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SBC 위민스 월드 챔피언십
[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김효주가 싱가포르 대회 첫날 이정은6와 함께 공동3위를 하는 등 상큼한 출발을 했다.
대회 첫날 좋은 흐름을 보인 김효주. [사진= 게티이미지] |
김효주(28)는 2일(한국시간) 싱가포르 센토사 골프클럽 탄종 코스(파72)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HSBC 위민스 월드 챔피언십(총상금 180만달러) 1라운드에서 버디6개와 보기 2개로 4타를 줄였다.
4언더파 68타를 적어낸 김효주는 이정은6, 넬리 코다(미국) 등과 함께 공동3위에 자리했다. 선두는 8언더파 64타를 친 엘리자베스 소콜(미국)이다.
김효주는 LPGA와의 인터뷰에서 "굉장히 만족스러운 라운드였다. 물론 보기가 있었고, 노보기였으면 좋았겠지만 그래도 아쉽게 짧아서 안 들어간 게 아니라, 모두 시원시원하게 지나가서 보기한 거라 크게 기분이 나쁘지도 않았다. 대회에 대한 자신감을 얻은 것 같다"라고 말했다.
2년전 이 대회 챔피언인 그는 "기분 좋게 칠 수 있는 것 같다.그 때(2021년) 갔던 곳으로 계속 공이 가는 게 아니기 때문에 그냥 좋은 기억으로 인해 행복한 마음을 유지하면서 플레이하고 있다. 하지만 플레이에는 크게 도움은 안 되는 것 같다"라고 했다.
이어 경기 상황에 대해선 " 17번 홀 파3에서 제일 잘 한 것 같다. 맞바람도 불어서 긴 홀이었는데 잘 했고, 퍼터도 잘 해서 버디로 마무리한 그 홀을 베스트로 뽑을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PGA 통산5승을 기록중인 김효주는 이정은6와 함께 한국 선수중 가장 높은 순위에 포진했다. 뒤를 이어 지은희가 공동 9위(3언더파), 전인지, 김아림은 공동14위(2언더파)를 기록했다.
지난 해 이 대회에서 우승경쟁을 한 이정은6는 "작년에 좋은 샷을 했던 기억들이 새록새록 났다. 그래서 좋은 에너지를 받으면서 경기를 했다. 작년에 아쉬웠던 부분을 올해는 내가 열심히 해서 만회할 수 있는 경기가 있으면 좋겠다"라고 전했다.
한국은 무승 징크스 탈출을 기대하고 있다. 지난해 6월 메이저 대회인 KPMG 여자 PGA 챔피언십 전인지(29)의 우승 이후 한국은 최근 18개 대회 연속 우승자를 배출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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