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SVB 인수 소식에 금융 불안 진정
"금일 환율, 위험선호에 하락세 전망"
[서울=뉴스핌] 강정아 기자 = 원/달러 환율이 글로벌 은행 유동성 우려가 완화된 가운데 하락 출발했다.
28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1301.5원)보다 4.5원 내린 1297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서울=뉴스핌] 황준선 기자 = 23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2416.96)보다 7.52포인트(0.31%) 오른 2424.48에 장을 닫았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813.43)보다 1.24포인트(0.15%) 하락한 812.19에 거래를 종료했다.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1307.7원)보다 29.4원 낮아진 1278.3원에 마감했다. 이날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지수가 표시돼 있다. 2023.03.23 hwang@newspim.com |
27일(현지시간)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 이후 은행 유동성 위기에 대한 우려가 확산됐으나 중소은행인 퍼스트시티즌스 은행이 SVB를 인수하겠다는 소식에 금융 불안이 진정됐다. 또 지난주 급락했던 도이치방크의 주가도 다시 상승하며 투자심리가 호전됐다.
미국 당국이 지역 은행들에 대한 긴급 유동성 지원을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도 시장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주요 외신에 따르면 미국 연방예금보험공사(FDIC)가 은행기간대출프로그램(BTFP)을 확장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달러화는 하락했다.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전거래일 대비 0.26% 내린 102.852를 기록했다.
미 국채금리는 시장 불안이 안정됨에 따라 미국의 5월 금리 인상 가능성 등이 반영되면서 10년물이 15.37bp, 2년물이 22.85bp 급등했다.
김승혁 NH선물 연구원은 "금일 원/달러 환율은 은행 시스템 우려가 일단락되며 위험선호 심리가 분위기를 주도해 하락할 것"이라며 "다만 분기 말 결제수요와 저가매수는 하단을 지지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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