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뉴스핌] 이경환 기자 = 성폭력 전과로 전자발찌를 찬 40대 남성이 오피스텔에서 술에 취해 여성을 살해하고 도주했다가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 일산동부경찰서는 살인 혐의로 A씨를 긴급체포해 조사 중이라고 14일 밝혔다.
경기북부경찰청.[사진=경기북부경찰청] 2022.12.14. lkh@newspim.com |
A씨는 전날 오후 4시께 자신이 거주하던 고양시 일산동구 오피스텔에서 술에 취한 상태로 40대 여성을 살해하고 달아난 혐의다.
A씨에게 범행 사실을 듣게 된 어머니는 A씨가 다니던 알코올 중독센터에 이 사실을 알렸고, 센터 측의 신고로 경찰은 범행 한시간 만인 오후 5시께 일산서구 지하철역에서 A씨를 긴급 체포했다.
일정한 직업이 없는 A씨는 성폭력 전과로 전자발찌를 찬 보호관찰대상자로, 범행 이후 전자발찌를 끊으려 시도했지만 실패했다.
경찰 조사에서 A씨는 "B씨와 알고 지내던 사이로 말다툼하다가 주먹으로 때렸다. 이후 같이 잤는데 아침에 눈을 떠보니 숨져 있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는 한편 정확한 범행 동기를 파악 중이다.
lk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