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중기·벤처

속보

더보기

이지네트웍스, '버스부터 야구장까지' 공기정화 틈새시장 공략...2025년 상장 목표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공기청정기 사업 확대...내년엔 렌털 매출 넘어설 듯"

[서울=뉴스핌] 박두호 기자 = 이지네트웍스가 '대용량 공기청정기' 사업에 본격 나서고 있다. 올해 관련 사업의 매출이 기존 주력 사업인 '렌털' 부문과 비슷한 수준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매출을 끌어올려 오는 2025년 엔 상장을 하겠다는 목표다.

이지네트웍스는 경쟁이 치열한 가정용 공기청정기가 아닌 틈새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대용량 공기청정기는 광역버스, 서울·부산 지하철 역사, 관공서부터 수원 KT위즈 야구장 내부에도 설치돼 있다. 

박관병 이지네트웍스 대표는 지난 23일 경기도 파주시 월롱면에 위치한 이지네트웍스 공장에서 기자와 만나 "대용량 공기청정기 시장이라는 새로운 시장을 개척했다"며 "기업 가치를 1천억 원까지 키워 2025년 상장을 목표로 한다"고 말했다.

이지네트웍스의 작년 매출은 280억 원으로 이중 렌털 사업이 200억 원, 공기청정기 사업이 80억 원 정도다. 박 대표는 "올해는 공기청정기와 렌털 사업 매출 비중이 비슷해질 것으로 예상되고 내년에는 공기청정기 매출이 렌털 매출을 넘어설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  2018년부터 대용량 공기청정기 개발 

이지네트웍스는 대용량 공기청정기를 제조하는 기업이다. 가정용에서 사용하는 공기청정기가 아닌 공공기관, 지하철 역사, 야구장 등 다중이용시설에서 사용할 수 있는 대량 공기청정기를 만든다.

2010년에 설립된 이지네트웍스는 지난 2017년까지 단기 렌털 사업을 진행하다 2018년부터 대용량 공기청정기를 개발해 사업다각화에 나섰다. 렌털 사업은 금융업과 유사하다. 낮은 금리로 제품을 구매한 뒤 소비자에게 렌털하는 구조다. 반면, 이지네트웍스의 대용량 공기청정기는 직접 생산해서 고객사에 렌털하기 때문에 수익성이 높다. 

이지네트웍스는 지난 2008년에 환기 시설을 개선하는 사업을 진행했지만 손실을 보고 철회했다. 당시 연구진들이 2018년에 다시 모여 환기 시설에서 공기청정기로 방향을 바꿔 다시 사업을 재개했다. 2018년부터 중국 공장에서 오는 미세먼지로 대용량 공기청정기 수요도 생기기 시작했다.

[서울=뉴스핌] 박두호 기자 = 대용량 공기청정기의 성능을 설명하고 있는 박관병 대표. 2023.02.24 walnut_park@newspim.com

박 대표는 "대기업이 50평 이하에서 사용하는 가정용 공기청정기를 이미 만들고 있어 시장 포화 상태였다"며 "대기업이 집중하는 B2C(기업-소비자간 거래) 사업에서는 경쟁력이 없다고 판단하고 B2B(기업-기업간 거래), B2G(기업-정부간 거래) 사업으로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자는 생각으로 73평부터 최대 1천평 공간에서 사용하는 대용량 공기청정기를 만들게 됐다"고 말했다.

◆ 자동화 공정으로 대용량 필터 대량 생산

이지네트웍스는 지난 2020년 경기도 파주에 공기청정기용 헤파필터를 연간 10만 장 이상 생산할 수 있는 공장을 설립했다. 공장 부지는 총 7711평이며 3층으로 구성돼 있다. 1층에는 필터 자동화 제조 라인이 있고, 2층에는 사무실과 전시실, 3층에는 공기청정기 조립 라인이 배치돼 있다.

