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신문, "사회주의 덕분" 체제선전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전문기자 =북한의 대표적 산부인과 병원인 평양산원에서 530번째로 세쌍둥이가 태어난 것으로 노동신문이 16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평양산원에서 530번째로 출생한 세쌍둥이(딸 1명, 아들 2명)가 15일 퇴원했다"면서 이들에게 금반지와 은장도를 비롯한 선물이 전달됐다고 소개했다.

아이의 어머니는 평안북도 선천군·읍 51인민반에 사는 김춘란 씨로 "평양산원에 입원해 170여 일간 다태자 임신부들에게 베풀어지는 최상의 의료상 혜택을 받았다"고 노동신문은 전했다.
태어날 당시 아이들의 몸무게는 1.89㎏, 1.91㎏, 1.74㎏였으나 퇴원 때는 4㎏ 이상으로 됐다고 신문은 덧붙였다.
북한은 세쌍둥이 출생을 '나라의 길조'로 받아들이면서 이를 '어머니당의 사랑과 사회주의보건제도의 덕분'이라고 주장하며 체제선전의 소재로 활용하고 있다.
김일성 집권 시기인 1980년 7월 문을 연 평양산원은 2030개의 병실을 갖춘 대규모 산부인과 병원이지만, 오랜 경제난으로 시설이 노후화 하는 등 운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yjlee@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