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타르·사우디아라비아 등 아랍 국가 팬들
모로코 승리 소식에 "우리는 모두 한민족"
[서울=뉴스핌] 이태성 기자 = 모로코가 2일(한국시간) 2022 카타르 월드컵 F조 조별리그를 1위로 통과하자 같은 아랍권 국가 축구 팬들이 다함께 그 기쁨을 나눴다고 AP통신이 전했다.
모로코는 이날 카타르 도하 알투마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조별리그 F조 3차전 경기에서 캐나다에 2대1로 승리하며 16강에 진출했다.
[카타르 로이터=뉴스핌] 이태성 기자 = 2일(한국시간)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F조 3차전에서 모로코가 캐나다에 승리하자 사우디아라비아 국기를 든 축구 팬들이 함께 기뻐하는 모습. 2022.12.02 victory@newspim.com |
앞선 두 경기에서 크로아티아에 0대0으로 비기고, 벨기에에 2대0으로 승리한 모로코는 승점 7점을 얻으며 조 1위를 사수했다. 모로코가 앞서 상대한 두 팀은 지난 대회 2위, 3위의 강팀이었다.
AP통신은 모로코의 선전에 "모로코의 승리 이후 모로코인, 카타르인, 사우디아라비아인 등이 다같이 기뻐하며 카타르 도하의 골목골목을 누볐다"고 전했다.
카타르 현지에서 모로코 국기를 두르고 함께 기쁨을 나누던 사우디아라비아 국적의 투르키 알카타니(23세)는 "우리는 아랍인으로서 모두 한민족이라는 것을 느낀다"며 "이번 월드컵으로 국경을 잊는다"고 말했다.
같은 아랍권 국가들 중 개최국 카타르는 3연패로 참가국 중 가장 먼저 탈락했고, 아르헨티나에 이겼던 사우디아라비아마저 16강 진출에는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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