필터 자동화 제조 라인은 자재 입고부터 필터 출하까지 총 12단계를 거친다. 작업자가 필터 원단을 절곡기에 걸어두면, 절곡기가 요구 사항에 맞춰 곡면을 자른다. 미니 플리팅기가 원단 테두리에 열을 가해 접착하는 방식인 핫멜트 과정으로 이어진다. 이후 사용할 필터 크기에 맞게 절단한다.

[서울=뉴스핌] 박두호 기자 = 원단이 자동화 공정을 통과하고 있는 모습. 2023.02.24 walnut_park@newspim.com

절단된 필터가 바인딩기에 들어가면 테두리에 접착형 스티커가 붙는다. 육안으로 필터를 검사하면 공기가 들어가지 않도록 하는 가스켈을 붙여주고, 랲으로 이물질 유입을 방지할 수 있게 포장한다. 완성된 필터에서 무작위로 고른 샘플은 제품 품질을 검증하는 설비인 풍동장치로 넣는다. 풍동장치에서 품질이 검증되면 출하되는 것이다.  

[서울=뉴스핌] 박두호 기자 = 풍동장치에 필터를 넣으면 모니터에 성능 수치가 나온다. 2023.02.24 walnut_park@newspim.com

이지네트웍스는 국내에 대형 공기청정기 필터를 생산할 수 있는 공장이 없어 직접 자동화 생산라인을 구축하게 됐다. 자사 공기청정기에 사용되는 필터 외에 OEM을 통해서도 필터를 판매하고 있다.

박 대표는 "공기청정기가 아무리 비싸도 필터를 바꾸지 않으면 무용지물이다"라며 "지하철에 사용되는 대용량 공기청정기는 2~3개월마다 교체되고, 보통은 6개월 주기로 교체하면서 필터 수익이 추가로 나온다"고 설명했다. 이어 "공장 설립으로 저희가 원하는 큰 사이즈의 필터를 만들 수 있게 됐다"고 덧붙였다.

필터 성능을 개선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투자도 이어왔다. 이지네트웍스는 필터 전문 기업인 이엔씨에 전략 투자로 필터 기술을 공유받았다. 필터는 3단계로 큰 먼지부터 미세먼지까지 걸러낸 뒤에 4단계 광촉매 필터에서 코로나 바이러스를 포함한 다른 바이러스, 곰팡이류, 알레르기 등을 제거한다.

◆ 관공서부터 버스까지…틈새 시장 공략에 성공

미세먼지를 비롯한 공기 오염 이슈와 코로나19 팬데믹으로 공기질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 가정내 공기청정기 보급률은 높아졌지만, 다중이용시설에는 공기청정기가 설치되지 않았거나 설치됐어도 성능이 좋지 않았다.  

소형 공기청정기를 여러 대 설치하는 것이 공기 질을 정화하는 데 효과적이지만 관리, 비용, 공간 측면에서 비효율적이다. 대용량 공기청정기를 설치하면 공간을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고, 비용도 약 2~3배 아낄 수 있다.

평수에 따라 분류되는 대용량 공기청정기. [사진=이지네트웍스]

이지네트웍스의 대용량 공기청정기는 73평형부터 400평형까지 크게 5종류로 나뉜다. 현재 이지네트웍스의 대용량 공기청정기는 서울 지하철 9호선 각 역사마다 18개씩 들어가 있어 총 384대가 공급돼 있다. 부산 지하철 2호선, 서울역, 부산역 등 대합실뿐만 아니라 코엑스, 학교 체육관, 보건소, 관공서 로비 등에도 설치됐다.

