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연구원 '대체공휴일 국내관광 소비 영향' 발표
2019년 국내여행 소비액, 횟수 1% 수준
[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대체공휴일수가 증가하면 국민여행 증대 효과와 그로 인한 경제적 파급효과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12월21일 기획재정부에서 발표한 '2023년 경제정책방향'에 부처님오신날과 성탄절을 대체공휴일로 추가 지정하는 방안이 포함됐다.
4일 한국문화관광연구원(원장 김세원)이 발표한 '대체공휴일 지정이 국내관광 소비에 미치는 효과'에 따르면 대체공휴일 1일 증가 시 연간 국내여행 소비액은 4318억원, 국내여행 횟수는 총 33.9만회 증가할 것으로 추정된다. 이는 2019년 연간 총 국내여행 소비액 및 횟수의 각각 1%에 해당하는 수준이다.
[곡성=뉴스핌] 오정근 기자 = 29일 전남 곡성섬진강기차마을에서 열리는 '제22회 곡성심청어린이대축제'에 가족단위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27일부터 열리고 있는 이번 축제는 30일까지 이어진다. 2022.10.29 ojg2340@newspim.com |
증대된 국내여행 소비가 창출하는 생산유발효과는 9181억원, 부가가치효과는 3715억원, 고용유발효과는 8480명으로 추산된다.
대체공휴일이 추가 지정되면 올해는 부처님오신날(5월27일)이 적용받게 돼 연간 대체공휴일 수가 총 1일(설날 당일)에서 2일로 확대된다. 따라서 대체공휴일수 증대에 따른 추가적인 국내여행 증대효과 및 경제적 파급효과가 크다는 것이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의 분석 결과다.
국내여행 증대 효과는 '2010~2019 국민여행조사'를 이용해 대체공휴일 1일 증가가 국내여행 횟수 및 소비액에 미치는 영향을 계량모형으로 분석해 산출했다. 경제적 파급효과는 국내여행 증대 효과를 토대로 하여 2019년 한국은행 산업연관표를 활용하여 추정했다.
연구원 관계자는 "이번 분석을 통해 대체공휴일의 증가가 국민들의 여가시간 제약을 완화해 국내여행 수요를 진작시키는 효과와 함께 관광 산업 및 지역경제 활성화로 이어질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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