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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색테마 투자 고민했더니...로봇·방산 ETF '잘 나가네'

기사입력 : 2023년01월18일 13:47

최종수정 : 2023년01월18일 13:47

연초 삼성 로봇 투자 확대로 성장 기대↑
尹, UAE 순방 이후 방산 기업도 好好

[서울=뉴스핌] 김준희 기자 = 상장지수펀드(ETF) 시장이 순자산 80조원대로 급성장하면서 시장 선점에 나선 운용사들의 경쟁이 치열하다.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기 위한 이색 테마형 ETF 출시가 봇물을 이루는 가운데 올해는 로봇, 방위산업 등이 고공행진 수익률로 눈길을 끌고 있다. 

18일 한국예탁결제원 증권정보포탈 세이브로에 따르면 각 자산운용사에서 출시한 테마형 ETF 가운데 증시 상장 3개월 이내인 새내기 ETF는 총 6종이다. 올해 들어 가장 수익률이 좋은 ETF는 삼성자산운용이 내놓은 'KODEX K-로봇액티브'다. 올해 들어서만 지난 1일까지 12.70% 상승했다.

로봇 ETF는 지난해 11월 15일 상장 이후 부진한 흐름을 보이다, 올해 초 코스피 지수가 상승세를 타자 같은 기간 코스피 지수(7.31%) 대비 높은 수익률을 보이고 있다.

가장 비중이 높은 종목은 로봇 투자를 확대하고 있는 삼성전자다. 삼성전자는 올해 초 5만4500원까지 곤두박질쳤다가 최근 6만원대에 안착했다. 삼성전자의 반등이 로봇 ETF의 수익률을 견인하는 양상이다. 

또 다른 보유 종목인 레인보우로보틱스도 이날 52주 신고가인 6만4100원을 기록했다. 1월 들어서만 80% 넘게 올랐다. 삼성전자가 레인보우로보틱스의 지분을 10.3% 확보하면서 로봇 산업의 성장 기대감이 높아진 상황이다.

김종민 삼성증권 연구원은 리포트를 통해 "글로벌 생산가능 인구 감소는 생산성·물가 문제의 근본 원인이 된다"며 "해결사는 로봇이고, 로봇ETF는 바닥인 대형주와 성장성 있는 중소형주를 균형감 있게 담았다"고 설명했다.

지난 5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 한화자산운용의 'ARIRANG K방산Fn'도 상장 이후 전날까지 10.28%의 수익률을 보이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의 아랍에미리트(UAE) 순방 마지막 날인 지난 16일 신고가(1만290원)를 찍기도 했다.

방산 ETF는 올해 들어 방산 기업들의 추가 수주 기대감에 고공행진했다. 주요 보유 종목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국항공우주산업(KAI), 현대로템, 한화, LIG넥스원, 한화시스템 등이다. 한화 그룹주의 상승세가 방산 ETF를 끌어올렸다. 이 기간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17일까지 9.9%, 한화는 8.6%, 한화시스템은 20.9% 올랐다.

윤 대통령의 UAE 국빈방문을 앞두고 방위산업 기대감이 고조된 까닭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UAE는 300억달러(한화로 약 37조원) 투자를 결정했는데, 이 투자금은 방산을 비롯해 원전, 수소·태양광 등 에너지 분야 등에 고루 투입될 전망이다.

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무기 수입시장의 35%가량을 차지하는 중동지역의 경우 산발적인 테러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미국의 군사 영향력 등이 줄어들고 있는 등 무기 수입시장이 재편이 일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무엇보다 중동지역의 역내 지정학적 리스크가 항시 존재하기 때문에 중동 각국의 국방비 지출이 증가하는 상황 하에서 중동 무기 수입시장 내 한국의 포지션 등을 고려할 때 향후 방산수출 등이 확대될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중 전기차 시장에 투자하는 'KODRX 한중전기차(합성)'과 'TIGER 한중전기차(합성)'도 각각 연초 대비 6.22%, 5.98% 상승했다.

해당 ETF는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 점유율 1위 CATL과 중국 최대 전기차업체 비야디(BYD), 중국 컨버터·서보 시장 1위 기업 선전 이노밴스 테크놀로지, 중국 리튬 1차전지 시장 1위 업체 이브 에너지 등을 포함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삼성SDI, LG화학, 현대자동차, LG에너지솔루션, 기아 등이 포함됐다.

한편 KB자산운용의 KBSTAR 배터리 리사이클iSelect와 삼성자산운용의 KODEX K-친환경선박액티브 등은 시장 수익률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두 종의 ETF는 각각 연초 대비 5.02%, 0.77% 수익률을 보이고 있다.

zunii@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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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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