고객사의 요청에 따라 공기청정기를 새롭게 제작하기도 한다. 광역버스나 전세버스는 밀폐된 공간으로 환기가 되지 않는다. 박 대표는 "KD운송그룹이 버스형 공기청정 살균기 제작을 의뢰해 작년 7월에 700대 수주를 받아 올해 4월까지 설치할 예정이다"라며 "앞으로 출시되는 버스는 저희 제품을 사용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버스 천장에 부착된 공기청정기. [사진=이지네트웍스]

김포골드라인에 납품된 공기청정기도 고객사 요청에 맞춰 제작됐다. 이 제품은 조작부를 위로 올려 외부인이 조작할 수 없게 만들었다. 오는 3월에는 서울교통공사 의뢰를 받아 제작한 지하철 객실용 공기청정기 성능을 점검할 예정이다.

이지네트웍스는 대용량 공기청정기와 IOT중앙관제 시스템도 연계시켰다. 실시간으로 공기 오염 정도나 CO2 농도를 확인할 수 있다. 고객사는 IOT를 이용해 사무실에서 공기청정기 풍향을 조절할 수 있고, 현재 필터수명과 사용시간 등도 확인할 수 있다. 고객사는 공기청정기 데이터를 활용해 간편하게 운영할 수 있는 것이다.

이지네트웍스는 공기질을 정화하는 것을 넘어 악취까지 제거하는 공기청정기를 만들고 있다. 지난 2022년 프랑스 국제협력개발사업에서 기술력을 인증 받아 프랑스와 함께 제품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이 제품은 미세먼지 외에도 화장실 악취, 병원에서 나오는 채취 등도 정화하는 것을 목표로 개발되고 있다. 제품이 출시되면 프랑스를 비롯해 유럽, 미국 시장까지 진출할 가능성이 높다.

