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고물가에 긴축기조 우려...10년물 국채 4%
영국·유로존 CPI 발표...아직 물가 높아
[서울=뉴스핌] 강정아 인턴기자 = 미국 국채금리 상승과 주요 국가들이 높은 물가 상황을 보여주며 긴축 기조 장기화에 대한 우려로 우리나라 주요 지수도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19일 코스피 지수가 전 거래일보다 12.51포인트(0.56%) 내린 2237.44에 마감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6.53포인트(0.94%) 하락한 690.56에 종료했다.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3.5원 오른 1426.2원에 장을 마쳤다. 이날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2022.10.19 mironj19@newspim.com |
2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15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7.59포인트(p·0.34%) 하락한 2229.85에 거래 중이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 투자자가 1246억원 규모로 순매수 중이나 외국인과 기관 투자자가 각각 1118억원, 152억원 규모로 팔아치우며 지수를 끌어내리고 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하락세를 보이고있다.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0.54% 내린 5만5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SK하이닉스(-3.44%), LG화학(-2.36%), 삼성SDI(3.30%), 기아(-0.43%)등이 약세다. 카카오는 전날 남궁훈 대표가 지난주 발생한 서비스 중단 사태에 대한 책임으로 사퇴한다고 밝혔으나 2.61% 하락해 거래되고 있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43p(0.35%) 소폭 올라 692.99에 거래 중이다.
코스닥 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 투자자가 각각 268억원, 243억원 규모로 순매도하고 있다. 개인 투자자는 532억원 규모로 사들이며 지수 상승을 이끌고 있다.
코스닥 시총 상위 종목 중 셀트리온헬스케어(-1.38%), 에코프로비엠(-1.88%), 엘앤에프(-0.83%), HLB(-1.14%), 카카오게임즈(-1.83%)등이 하락 중이다. 에코프로(0.94%), 천보(0.24%%)는 강보합세를 보인다.
전날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베이지북 공개로 여전히 높은 물가 수준을 보여주고 미국 국채 금리가 급등해 뉴욕 증시가 하락 마감한 것이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19일(현지시간) 연준의 미국 12개 연방준비은행의 경제 상황을 취합한 보고서인 베이지북이 공개됐다. 베이지북에 따르면 미국의 인플레이션은 완화될 조짐을 보이나 여전히 높은 물가 상황을 보여줬다.
이에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로 미국 국채금리가 상승했다.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4%를 돌파했고 2년물 국채금리는 4.5%를 넘었다.
영국과 유로존의 높은 인플레이션 상황도 글로벌 긴축 기조가 오래갈 수 있음을 시사하며 투자자들의 경계를 높였다. 이날 발표된 영국의 9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동월 대비 10.1% 올라 전월 발표된 9.9%를 웃돌았다. 유로존의 9월 CPI도 전년보다 9.9% 올라 전월의 9.1%보다 상승해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에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보다 0.33% 내렸고 S&P500지수·나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각각 0.67%·0.85% 하락 마감했다.
한편 현재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6.6원 상승한 1432.8원에 거래 중이다.
rightjen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