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중국 특파원

속보

더보기

[여기는 실밸] "100억 달러 투입했는데"…'저커버그 아바타' 조롱거리 전락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100억 달러 투입한 호라이즈 월드 공개에 혹평
메타버스 목표 불분명·혁신 대신 인수로 성장

[편집자주] '여기는 실밸'은 돈과 인재가 몰리는 실리콘밸리의 벤처투자자(VC)들이 주목하고 있는 유망한 기업들을 소개합니다. 향후 기업공개(IPO) 가능성이 있는 유망한 기업이나 유니콘 기업들을 브리핑 해드립니다. '여기는 실밸'에서 실리콘밸리의 최신 산업 트렌드 및 기업 정보들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실리콘밸리=뉴스핌]김나래 특파원= "메타가 가상현실(VR) 중심 버전의 메타버스 사업인 호라이즌에 100억 달러를 쓴 결과가 이거다"

포브스는 최근 페이스북 모회사인 메타의 최고경영자(CEO) 마크 저커버그의 호라이즌 월드 아바타 논란에 이같이 혹평했다.

호라이즌 월드는 메타의 메타버스 앱 중 하나로 사용자가 구성 가능한 아바타로 대표되는 VR 세계를 경험할 수 있다. 최근 메타는 스페인과 프랑스 등에서 호라이즌 월드를 출시하고, 2023년까지 더 많은 유럽 국가에 출시하려는 계획을 갖고 있다.

저커버그는 "호라이즌의 그래픽은 VR 헤드셋에서도 훨씬 더 많은 기능을 제공하며 매우 빠르게 개선되고 있다"고 자평했다.

[뉴스핌=김나래 기자] 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CEO)가 공개한 자신의 아바타 [사진=저커버그 페이스북] 2022.08.23 ticktock0326@newspim.com

하지만 시장의 평가는 냉혹했다. 소셜 미디어 사용자들은 메타의 아바타 그래픽을 1990년대 젤다와 퀘이크 등에 비유하며 조롱했다. 인터넷 상에서 '마크 저커버그의 눈이 살아 있지 않은 것 같다' 등의 반응이 나오자 메타는 다른 저커버그의 이미지를 연달아 공개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논란은 더욱 거세졌다.

인사이더는 "저커버그가 자신의 아바타로 조롱을 받은 후 새로운 소년 같은 아바타를 다시 공개했지만 더 비판을 받았다"고 밝혔다.

포브스도 "물론 VR의 2D 스크린샷을 보여주는 것이 어렵고 VR은 일반적으로 그래픽 측면에서 기존 콘솔 및 PC 게임보다 뒤떨어진다는 것을 이해한다"면서도 "그렇다고 해서 VR 내에서도 호라이즌 월드는 가장 보기 좋지 않은 제품 중 하나이며 메타가 이를 위해 회사 이름도 변경했다는 사실이 부끄럽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메타의 주가는 지난 1년 동안 50% 이상 하락했다. 실제로 메타, 구글의 모회사인 알파벳, S&P 500을 비교한 차트를 봐도 더욱 극명하게 메타가 처한 현실을 보여준다는 분석이다.

[뉴스핌=김나래 기자] 메타, 알파벳과 S&P 500 지수 그래프 [사진=뉴욕타임즈] 2022.08.23 ticktock0326@newspim.com

메타의 2분기 매출은 사상 처음으로 소폭 꺾였고 이익은 36% 감소했다. 당시 저커버그는 경기 침체로 디지털 광고에 대한 지출을 줄이고 있다는 이유를 들었지만 전문가들은 메타가 직면한 구조적인 문제가 더 크다는 분석을 내놨다.

이날 뉴욕타임즈도 메타의 미래에 대해 신랄하게 비판했다. 뉴욕타임즈는 페이스북의 혁신은 어디 있나는 질문과 함께 문제점들을 지적했다. 먼저 성장 동력으로 삼은 메타버스의 문제다. 메타는 지난해 10월 VR의 세계를 기반으로 하는 메타버스가 인터넷의 미래를 대표한다고 생각해 사명을 변경했다.

