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지민 기자 = 내주 열릴 예정인 삼성전자 이사회에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회장 승진, 그룹 컨트롤타워 부활 등이 논의될 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18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오는 27일 이사회를 개최할 전망이다. 다만 아직 이사회에서 다룰 안건은 정해지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안건이 아직 미정인 것을 두고 재계에서는 삼성전자의 고민이 깊기 때문이라고 해석한다. 이 부회장의 회장 취임 건, 그룹 컨트롤타워 부활 건 등에 대한 여론 등의 평가가 부담이기 때문이다.
만약 일각에서 나오는 전망처럼 11월1일 삼성 창립기념일에 이 부회장의 회장 취임을 하기 위해서는 이번 이사회에서 관련 사안을 결정해야 한다. 하지만 내부적으로 현 시점에서 회장 취임을 하는 것이 적절한 지에 대한 고민이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현재 미등기이사인 이 부회장이 그 상태로 회장에 취임할 경우 "책임은 지지 않으려 한다"는 지적을 받을 수 있다는 점도 고민이다. 반대로 등기이사로 복귀한다고 할 경우 많은 법적 책임으로 인해 회사의 비전 마련에 집중하기 어려워진다.
컨트롤타워 부활 역시 민감한 이슈다. 과거 미래전략실 해체 이후 필요성은 끊이지 않고 제기돼 왔다. 하지만 다시 과거로의 회귀라는 비판이 나올 수 있다는 점이 부담이다. 현재는 정현호 삼성전자 부회장이 이끄는 사업지원TF, 금융경쟁력제고TF, EPC경쟁력강화TF 등이 그 역할을 하고 있다.
이와 관련 삼성전자 관계자는 "이사회는 당연히 실적발표 전에 하는 게 맞다"며 "다만 안건 등의 내용은 확인이 어렵다"고 답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