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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매 소진' 강남4구, 1년여 만에 아파트값 상승 전환 기대감

기사입력 : 2023년03월21일 15:30

최종수정 : 2023년03월21일 15:30

거래량 4개월 연속 늘며 급매물 소진 빨라져
주요 단지, 최저가 대비 1억~2억원 회복
매도호가 높아져 아파트값 추가 상승 기대
경기둔화, 금리인상 우려에 상승폭은 제한적

[서울=뉴스핌] 이동훈 기자 = 서울 강남권을 중심으로 급매물 소진이 빨라지면서 1년여간 이어진 약세장이 마감하고 상승 전환할지 주목된다.

주택 거래량이 늘고 매수심리가 개선되면서 강남권 아파트값이 보합권까지 회복된 상태다. 매도호가가 바닥을 치고 높아지는 상황에서 거래량 증가세가 추가로 이뤄진다면 상승 반전도 가능하다는 분위기가 확산하고 있다. 다만 경기둔화 우려와 추가적인 금리인상 등 외부 변수가 많아 추세적인 상승은 제한적이란 시각이 여전히 우세하다.

◆ 강남4구 아파트값 1년여 만에 플러스 전환 '눈앞'

21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강남4구(강남·서초·송파·강동구)의 주간 아파트값 변동률이 마이너스를 벗어나 플러스로 전환할 것이란 기대감이 퍼지고 있다.

정부의 '1.3 부동산 대책' 이후 매수심리가 개선되면서 이달 들어 최저가 대비 1억~2억원 높은 금액의 매물이 거래되고 있다. 인기 단지의 급매물이 빠르게 소진되면서 매도호가는 더 높아지는 실정이다.

서초구 대표 단지인 반포주공1단지(전용 84㎡)는 지난 13일 직전 거래가(43억원) 대비 2억5000만원 높은 45억5000만원 거래됐다. 조합원 지위를 승계하는 매물로 올해 들어 실거래가 9억원 정도 하락하다 이달 반등했다. 현재 매도호가는 평균 50억원 안팎 형성돼 있다. 래미안퍼스티지(전용 84㎡)는 지난달 24일 직전 거래보다 2억5000만원 상승한 34억원에 손바뀜했다.

송파구 잠실주공5단지(전용 82㎡)는 지난 4일 25억7600만원에 거래됐다. 지난 1월 21억원 붕괴 직전까지 내몰렸던 상황과 비교하면 4억원 정도 회복한 금액이다. 5000가구가 넘은 잠실엘스(전용 84㎡)도 거래 부진에 18억700만원까지 실거래가가 하락했으나 이달에는 21억4000만원으로 상승 거래됐다.

강남4구 중 하락폭이 가장 컸던 강동구도 반등장을 이끌고 있다. 이달 고덕자이(전용 84㎡)는 직전 거래(9억3000만원) 대비 4억2000만원 높은 13억5000만원에 거래됐다. 리모델링을 추진 중인 삼익맨션(전용 1178㎡)은 직전 거래(11억8000만원)보다 2억200만원 상승한 13억8200만원에 손바뀜했다.

이들 지역은 급매물이 소진되면서 지난주까지 아파트값이 보합 부근까지 회복한 상태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주 서초구와 송파구는 -0.01%, 강동구 -0.02%, 강남구 -0.07% 하락했다. 지난달 -0.20% 안팎 변동성을 기록한 것과 비교하면 하락폭이 대폭 둔화했다. 거래가 늘어나면서 집주인이 매도호가는 높이거나 매물을 거두는 사례가 늘면서 아파트값 상승률이 추가적으로 이뤄질 공산이 크다.

◆ 1.3 부동산 대책 영향...추세적 상승 제한적

정부가 주택시장 연착륙을 위해 도입한 '1.3 부동산 대책' 이후 강남권을 필두로 시장 분위기가 회복 국면에 들어섰다.

규제지역 해제를 포함해 분양가상한제 지역 해제, 전매제한 완화, 실거주의무 폐지, 중도금 대출보증 기준 폐지 등이 1.3 부동산 대책의 주요 골자다. 토지거래허가구역과 DSR(총부채상환원리금상환 비율)을 제외하곤 주택시장 규제가 대부분 풀린 것이다.

이런 영향으로 거래가 눈에 띄게 늘었다. 빅데이터 업체 아실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기준 서울 송파구 헬리오시티는 올해 1월부터 2월까지 총 50건이 매매됐다. 이는 지난해 연간 거래량(76건)의 65.78% 규모다. 같은 기간 송파구 파크리오·강동구 고덕 그라시움의 경우 지난해 연간(48건·42건) 거래량의 64.58%·57.14% 수준인 31건·24건이 각각 거래됐다. 주택시장에 '바닥론'이 확산한 데다 최고가 대비 3억~4억원 하락한 급매물이 시장에 나오면서 거래가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

다만 추세적인 상승에는 제한적인 시각이 많다. 경기둔화 우려가 확산하는 데다 추가적인 금리인상이 예고된 상태다. 미국 실리콘밸리은행(SVB)이 파산했고 세계적 투자 은행 크레디트스위스도 파산 위기에 내몰리면서 금융시장 리스크가 확대되고 있다. 금융시스템이 붕괴될 경우 실물경기뿐 아니라 자산가격 하락도 불가피하다. 수억원대 대출을 받아 집을 사기 부담스러운 상황이다.

윤지해 부동산R114 수석연구원은 "주택시장에 대한 규제가 완화하면서 매수심리 회복, 거래량 증가로 이어졌다"며 "하지만 매도호가가 점차 높아진 데다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 경기둔화 우려, 금융시장 불안 등으로 매수세가 대폭 늘어나긴 어려워 집값이 당분간 약보합으로 흘러갈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leed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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