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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두를 가다] ⑤ 공항 상가 식당 북적 소비 분출, 위드코로나 반기는 소비1번지

기사입력 : 2023년01월13일 09:59

최종수정 : 2023년01월19일 14:24

[청두(쓰촨성)=뉴스핌] 최헌규 특파원 = 중국이 2023년 1월 8일 코로나 전염병 관리 통제를 '을류 을관리'로 전환,  일반 감염질환 처럼 방역 통제를 완화함에 따라 국내외 여행이 용수철 회복 조짐을 보이고 있다. 

공항마다 국내외 여행객들이 붐비기 시작했고 항공기 착석률도 100%가 넘고 있다.  1월 11일 오전 베이징 수도공항에서 쓰촨성 청두로 향하는 중국항공 여객기도 코로나 3년간 경험하지 못했던 만석의 상황을 나타냈다. 

11일 낮 KIC 중국이 주관하는 '한국 혁신기업 청두행' 취재차 청두쐉류 공항에 도착했을 때 공항 로비도 전국 각지에서 도착한 유커들로 발디딜틈 없이 붐볐다. 로비에서 만난 여행사 직원은 쐉류 공항은 청두 텐푸  공항과 함께 국제공항이라며 다만 현재는 상당수가 중국 국내 여행객이라고 소개했다.   

청두쐉류 공항 로비에는 설이 임박한 때여서 인지 대형 수정방 백주 광고가 로비 곳곳을 장식하고 있었다. 중국 '삼성 유적지' 기념 출시 농향형 수정방 52도 한병의 권장 소매 가격이 1699위안 이라고 적혀 있었다.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특파원 = 코로나 방역 통제 해제후 유커들이 급증한 가운데 1월 11일 청두쐉류 공항에 대형 수정방 광고가 설치돼 여행객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2023.01.13 chk@newspim.com

 

1월 12일 저녁 청두의 유명 고거리인 콴짜이샹즈 골목도 인산인해를 이뤘다. 양꼬치를 파는 음식점 주인은 2020년 초 우한 코로나 사태가 발생한 이후 이처럼 사람이 많이 몰린 것은 처음이라고 말했다.  

관광 안내원은 하늘길로 서서히 풀리고 있지만 아직은 해외 관광객들이 많이 들어오지 않는다며 지금 거리를 가득 메운 행인들은 청두 사람들이거나 대부분 중국 각지에서 몰려든 국내 유커들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청두 여행업계에서는 2023년 1분기중에 한국의 인천과 청두간 항공편이 증편될 것이라는 얘기가 나오고 있다고 귀뜸했다.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특파원 = 쓰촨 청두의 콴자이샹즈 전통 고거리. 2023.01.13 chk@newspim.com

2023년 1월 8일 코로나19 대응 '을류 을관리' 전환후 중국에는 요즘 공항과 시내 상업거리, 쇼핑몰과 식당, 가는곳 마다 몰려드는 사람들로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다. 이름있는 식당은 한두시간 줄을 서는게 기본이 됐다. 

1월 12일 저녁 청두 전통 고거리 콴짜이샹즈의 인기식당들은 저녁 내내 수도없이 많은 유커들이 몰려들었지만 미처 예약을 하지 못한 사람들은 모두 허탕을 치고 되돌아갔다.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특파원 = 2023.01.13 chk@newspim.com

한국의 강남이나 명동, 신촌 같은 청두의 타이쿠리 인근 번화 지역은 1월 12일 밤 9시가 다 되도록 불야성을 이루고 인근 도로와 상가거리는 밤새도록 차량과 행인들로 붐볐다.