한 가지 긍정적인 신호로는 VR 헤드셋이 천만 대 이상 판매됐다는 것. 이는 틈새 시장이 성장하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볼 수 있지만, VR이 대중적 시장을 형성할 수 있는지 여부는 여전히 불분명하다는 것이 문제다.

이에 대해 뉴욕타임즈는 "페이스북이 메타로 이름을 바꾸고 메타버스에 대한 대대적인 추진을 발표한 지 거의 1년이 지났는데, 이를 위해 보여줄 크고 분명한 승리는 많지 않다"며 "VR은 여전히 ​​틈새 시장이긴 하지만 호라이즌 월드와 같은 앱이 얼마나 많이 사용되는지는 확실하지 않아 궁금하다"고 꼬집었다.

또 다른 메타의 우려는 '혁신 문제'다. 페이스북이 과거 소셜 미디어를 변화시킨 첫 10년에 비해 큰 변화를 꾀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페이스북의 중요한 동인은 뉴스피드였는데, 이는 사용자가 더 이상 사람들이 무엇을 게시하고 있는지 알기 위해 다른 계정을 검색하는 시간을 쓰지 않아도 되는 점이 '혁신'에 가까웠다는 것이다. 하지만 회사가 2012년에 상장된 이후로 혁신성은 훨씬 덜해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타임즈 오피니언의 파라드 만주는 "회사는 성공적인 신제품을 발명하는 방법을 모르는 것 같다"며 "인스타그램과 왓츠앱의 두 가지 주요 제품뿐만 아니라 인스타그램 스토리와 같이 가장 많이 사용되는 기능의 대부분은 다른 곳에서 창조한 것이며 그들은 인수를 통해 이뤄냈다"고 밝혔다.

이같은 문제는 페이스북에서 젊은 세대를 떠나게 만들었다. 현재 이용자 가운데 10대와 젊은 성인들은 10년 전에 페이스북이 인수한 인스타그램을 사용하고 있으며 인스타그램은 틱톡 등을 따라잡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다.

뉴욕타임즈는 "자녀가 있는 경우 자녀가 페이스북이 아닌 다른 소셜 미디어 플랫폼을 선호한다는 사실을 눈치챘을 것"이라며 "페이스북은 나이 든 사람들을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틱톡은 문화적 영향력 측면에서 현재 인스타그램을 잠식하고 있으며 " 메타가 틱톡의 가장 성공적인 기능을 카피해 릴스에 투입했지만 변화에는 제한이 있다"고 진단했다.

여기에 메타의 독점금지 문제도 꼬리표같이 따라 다닐 것으로 보인다. 저커버그가 2012년 인스타그램을 인수한 것처럼 향후 인수로 사업을 키워나가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최근 미국 연방거래위원회(FTC)는 메타가 VR 업체를 인수하는 것을 막아달라며 법원에 소송을 냈다. FTC는 메타가 VR을 이용한 피트니스 애플리케이션(앱) '슈퍼내추럴'을 만든 위딘 언리미티드를 인수하는 것을 막아달라며 미 캘리포니아 연방법원에 소송을 제기했다고 밝혔다.

FTC는 성명에서 "메타는 이미 베스트셀러 VR 피트니스 앱을 갖고 있어 슈퍼내추럴 앱과 치열하게 경쟁할 능력을 갖추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능력으로 시장 내 지위를 확보하는 대신 이를 매수하는 것을 선택하려고 한다"고 주장했다. 

