3천여명이 2022 화랑미술제를 관람했다. 2022.03.20 digibobos@newspim.com

화랑미술제에서 올해 3회째 운영하는 신진작가 특별전 ZOOM-IN은 이제 젊은 작가들 사이에서 꼭 참여하고 싶은 매우 중요한 프로젝트로 자리잡았다. 세텍으로 장소를 옮기면서 공간과 작가수를 줄였지만 최고의 젊은 작가들이 지원하여 해마다 작품 수준이 올라가고 있다. 최종 선정된 7명의 작가(가나다순: 김선혁, 김시원, 김용원, 오지은, 이상미, 이혜진, 전영진)는 전시 기간 중 평소에 만나기 힘든 수많은 미술애호가와 갤러리 큐레이터와 소통했다.

ZOOM-IN 작가의 작품 판매도 매일 이어져 작가로서의 가능성을 확인하며 작품 활동에 활력을 주었다. VIP 오픈일에 오지은 작가의 작품 판매가 있었고 이어 이상미 작가의 작품은 일부 소품을 제외하고 대부분 판매되었다. 일반 오픈기간 동안 오지은 작가의 작품 여러 점이 주인을 만났고, 김시원과 이혜진, 전영진 작가의 작품도 현장에서 판매되는 등 ZOOM-IN 작가의 작품 판매가 지난 에디션보다 큰 폭으로 늘어났다.  

[서울=뉴스핌] 조용준 기자 = 한국 미술시장을 살피러온 외국 관계자들도 많았다. 2022.03.20 digibobos@newspim.com

현장에서 진행된 11건의 토크 프로그램은 한국화랑협회 유투브로 송출하였고, 올해 특별전에 참여한 모든 신진작가들은 아티스트 토크를 통해 작품을 소개하는 기회를 가졌다. 첫날 진행된 아트 토크인 감정 강연은 사회적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미술품 감정에 대해 심도 있게 짚었다. 미술애호가와 관람객들에 미술품의 감정 그리고 작품의 가격 산정에 대한 이해를 높였다.

최신 IT 트렌드에 발맞춰 정지훈 박사의 NFT와 아트가 만나 발생한 전망에 대해 얘기하는 시간을 가져 최근 많은 사람들이 디지털 동향과 트렌드에 관심 집중되고 있는 것을 알 수 있는 시간이었다. 여러가지 미술 관련된 저서를 내고 미술교육자 이소영 컬렉터는 신생 컬렉터들에게 쉽고 유용한 정보들을 알아가게 하는 시간도 가졌다.

마지막 아트 토크에는 '뉴스핌' 이영란 편집위원이 나서 국제 미술시장의 변화에 맞춰 달라지는 한국 미술시장의 상황 속에서 투자자들이 고려하고 유의해야 할 요소들을 상세하게 짚어줬다. 토크 관람객들은 토크 라운지 밖까지 운집할 정도로 큰 관심을 보였다.  

화랑미술제는 매년 국내 미술시장의 문을 여는 첫 아트페어다. 2021 화랑미술제를 시작으로 Kiaf SEOUL 2021을 거치면서 한국 미술시장은 급속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미술시장에 불었던 활황이 올해도 이어져 9월에 프리즈와 공동개최로 열리는 Kiaf SEOUL 2022(한국국제아트페어)로 연결될 것으로 보인다.

화랑협회는 올해 9월 Kiaf SEOUL과 같은 기간에 런칭하는 Kiaf PLUS의 장소를 2022 화랑미술제가 열린 학여울역 세텍으로 지정하고 준비중이다. Kiaf PLUS는 현대미술과 NFT, 미디어 아트를 적극적으로 선보이는 새로운 개념의 아트페어로 국내외 신생 및 중견 갤러리들의 참가 문의가 빗발치고 있다.