청두 택시 기사는 설 연휴가 열흘 앞으로 다가오면서 차량 도로가 주차장처럼 혼잡해지고 인도와 상가 거리도 행인들의 발길로 입추의 여지가 없이 붐비고 있다고 말했다. 쿠치와 디오르 등 타이쿠리 거리의 명품 브랜드 매장들도 밤늦게 까지 영업을 하고 있었다.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특파원 = 2023.01.13 chk@newspim.com

베이징= 최헌규 특파원 chk@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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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中 특별교역국 박탈 가능성" [서울=뉴스핌] 박공식 기자 = 미국과 중국 사이에 자존심을 건 관세전쟁이 계속 고조될 경우 트럼프 행정부가 중국에 부여한 특별교역국(PNTR:Permanent Normal Trade Relations, 영구정상교역관계) 지위까지 박탈해 중국에 대한 관세를 평균 61%까지 올릴 가능성이 있다고 로이터통신이 무역전문가들을 인용해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통신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 첫날(1월20일)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 지명자와 제이미슨 그리어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 지명자에게 중국의 특별교역국 지위와 관련한 입법적 조치를 검토하라고 지시했다고 전했다. PNTR은 이전 '최혜국대우(most-favored-nation treatment)'로 불려진 것으로, 관세와 항해 등 양국간 관계에서 제3국에 부여한 조건보다 절대 불리하지 않은 대우를 하는 것이다. 세계무역기구(WTO)가 교역의 일반원칙으로 지지하고 있다. 미국은 2000년 중국의 WTO 가입 전 중국에 PNTR 지위를 부여했다. 이후 중국의 대미수출은 급격하게 증가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중국에 대한 PNTR 지위 재검토 지시 이후 존 물레나 공화당 의원과 톰 스워지 민주당 의원은 지난 1월 23일 하원에 공정무역복원법안(Restoring Trade Fairness Act)을 공동발의했다. 물레나 의원은 하원 중국관련특별위원회의 공화당 의장을 맡고 있다. 상원에도 동시 발의된 법안은 중국과 정상교역 관계를 중단하고 관세를 5년간 35~100% 수준으로 인상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비슷한 법안은 과거에도 여러 차례 의회에서 발의됐지만 충분한 지지를 얻지 못해 폐기됐다. 그러나 이번에는 사정이 다르다. 무역 전문가들은 민주 공화 양당 지지가 점점 확산돼 통과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 싱크탱크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의 짐 루이스 부소장은 중국이 글로벌 무역규칙을 따르지 않아 PNTR 지위가 박탈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고 진단하고 "트럼프는 중국과 어떤 거래를 할수 있을지 지켜보며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고 말했다. 또다른 기업 컨설턴트와 법률가는 거래 기업들이 중국의 PNTR 지위 상실 가능성에 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공급망을 중국 바깥(제3국)으로 이전하거나 외국인 직원을 귀국시키고 중국내 신규 투자를 중단하고 있다고 했다. 추가 관세 부담을 전가하기 위해 납품 계약 조건을 재협상하는 기업도 있다고 덧붙였다. 영국의 경제연구소인 옥스퍼드 이코노믹스는 무역단체인 미중무역위원회(USCBC:U.S.-China Business Council)에 제출한 보고서에서 중국이 PNTR 지위를 상실하면 연료를 제외한 모든 중국산 제품은 미국 기업이 중국에서 생산했더라도 관세가 현재 19%에서 평균 61%까지 오를 수 있다고 예상했다. USCBC는 "중국에 대한 PNTR 지위 박탈은 중국의 무역 관행을 바꾸는 수단으로 적절하지 않으며 미국이 가진 다른 수단을 사용해야 한다"고 반대 입장을 표명했다. 현지시간 2월4일 0시1분을 기해 트럼프 행정부의 대중국 관세 10%가 발효되자 중국도 즉각 보복 관세 조치로 맞섰다. 지난해 대선 과정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에 최대 60%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공언한 바 있다. 한편 싱크탱크 미국기업연구소(AEI:American Enterprise Institute) 선임연구원 데렉 시저스는 "공화당 의원들은 트럼프 대통령의 승인없이는 PNTR 취소 법안을 통과시키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현재 미국과 정상적 교역국 지위를 가지지 못한 나라는 쿠바와 북한, 벨라루스, 러시아 등 4개국 뿐이다. 3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 항구에 접근하는 콘테이너 화물선 [사진=로이터] kongsikpark@newspim.com 2025-02-06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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