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우 속 인명구조 시민 5명 표창
"안전의 가치 체화하는 행사 중요해"
[서울=뉴스핌] 채명준 기자 = "집중호우 속 위기의 순간 영웅적 시민의식을 발휘해 고귀한 생명을 구한 영웅들께 감사드린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23일 오후 여의도공원 문화의 마당에서 '2022 서울안전한마당'의 하나로 열리는 '안전다짐식'에 참석해 인명구조와 안전문화 확산에 힘쓴 시민에게 표창 등을 수여했다.
[서울=뉴스핌] 채명준 기자 = 2022 서울안전한마당 기념촬영 중인 오세훈 서울시장 2022.09.23 mrnobody@newspim.com |
이날 수여자는 폭우 속 인명을 구조한 시민 5명(▲김정현 ▲김진학 ▲박종연 ▲은석준 ▲이태희)과 소방안전 관련 공모전 수상자 2명, 단체 1곳이었다.
오 시장은 "달포 전 집중호우로 위기의 순간이 왔을 때 영웅적 시민의식을 발휘해 고귀한 생명을 구한 시민들에게 감사한다"며 "살맛 나는 사회가 되기 위해 이런 숨은 영웅들이 많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또한 "우리 사회가 한동안 효율성 위주로 앞으로 나가는 데만 온통 신경을 뺏겨 안전에 대한 의식을 높이는 데는 소홀했던 시절이 있었다"며 "그래서 소방대원들이 주축이 돼 안전이란 가치를 체화하는 이런 행사를 갖는 것이 중요하다는 생각이 든다"고 강조했다.
모든 행사를 마친 후, 오 시장은 여러 안전체험 프로그램 부스를 살펴봤다. 특히 심폐소생술을 교육하는 부스에 들러 구급대원으로부터 직접 심폐소생술을 배우기도 했다.
아울러 소방대원들에게 감사 메시지를 남기는 이벤트에 참여해 '소방관 아저씨들 감사합니다!'라는 글도 남겼다.
[서울=뉴스핌] 채명준 기자 = 소방관들에게 전할 메시지를 적고 있는 오세훈 서울시장 2022.09.23 mrnobody@newspim.com |
한편 서울안전한마당은 오는 24일까지 여의도공원에서 열린다. '시민과 함께하는 안전문화 확산의 장'이라는 주제로 서울시 73개의 안전 관련 기관・단체가 참여해 화재, 생활, 교통, 미래, 어울림 등 5개 분야 77개의 다양한 안전체험 프로그램, 안전문화 행사를 진행한다.
이날 소방차 끌기 챌린지도 열린다. 현직 소방공무원 16명이 참여하며 정해진 시간 내에 소방차(11톤)를 맨몸으로 누가 더 먼 거리를 끄는가를 겨룬다.
이 밖에도 시민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스트롱 챌린지'도 진행된다. 소방활동과 근력운동을 연계한 수관 볼링, 배틀로프, 애니 스쿼트 등 3개 종목으로 만 13세 이상이면 누구나 참가할 수 있다.
행사 마지막 날인 오는 24일 11시에는 행사장 내 로봇대회장에서 '청소년 재난현장로봇 대회'가 열린다. 미래를 이끌어 나갈 청소년들이 재난 현장에서 활용성이 커지고 있는 로봇을 직접 만들어서 출전하여 그동안 쌓아온 실력을 선보인다.
이외에도 행사장에서는 70여 가지의 안전체험 프로그램이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운영되며 이색 소방차 포토존, 안전골든벨, 소방안전 NFT 발급 이벤트 등 시민참여 행사와 다양한 공연이 개최된다.
Mrnobody@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