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척=뉴스핌] 이형섭 기자 = 강원 삼척시가 가곡면 덕풍마을에 산불에 대비한 비상소화전을 설치한다.
12일 시에 따르면 지난 3월 울진에서 발화한 산불이 삼척 원덕읍 월천리, 산양리, 사곡리를 휩쓸고 가곡면 풍곡리 응봉산 정상까지 불길이 확산하면서 대형산불로 번졌다.
삼척시 덕풍마을 비상소화전 설치 위치도.[사진=삼척시청] 2022.04.12 onemoregive@newspim.com |
이 산불은 8박9일간의 사투 끝에 비가 내리면서 완전 진화됐으나 비가 오지 않았다면 덕풍계곡 및 민가에도 큰 피해가 예상되는 상황이었다.
이에 시는 가곡면 풍곡리 8반 덕풍계곡 주변에 현재 생활용수로 사용하고 있는 지하수 관정과 물탱크를 활용해 비상소화전 2개소와 소화전 관로를 설치할 예정이다. 이 사업은 이달 착공할 예정이다.
빅영덕 상수도사업소장은 "산불 등 비상상황으로부터 마을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이번 소화전 설치를 추진하게 됐으며 장기적으로 비상소화전 확충방안을 검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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