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 강세 진정되며 원화 상승
2차전지주, 실적 호조에 상승...삼성SDI 7.39%↑
[서울=뉴스핌] 강정아 인턴기자 = 코스피가 달러 강세가 진정되며 외국인과 기관 투자자의 매수세가 이어져 2290선을 앞두고 마감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25일 코스피 지수가 전 거래일보다 1.09포인트(0.05%) 하락한 2235.07에 마감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35포인트(0.05%) 오른 688.85에 종료했다.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6.6원 내린 1433.1원에 장을 마쳤다. 이날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2022.10.25 mironj19@newspim.com |
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9.22포인트(p·1.74%) 오른 2288.78에 거래를 마쳤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세가 두드러졌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838억원, 5141억원 규모로 사들이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개인 투자자는 9035억원 규모로 순매도했다.
코스피 시총 상위주들은 대부분 상승했다. 삼성전자(0.17%), LG에너지솔루션(2.08%), 삼성SDI(7.39%), LG화학(6.58%)등이 올랐다. SK하이닉스(-4.15%), 삼성바이오로직스(-2.57%)는 하락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1.92p(1.74%) 오른 695.09에 마감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150억원, 532억원 규모로 사들였고 개인은 1690억원 규모로 팔아치웠다.
코스닥 시총 10위 상위주들은 상승세였다. 셀트리온헬스케어(2.08%), 에코프로비엠(7.36%), HLB(2.43%), 에코프로(0.99%), 엘앤애프(3.37%), 카카오게임즈(1.44%)등이 올랐다. 리노공업(-0.29%)은 소폭 내렸다.
전날 미국 빅테크 기업들의 실적 부진으로 뉴욕 증시가 하락했으나 미국 기업들의 3분기 실적 이슈가 주가에 선반영돼 국내 증시에는 제한적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미국 빅테크 실적 관련 악재에도 금리인상 속도조절 기대감 등이 투자심리에 긍정적으로 작용해 코스피가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순매수세에 상승했다"고 분석했다.
전날 캐나다 중앙은행(BOC)의 기준 금리 0.5%포인트 인상과 미국의 경제 지표 발표가 긴축 속도 조절에 들어갈 것이라는 기대감을 높여 달러 강세를 진정시켰다.
26일 발표된 미국 9월 신규 주택 판매는 전월보다 10.9% 하락했고 신규 주택 판매 재고는 전월대비 증가하며 둔화된 시장 상황을 보여줬다. 이에 미 국채금리가 장기채 중심으로 하락세를 이어갔고 달러 강세가 완화됐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 "전일 미국 기업 실적 이슈는 이미 많은 부분 반영이 돼 영향은 크지 않았다"면서 "달러화의 약세가 확대되는 등에 힘입어 원화 강세가 확대되며 외국인 수급에 긍정적인 영향을 줬다"고 설명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9.6원 하락한 1417원에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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