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뉴스핌] 조은정 기자 = 헤어진 애인 집에 불을 지른 50대 용의자가 야산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3일 광주 북부경찰서에 따르면 현주건조물방화 혐의를 받는 50대 A씨가 이날 오전 북구 한 야산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2일 새벽 5시 6분쯤 일곡동 한 아파트 14층에서 화재가 발생해 소방당국이 진화하고 있다. [사진=광주북부소방서] 2023.03.02 ej7648@newspim.com |
A씨는 전날 새벽 5시 6분쯤 광주 북구 일곡동 아파트 14층 거주지에 인화물질을 뿌리고 불을 지른 혐의다.
이 불로 같은 층에 거주하는 주민 3명이 연기를 흡입해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고 주민 5명이 대피했다.
불은 거주지 내부와 복도 일부를 태우고 12분 만에 진화됐다.
A씨가 불을 지른 아파트는 A씨와 교제하던 여성이 살던 곳으로 화재 당시 빈집이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여성은 A씨가 헤어진 후에도 자신을 자꾸 찾아오자 최근 다른 곳으로 거처를 옮긴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유력한 용의자인 A씨가 사망해 '공소권 없음'으로 사건을 종결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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