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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부지방 최악의 가뭄…내년 2월까지 지속 전망

기사입력 : 2022년12월13일 13:34

최종수정 : 2022년12월13일 13:34

정부, 12월 가뭄 예‧경보 발표…정부·지방 협력 총력
내년 가뭄대비 용수개발 사업비 조기 지원

[세종=뉴스핌] 김보영 기자 = 남부지방의 내년 2월까지 강수량이 평년과 비슷하거나 적을 것으로 예상돼 정부는 지자체와 협력해 총력 대응에 나섰다.

                                               주암댐 =목포시 제공

13일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최근 6개월 전국 누적 강수량(931.4㎜)은 평년의 94.0%이나, 남부지방은 강수량(평년의 62~82%)이 적어 기상가뭄이 계속되고 있다. 12월 강수량은 19.8~28.6㎜, 1월 강수량은 17.4~26.8㎜로 평년과 비슷하거나 적을 것으로 예상된다. 2월 강수량은 27.5~44.9㎜로 평년과 비슷하다.

현재 농업용 저수지의 전국 평균 저수율은 평년의 96.6%로 대부분 정상이나 강수량이 적은 전남·북의 저수율은 평년의 77% 수준이며 마늘·양파 등 노지 밭작물의 현재 생육상황은 대체로 양호하다.

이에 동절기 밭작물의 용수 수요가 적어 밭 가뭄 우려는 적을 것으로 전망된다. 생활·공업용수 주요 수원인 다목적댐(20곳) 및 용수댐(14곳) 저수율은 예년의 99.6%, 96.1% 수준이다.

                                                  자료-행안부 제공

다만, 전남·북의 '주암·수어·평림·섬진강댐'은 저수율이 낮아 댐 관리기준은 '심각' 단계다. 경남의 '합천댐'은 '관심' 단계다. 인천 중구와 옹진, 전남 진도, 경북 안동 등 일부 도서·산간 지역(9922세대, 1만7916명 대상)은 지역적 특성으로 용수공급 제한과 운반급수 등 비상 급수를 실시하고 있다.

이에 따라 정부는 남부지방 가뭄 극복 위해 용수 확보대책, 물 수요대책, 물 절약 홍보 대책으로 나눠 보다 세밀하고 꼼꼼하게 챙길 계획이다.

세부적으로 보성강댐과 농업용 저수지(수양제) 용수를 주암댐과 평림댐에 각각 저류해 활용하는 등 댐과 저수지 연계 운영을 확대한다. 또한 주암댐과 동복댐의 연계 운영을 강화하고 비상 상황에 대비해 대체수원을 추가 검토할 예정이다.

                                                  자료=행안부 제공

아울러 영산강 하천수 취수 비상 관로 신설(3만5000~10만㎥/일), 취수량 확보를 위한 지하수 관정 개발(2만8000㎥/일), 동복댐 저수위 물 활용·공급(최대 400만㎥)을 하는 사업을 각각 추진하기로 했다.

이한경 행안부 재난관리실장은 "정부는 가뭄이 해소될 때까지 지방과 협력을 통해 용수확보 노력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며 남부지방 국민께서도 생활 속 물 절약에 적극적으로 동참해 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kboyu@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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