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이치방크, CDS 프리미엄 오르자 주가 급락
유럽 은행 유동성 우려에 유로화 하락·달러화 상승
"금일 환율, 전일 쏠림에 따른 저가매수에 상승 전망"
[서울=뉴스핌] 강정아 기자 = 원/달러 환율이 도이치방크 등 유럽 은행들의 유동성 우려가 제기되는 가운데 소폭 상승 출발했다.
27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1294.3원)보다 0.2원 오른 1294.5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서울=뉴스핌] 황준선 기자 = 23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2416.96)보다 7.52포인트(0.31%) 오른 2424.48에 장을 닫았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813.43)보다 1.24포인트(0.15%) 하락한 812.19에 거래를 종료했다.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1307.7원)보다 29.4원 낮아진 1278.3원에 마감했다. 이날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지수가 표시돼 있다. 2023.03.23 hwang@newspim.com |
24일(현지시간) 실리콘밸리은행(SVB) 사태 이후 정책당국의 유동성 공급으로 미국 내 금융 우려는 진정됐지만, 도이치방크(도이치은행) 등 유럽 은행들의 유동성 우려가 제기되며 투자 심리가 위축됐다. 도이치방크의 주가는 유럽에서 회사의 신용디폴트스와프(CDS) 프리미엄이 크게 올랐다는 소식에 10% 가까이 급락했다.
유럽 은행에 대한 우려가 커지자 유로화는 약세를 보였고 달러화는 상승했다.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전거래일 대비 0.57% 오른 103.116을 기록했다.
미 국채금리는 안전자산 선호심리가 지속되며 10년물이 5.04bp, 2년물이 6.63bp 하락했다.
김승혁 NH선물 연구원은 "금일 원/달러 환율은 미국의 지역은행 위험회피 심리가 잔존하는 상황 속 전일 쏠림에 따른 저가매수가 이어지며 소폭 상승할 것"이라며 "다만 1분기 마지막 시점에 네고물량이 본격적으로 출회할 수 있다는 점은 환율 상단을 제한한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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