digibobos@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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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든스테이지' 첫 주자 민주·김마누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개최하는 싱어송라이터 경연대회 '히든스테이지'가 드디어 막이 오른다. 20일 오후 4시 10분 유튜브 '뉴스핌TV'를 통해 공개되는 '히든스테이지'는 미래의 한국 대중음악을 이끌어갈 싱어송라이터를 선발하는 경연 대회다. 치열한 예선을 거쳐 본선에 오른 24팀(명)이 매주 2명(팀)씩 출연하여 실력을 겨룬다. 올해로 3회째를 맞이하는 이번 대회의 첫 경연 주자는 민주와 김마누다.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싱어송라이터 민주가 서울 여의도 뉴스핌 본사 스튜디오에서 노래하고 있다. 2025.06.19 oks34@newspim.com 민주(본명 김민주·24)는 스스로를 자유로운 싱어송라이터라고 소개했다. 그만큼 아직까지 정형화된 음악 대신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만들고 부른다는 뜻이다. 지금까지는 고향 부산에서 어쿠스틱 기타 한 대로 세상 사람들과 만나왔다. 이번 '히든스테이지' 출전을 계기로 부산을 벗어나 더 넓은 세상에서 활동할 계획이다. 다섯 살 때 김종국의 '사랑스러워'를 불러서 칭찬을 받은 것이 노래를 시작한 계기가 됐다. 7살 무렵부터는 빅뱅의 열렬한 골수 팬이 됐다. 피아노와 클라리넷을 연주했고, 성악을 공부하면서 합창단에서 활동하는 등 다양한 음악적 경험을 쌓아왔다. 자연스럽게 음대에 진학하여 음악 공부를 이어갔다.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실력파 싱어송라이터 김마누가 서울 여의도 뉴스핌 본사 스튜디오에서 노래하고 있다. 2025.06.19 oks34@newspim.com 밴드 '밍글'로 활동할 당시에 KT&G 상상 라이브 연습실 우승(2023)을 차지했고, 부산 MBC '마이스테이지' 가을 특집 출연(2024), KNN '마실가요, 따스함으로 물들다'에 출연(2024)하는 등 지역에서 음악 활동을 해왔다. 본인이 하고 있는 음악과 달리 개성이 넘치는 영국 싱어송라이터 에이미 와인하우스를 좋아한다. 또 강렬하면서도 파워풀한 여성 로커 제니스 조플린의 음악도 좋아한다. 자신이 갖고 있지 못한 그 '어떤 것'에 대한 갈망의 또 다른 표현인 셈이다. 참가곡은 '언젠가 별이 될 우리에게'와 '수도 없이'라는 곡이다. '너가 외롭고 아프지 않았음 해/ 내가 외로워져 아파지더라도 말야/ 넌 좀 달랐으면 해. 나와는 말야/ 내가 흘린 눈물의 반의 반만 흘렸으면 해'라는 노랫말을 담고 있는 '언젠가 별이 될 우리에게'는 이타적 감성이 돋보이는 노래다. '수도 없이 많은 밤을 새웠어/ 수도 없이 많은 꿈을 꾸어 왔어/ 수도 없이 많은 사람 만나왔고/ 수도 없이 별 수도 없이/ 이제 나는 빈껍데기만 남아/ 아직도 꿈을 꿔/ 아직도 사람들을 만나며/ 밤을 새워'라는 노랫말을 가진 '수도 없이'는 코로나 시국에 인간과 인간 사이의 관계에 대해 만든 노래다.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기타를 들고 노래하는 싱어송라이터 민주. 2025.06.19 oks34@newspim.com 김마누(본명 김지범 ·34)는 보컬 트레이너로 일하는 싱어송라이터다. 4살 때부터 피아노를 치면서 언젠가는 음악을 하게 될 거라는 예감이 한다. 몽환적이면서도 따스한 분위기의 음악인 베드룸팝과 인디록을 지향한다. 베드룸팝의 대표주자인 Mac de Marco의 노래를 좋아한다. 엄청난 훅을 가진 그의 노래들과 일상 하나하나가 밈이 되는 스타일까지 마음에 든다. 제28회 유재하 음악 경연대회에서 1등을 차지했으며 JTBC '슈퍼밴드 1'에도 출연했다. 멜로망스의 7집 앨범 '너랑'의 작곡자이며, JTBC 드라마 '멜로가 체질'의 OST에서 작사와 작곡, 노래까지 하는 등 다양한 활동을 펼쳐왔다. 2022년도 1월 'I'll Be There'로 데뷔했으며 올해 또 다른 앨범 발표와 공연을 준비 중이다. '히든스테이지' 출연을 계기로 국내뿐만이 아니라 크게는 해외 페스티벌 참가 및 글로벌 네트워크 확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창의적인 사운드와 진정성 있는 메시지를 바탕으로 한국을 넘어 세계 무대에서 활동을 이어가는 것이 꿈이다. 