 

ticktock0326@newspim.com

[관련기사]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수시접수 먹통' 250명 이상 구제 가능할까 [서울=뉴스핌] 송주원 기자 = 최교진 교육부 장관이 2027학년도 대학 수시모집 원서접수 시스템 장애와 관련해 실제 구제 대상 수험생이 250명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최 장관은 16일 국회 교육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강경숙 조국혁신당 의원이 구제 대상 수험생 규모를 묻자 "현재 저희가 파악한 것으로는 한 250명 정도 이상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최교진 교육부 장관이 1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교육위원회 제2차 전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 = 뉴스핌DB] 당초 교육부는 장애가 발생한 시간대에 접속하거나 원서 작성을 진행한 기록 등을 토대로 구제 가능성이 있는 수험생을 최대 1200여 명으로 추산했다. 이후 별도로 구제 신청을 접수한 뒤 수험생별 접속 기록과 원서 작성 이력 등을 확인해 실제 장애로 원서접수를 완료하지 못했는지 심사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구제 요건에 해당하는 수험생 규모가 당초 추산치보다 크게 줄어든 것으로 보인다. 교육부는 이날부터 특별조사반을 가동해 장애 발생 원인뿐 아니라 원서접수 대행업체의 사전 대비와 사후 대응이 적절했는지까지 점검하기로 했다. 시스템 장애의 원인과 대응 과정 전반을 들여다보기 위한 특별조사에도 들어갔다. 조사 대상에는 장애 발생 경위와 업체의 사전 점검 체계, 장애 발생 이후 조치뿐 아니라 원서접수 시스템의 운영 구조 전반이 포함될 예정이다. 최 장관은 특별조사반 구성에 대해 "전문성이 있는 분들을 전체적으로, 회계 담당까지 포함해서 구성해 철저하게 해보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jane94@newspim.com 2026-09-16 15:04
사진
대미 투자 시작되면 한·미 관계 좋아질까 [서울=뉴스핌] 유신모 외교전문기자 = 한·미 간 최대 갈등 요소인 한국의 대미 투자 첫 사업이 조만간 발표될 전망이다. 정부 출범 이후 최악의 상태에 빠진 한·미 관계가 대미 투자 발표로 진전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한·미는 이르면 이번 주 안에 대미 투자 1호 프로젝트를 공개할 것으로 알려졌다. 1호 사업은 텍사스주 엔시날 LNG 복합화력발전소 건설이 유력하다. 미국이 당초 198억 달러였던 사업비를 250억 달러로 증액할 것을 요구해 이 부분에 대한 막판 협상이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영종도=뉴스핌] 김예원 기자 = 미국을 방문했던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이 지난달 20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입국한 뒤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6.08.20 yeawon2@newspim.com ◆대미 투자, 한·미 갈등의 시발점 대미 투자 지연은 한·미 관계의 발목을 잡은 가장 직접적인 요인이다. 미국은 올해 초부터 대미 투자를 독촉했지만 한국은 '상업적 합리성'을 내세워 소극적인 태도를 보였다. 한국의 대미 투자 지연은 일본의 발빠른 투자 이행과 비교되면서 미국의 강한 불만을 초래했다. 미국과 5500억 달러 투자 합의를 한 일본은 올해 2월에 360억 달러 규모의 1차 프로젝트와 3월 730억 달러 규모의 2차 프로젝트를 확정한 데 이어 현재 3차 프로젝트를 논의 중이다. 더욱이 11월 중간선거에 위기감을 느끼고 있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유권자들에게 경제적 성과로 내세울 수 있는 투자 유치가 절실히 필요한 상황이어서 투자를 지연시키고 있는 한국에 대한 분노와 불만이 매우 크다. 미국은 한국이 투자를 회피하고 있다고 판단하고 압박을 가하기 시작했다. 한·미 정상합의의 일부분인 한국의 핵잠수함 보유 및 우라늄 농축, 사용후핵연료 재처리 권한 확대를 위한 협상이 중단됐고 쿠팡 문제, 정보통신망법 개정에 따른 미국 기업 차별 주장이 이어졌다. 