walnut_park@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발견 어려운 췌장암 AI로 조기 진단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 알리바바가 개발한 AI 솔루션이 췌장암 조기 진단을 해내는 것으로 나타났다. 췌장암은 발견하기가 극히 어려운 암으로, 보통 말기에 발견된다. 때문에 췌장암은 진단 후 5년 생존율이 10%에 불과하다. 중국의 AI 솔루션이 중국의 한 병원에서 시범 적용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췌장암 조기 발견 사례가 늘고 있다고 뉴욕타임스 중문판이 6일 전했다. 알리바바가 개발한 이 솔루션의 명칭은 'PANDA(인공지능 췌장암 검사 시스템)'이다. 촬영된 CT 영상을 AI가 판독해 췌장암 확진을 결정하는 소프트웨어다. PANDA는 중국 내 여러 병원에서 임상을 진행 중이다. 이 중 한 곳은 닝보(寧波)대학 인민병원이다. 닝보대학 인민병원은 2024년 11월 PANDA를 도입해 임상시험을 시작했다. 현재까지 PANDA는 18만 건 이상의 복부 혹은 흉부 CT를 분석했고, 이를 통해 20건 이상의 췌장암을 발견했다. 이 중 14건은 조기 진단이었다. 췌장암은 조기 진단될 경우 수술을 통한 제거가 가능하다. 한 환자의 경우 복부 팽만감과 메스꺼움의 증상으로 병원을 찾아 CT를 촬영했으며, 췌장 전문 검사를 받지 않았지만, 췌장암 판정을 받았다. 현지 의사는 "PANDA의 식별이 없었으면 결코 췌장암 판정을 못 하는 상황이었으며, PANDA로 인해 환자의 췌장암이 조기에 발견됐고 수술을 통해 완치될 수 있었다"며 "AI가 환자의 생명을 구했다고 볼 수 있다"고 소개했다. 아직은 오차율이 비교적 높은 상태다. PANDA는 그동안 1400건의 스캔 영상에 대해 췌장암 가능 경고를 했다. 전문의들은 이 중 300개에 대해서만 정밀 진단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이후 300명의 환자는 재검사를 받았다. 이 중 20여 건이 췌장암으로 판정받았다. PANDA를 개발한 곳은 알리바바 산하 다모(達摩)연구소다. 연구소의 베테랑 알고리즘 전문가는 2000명 이상의 췌장암 환자의 CT 영상을 취득해 방사선 전문의들에게 병변 위치를 수작업으로 표시하도록 요청했다. 그리고 결과물을 AI 학습으로 훈련시켰으며, 이를 통해 PANDA는 선명도가 낮은 CT 이미지에서도 췌장암을 식별할 수 있게 됐다. 알리바바의 PANDA는 지난해 4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패스트트랙 의료 기기로 선정됐다. 해당 제도는 성능이 뛰어난 의료 기기의 경우 임상 시험 기간을 단축시켜준다. 캘리포니아 대학의 한 교수는 "임상 경험이 풍부한 전문가보다 PANDA가 의사들에게 더 가치가 있을 것"이라며 "PANDA와 같은 솔루션은 지방 병원이나 진료소의 유용한 보조수단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중국 병원 자료사진. [신화사=뉴스핌 특약] ys1744@newspim.com 2026-01-06 11:36
사진
9월 북극항로 첫 시범운항 [부산=뉴스핌] 최영수 선임기자 = 해양수산부가 올해 북극항로 개척에 본격 나선다. 오는 8월 말에서 9월 중 컨테이너선(3000TEU급)을 투입해 시범운항을 실시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상반기 중 시범운항에 참여할 선사 및 화주를 모집해 선정할 방침이다. ◆ 북극항로 개척 원년…첫 시범운항 주목 김성범 해양수산부 장관직무대행(차관)은 지난 5일 부산청사 해양수산부에서 신년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새해 정책방향을 제시했다. 그는 "오는 9월 전후에 시범운항을 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면서 "3000TEU급 컨테이너선을 투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3000TEU급 컨테이너선이 대형에 비하면 작다고 할 수 있지만, 크기는 중요하지 않다"면서 "중국이 지난해 운항한 선박도 4000TEU급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김성범 해양수산부 장관직무대행(차관)이 지난 5일 부산청사 해양수산부에서 신년 기자간담회를 열고 새해 정책방향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해양수산부] 2026.01.06 dream@newspim.com 김 대행은 "시범운항을 위해 올해 상반기 중에는 선사와 화주를 선정할 예정"이라면서 "시범운항이라는 면에서 여러 가지 인센티브를 제공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다만 "선사가 선정되면 선사가 희망하는 게 있기 때문에 이를 반영해서 잘 결정하겠다"고 덧붙였다. 부산신청사 건립과 관련해서는 "내년 예산에 (신청사)설계비를 반영할 예정"이라면서 "내년부터 구체적인 (청사 건립)절차를 시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UN해양총회 개최지와 관련해서는 "개최도시 선정은 UN과도 협의해야 할 사항"이라면서 "(유치에)관심 있는 도시들과 협의해서 결정하겠다"고 설명했다. ◆ 부산해양수도 조성 첫발…유관기관 모으기 가속 김 대행은 지난 5일 부산청사에서 열린 해수부 시무식에서 신년사를 통해 "북극항로 시대에 대비한 동남권 대도약을 실현하겠다"고 제시했다. 이를 위해 해양수산분야 유관기관을 부산으로 모으는 작업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해수부 산하기관들도 올해 부산 이전이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김 대행은 "기업, 공공기관, 해사법원, 동남권투자공사 등이 집적화된 해양클러스터 조성을 추진해 나가겠다"면서 "부산항을 세계 최대 규모의 항만으로 개발하고, 터미널 운영 효율화와 종합 항만서비스 제공을 통해 글로벌 물류 요충지로 성장시키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북극항로 시대에 대비한 동남권 대도약을 실현하겠다"면서 "부산에서 로테르담까지 북극항로 시범운항을 추진하고 해양수도권 육성전략을 조속히 수립하겠다"고 강조했다. 2026년 해양수산부 업무계획 [자료=해양수산부] 2025.12.23 dream@newspim.com dream@newspim.com 2026-01-06 11:0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