오랫동안 곁을 지켜주고 있는 부모님, 연인, 친구들에게 주는 노래 'I'll Be There'는 김마누의 대표곡이다. '이제 내게 기대/ 내가 늘 옆에 있어 줄게'라는 노랫말처럼 한 편의 멜로영화처럼 아련하고 고요하다. 여기에 비 오는 날의 숨결과 사랑의 리듬을 표현한 'Tiny Couch'를 부른다. 'Tiny Couch'에서 김마누는 사랑이란 거창한 말 없이도 마음을 나누는 일이라고 속삭인다. 'You hum that tune like you always do/ And I'll sing low, just like I promised to/ Your laugh fills me, baby I won't let go'라는 노랫말처럼 말 없이 건네는 따뜻한 위로이자 포옹과 같은 노래다.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싱어송라이터 김마누.2025.06.19 oks34@newspim.com 미래의 싱어송라이터를 선발하는 '히든스테이지'는 서울 여의도 뉴스핌 본사에 마련된 스튜디오에서 녹화 경연을 진행 중이다. 9월 첫째 주 본선 경연이 끝나면 심사위원과 응원단의 점수를 합산하여 톱 10 진출자를 결정한다. 10월 1일 오후 서울 홍릉 콘텐츠진흥원의 콘텐츠 문화광장에서 마지막 톱 10 경연대회를 펼친다.  '히든스테이지' 대상(1명)은 500만 원, 최우수상(2명)은 각 300만 원, 우수상(1명)과 루키상(1명)에게는 각 200만 원 등 총 1,500만 원의 상금이 수여된다. 또 최우수상 수상자에게는 한국콘텐츠진흥원장상, 한국음악저작권협회장상이 주어진다. 본선 진출자 모두에게 포트폴리오로 활용 가능한 라이브 클립 제작, 각종 공연 참여 기회 및 언론 인터뷰 등의 기회가 주어진다. 또 최종 우승자인 대상 수상자에게는 음원 발매를 지원한다. 뉴스핌과 감엔터테인먼트가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서울특별시·한국콘텐츠진흥원·한국음악저작권협회가 후원하는 '히든스테이지'는 대중음악계에서도 이미 실력파 싱어송라이터를 발굴하는 대회로 손꼽히고 있다. 제1회 대회에서는 대상을 수상한 에이트레인과 최우수상 수상자인 파일럿과 우수상을 탄 미지니가 배출됐다. 지난해 2회 대회에서는 뉴스핌 '히든 스테이지' 대상에 이찬주, 최우수상은 헤밍·채겸이 차지했다.  oks34@newspim.com 2025-06-20 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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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의 깊어가는 '당권 고민' [서울=뉴스핌] 이재창 정치전문기자 = 당권 도전을 놓고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당초 한 전 대표의 출마에 무게가 실렸으나 최근 '친한(친한동훈)'계 측근들 다수가 출마를 만류하고 있어서다. 출마 땐 승산이 있지만 당내 다수파인 구 '친윤(친윤석열)'계의 벽에 가로막혀 당 쇄신이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판단에서다. 대선 참패에도 구 주류는 건재하다. 원하는 후보를 쉽게 원내 사령탑으로 만들었고, 당 개혁안을 다수의 힘으로 저지하고 있다. 원내대표 선거에서 친한계와 쇄신파가 밀었던 김성원 의원이 친윤계의 지원을 받은 송언석 의원에게 완패했다. 30대 60으로 사실상 게임이 되지 않았다. 구 주류가 지배하는 당의 세력 분포를 단적으로 보여준다.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이 제시한 개혁안은 이들의 반대로 표류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국회사진기자단 = 국민의힘 대선경선에서 탈락한 한동훈 후보가 3일 오후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5차 전당대회에서 수락연설을 하고 있다. 2024.05.03 photo@newspim.com 이런 상황에서 한 전 대표가 어렵사리 당 대표 자리에 오른다 해도 이들이 비토할 가능성이 높다. 