최근 미국이 한국에 추가 투자와 함께 호르무즈 파병을 요구하고 있는 것도 대미 투자 지연에 따른 압박으로 볼 수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돌연 한·미 연합군사훈련 축소를 지시하고 북한과 조건없는 정상회담을 할 수 있다고 발표한 것도 한국에 대한 보복의 성격이 강하다. 정부의 한 관계자는 "지난해 한·미 정상이 합의한 관세 협상은 한국의 3500억 달러 대미 투자와 관세 인하만을 교환한 것이 아니라, 한·미 동맹의 안정성과 안전 보장 등이 포함된 패키지 형식의 합의여서 대미 투자가 안되면 외교 안보 전반에 악영향을 미치는 구조"라고 말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블룸버그통신] ◆시간에 쫓기는 한국 한·미 관계의 가장 큰 걸림돌이었던 대미 투자 문제가 해결되기 시작하면 한·미는 산적한 현안에 대한 논의를 재개할 수 있다.  조현 외교부 장관은 18일로 예상되는 대미 투자 발표 전후로 곧장 미국을 방문해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을 만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조 장관은 대미 투자가 시작된 것을 계기로 그동안 중단됐던 핵잠수함, 농축·재처리 협상 재개를 비롯해 전시작전권 전환, 호르무즈 파병에 대한 정부의 입장 등을 미국 측에 설명할 것으로 예상된다. 조 장관이 대미 투자 발표와 동시에 미국을 방문하려는 이유는 시간이 없기 때문이다. 정부의 외교안보 분야에서 일하고 있는 한 소식통은 "한·미 관계를 조속히 정상으로 되돌려 놓지 않으면 위기가 올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현재의 불편한 한·미 관계가 유지되는 상황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중간선거 이후 북한과의 대화를 본격 추진한다면 한국이 큰 낭패를 볼 수 있다는 의미다. 한국의 가장 큰 우려는 트럼프 대통령이 북·미 대화에서 한국의 동의 없이 북한 핵문제에 대한 합의를 하는 이른바 '한국 패싱'이다. 북·미 대화에서 한국의 입장을 반영시키기 위해서는 한·미 간 치밀한 사전 조율이 필수적이다. 만약 지금과 같은 한·미 관계가 이어진다면 한국이 북·미 대화에 개입할 수 있는 통로가 차단되는 것이나 마찬가지다. 트럼프 대통령이 자신의 말대로 '연내 북·미 정상회담'을 추진한다면 한국으로서는 시간이 별로 없는 셈이다. 이재명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해 10월 29일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참석 계기로 한미 정상회담을 하기 앞서 악수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2025.10.29 ◆한·미 관계 완전 회복엔 역부족 대미 투자가 시작되면 한·미 관계의 분위기는 전반적으로 나아질 수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의 대미 투자를 환영하고 중요한 성과로 포장하는 정치적 레토릭을 쏟아낼 가능성이 높다. 중단됐던 핵잠수함, 농축·재처리 협상을 재개하기 위한 일정 논의도 시작될 수 있다. 그러나 한·미 갈등이 '없었던 일'이 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미 미국이 기대했던 것에 비해 너무 늦은데다 규모도 미국을 만족시키기 어려운 탓이다. 미국은 대외적으로 한국의 투자를 환영면서도 내심으로는 불만이 완전히 해소되지 않은 상태로 한국에 대한 압박을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  정부의 한 소식통은 "대미 투자가 신속히 진행됐더라면 한·미 관계 냉각이나 미국의 각종 압박을 피할 수 있는 여지가 있었겠지만 지금은 시기적으로 너무 늦었다"고 지적했다. 그는 "대미 투자 시작으로 한국을 향한 미국의 전방위적 압박의 강도가 다소 누그러질 수는 있겠지만 호르무즈 파병이나 추가 투자 요구를 거둬들일 것으로 보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문제는 이같은 상황이 '트럼프 시대'가 이어지는 동안 반복될 수 있다는 점이다. 미국은 경제와 안보를 한데 묶어 상대국을 압박하는 협상 방식을 취하고 있는데 반해 한국은 여전히 경제·산업 부처와 안보 관련 부처가 따로따로 영역을 나눠 미국을 상대하고 있기 때문에 유기적인 전략 조율이 불가능하다.  정부가 대미 관계에서 관세와 투자, 첨단 기술, 공급망, 안보를 총체적으로 다룰 수 있는 통합적 시스템을 갖춰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는 배경이다. opento@newspim.com 2026-09-16 06:1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