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운드화·엔화 상승에 원·달러 환율↓
[서울=뉴스핌] 강정아 인턴기자 = 코스피가 미국 증시와 중화권 증시가 상승한 영향으로 강보합권에 마감했다. 원·달러 환율은 1426.6원에 거래를 마쳤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25일 코스피 지수가 전 거래일보다 1.09포인트(0.05%) 하락한 2235.07에 마감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35포인트(0.05%) 오른 688.85에 종료했다.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6.6원 내린 1433.1원에 장을 마쳤다. 이날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2022.10.25 mironj19@newspim.com |
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4.49포인트(p·0.65%) 오른 2249.56에 거래를 마쳤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과 기관 투자자가 각각 4964억원, 1190억원 규모로 순매도했지만 외국인 투자자가 6128억원 규모로 사들이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코스피 시총 상위주들은 대부분 상승했다. 삼성전자(2.95%), LG에너지솔루션(3.52%), SK하이닉스(0.43%), 삼성바이오로직스(1.36%), 삼성SDI(3.36%) 등이 올랐다. 현대차(-1.23%), 기아(-1.21%)는 하락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5.68p(0.82%) 내린 683.17에 마감했다. 개인 투자자가 813억원 규모로 사들였으나 외국인과 기관 투자자가 각각 591억원·263억원 규모로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총 10위 상위주들은 혼조세였다. 셀트리온헬스케어(-0.74%), 에코프로비엠(-0.19%), HLB(-0.89%), 에코프로(-0.98%)등이 소폭 내렸다. 엘앤애프(1.57%), 카카오게임즈(1.19%)는 상승했다.
전날 뉴욕 증시가 기업 실적 기대감으로 상승 마감한 영향으로 아시아권 증시가 일제히 상승했다. 특히 중국 당대회로 시진핑이 3연임에 성공하며 폭락한 중화권 증시가 회복세를 보이며 국내 증시에 상승 압력을 줬다.
지난 24일 홍콩의 항셍지수와 상하이 종합지수는 시진핑 주석이 3연임에 성공함에 따라 각각 6.36%·2.02% 급락했다. 이날 홍콩 항셍지수와 상하이종합지수는 낙폭을 회복하며 전 거래일 대비 0.54%·0.53% 오름세를 보였다.
전날 뉴욕 증시가 미국 기업 실적이 예상치를 웃돌며 상승 마감한 영향도 계속됐다. 제너럴모터스(GM)와 코카콜라가 예상치를 웃도는 순이익을 발표해 상승했으며 제너럴 일렉트릭(GE)의 주가는 순이익과 매출이 예상을 웃돌았다.
미국 경제 지표 발표가 경기가 둔화되고 있음을 보여주며 금리 인상 속도 조절 기대감을 높인 것도 국내 증시에 긍정적 영향을 줬다.
25일(현지시간) 콘퍼런스보드가 발표한 10월 소비자신뢰지수는 102.5로 시장 예상치인 106.3을 밑돌았다. 전월 발표된 107.8보다 낮으며 3개월만에 첫 하락세를 보였다. 경기 둔화 우려로 가계의 소비 심리가 위축된 것이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6.5원 하락한 1426.6원에 마감했다.
영국의 수낵 전 재무장관이 신임 총리로 취임하며 불확실성 완화로 파운드화가 상승하고 엔화 가치가 회복하며 원·달러 환율 하락에 영향을 줬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장초반 미국 빅테크 기업의 부진한 실적 발표에 약세를 보였지만 장중 선물에서 외국인 순매수세가 유입되며 코스피가 반등했다"며 "중국과 홍콩 주요 지수가 저가매수 유입된 것 또한 국내 증시에 영향을 줬으며 파운드, 엔화 등의 강세 영향에 원·달러 환율도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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