영남 중심의 다수파인 이들이 반대하면 사실상 할 수 있는 게 없다. 전당대회에서 63%라는 압도적 지지로 당선됐다가 이들에 의해 쫓겨난 전철을 밟을 가능성도 없지 않다. 한 전 대표의 출마를 강력히 주장했던 측근들조차 신중론으로 입장을 선회한 배경이다. 물론 한 전 대표가 어떤 결정을 할지는 알 수 없다. 측근들 다수가 반대해도 본인이 출마를 결심할수도 있기 때문이다. 출마 가능성은 여전히 반반이라고 보는 게 맞다.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은 19일 채널A 라디오쇼 '정치시그널'에서 "한동훈 전 대표는 (국민의힘 전당대회에) 안 나온다고 하다가 나올 것"이라며 "한동훈 전 대표가 국민의힘 전당대회에 출마할 것이고, 결국 당 대표로 선출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의원은 지난 대선 경선에서 한 전 대표가 패배한 것에 대해 "누군가는 '한동훈 비토가 세기 때문에 최종 결선 투표에서 진 게 아니냐' 이렇게 얘기하지만 그때 실제로 한덕수 총리에 대한 지지세라는 게 있었다"면서 "그런 분들이 아무래도 단일화나 이런 것에 임할 것으로 예상되는 김문수 후보한테 갔던 것"이라고 봤다. 이 의원은 나경원 의원과 안철수 의원의 출마 가능성까지 거론하며 "한 전 대표가 김문수 후보와 일대일로 만약에 붙는다고 봐도 이길 것"이라고 말했다. 친한계 기류는 출마 만류 쪽이다. 원내대표 선거 완패가 결정적 계기였다. 당 개혁안 표류도 한몫했다. 이런 상황에서 한 전 대표가 설령 대표가 돼도 현실적으로 당 쇄신은 요원하다고 본 것이다. 친한계인 정성국 의원은 18일 YTN 라디오 인터뷰에서 "우리 당이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의 개혁안을 받아들이는 태도를 보인다든지, 또는 원내대표 선거에서 송언석 후보가 당선되더라도 치열한 접전이 있었다든지 이런 식으로 당의 변화가 느껴지는 상황에서 한동훈이 등판하면 '우리가 새로운 미래를 열 수 있다'는 기대감을 줄 수 있다"며 "지금 당내 분위기가 아직까지 많이 과거에서 벗어나지 못한다는 느낌을 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정 의원은 "한 전 대표가 만약 출마를 한다면 가능성은 충분히 제일 높다고 본다"면서도 "지금 굉장히 복잡해졌다. 의견들이 5대 5라고 봤는데, 요즘은 주변에서 '출마하지 말라'는 이야기를 많이 하는 것 같다"고 전했다. 정 의원은 "그러다 보니 한 전 대표가 나와서 이런 당을 이끌어가는 것이 얼마나 힘들까"라며 "저항하는 부분이 있을 수 있다"고 했다.  역시 친한계 핵심인 신지호 전 사무부총장도 이날 기독교방송(CBS) 라디오 인터뷰에서 "저는 개인적으로 이번 전당대회에 출전하는 것은 좀 신중해야 된다는 의견"이라며 "기회가 있을 때마다 매번 출전할 수는 없다. 현실은 그렇다"고 했다. 그는 "친한동훈 그룹 내에서는 신중파가 더 많은 것 같다"고 했다. 그는 "한동훈이라는 존재는 보수 재건의 최강병기인 동시에 최종병기, 마지막 보루"라며 "한동훈이 무너지면 보수 혁신, 보수 재건은 거의 물 건너간다. 그러니까 소중한 만큼 아껴 써야 한다"고 했다. 친한계 인사 중 강력한 출마론자였던 김종혁 전 최고위원도 신중론으로 돌아섰다. 김 전 최고위원은 20일 뉴스핌과의 통화에서 "당의 최대 위기상황에서 한 전 대표가 출마하는 게 맞다는 생각이었지만 최근 원내대표 선거와 당 개혁안 표류 등을 보면서 자괴감이 들었다"고 했다.  그는 "한 전 대표가 대표가 돼도 구 친윤계의 반대로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상황이 될 것"이라며 "출마를 권유하는 게 맞는지 고민스럽다"고 했다. 한 전 대표의 고민이 깊어간다. 한 전 대표는 출마 쪽에 무게를 싣고 조직 확산 작업 등을 해왔으나 측근 그룹의 만류와 쇄신과는 거리가 먼 당 상황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 출마냐, 포기냐의 기로에 선 한 전 대표가 어떤 결정을 할지 주목된다.    leejc@newspim.com 2025-06-20 0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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