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수수료 내역 관련 조사 착수
[서울=뉴스핌] 유명환 기자 =이지스자산운용이 서울 강서구 마곡 CP4 개발 사업에서 '일감 몰아주기'를 통해 이전 대표 가족이 수익을 거뒀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금융감독원은 이번 이지스자산운용 사안에서 수수료 내역 등 조사에 착수했다.
[서울=뉴스핌] 이지스자산운용 CI [사진=이지스자산운용] |
25일 한 일간지가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조갑주 전 대표의 가족이 최대주주로 있는 지에프인베스트(GFI)가 관계 회사인 부동산 시행사 아이알디브이(IRDV)를 통해 알짜 개발사업에서 이익을 봤고, 이해상충 논란이 있다고 보도했다.
이지스자산운용은 보도에 대해 "GFI는 역량 있는 시행사를 육성한다는 취지로 IRDV 지분에 일부 출자했던 것이었으며, IRDV로부터 그동안 배당을 받은 적도 없다"며 "지분도 액면 그대로 올 1분기에 모두 처분했다"고 설명했다.
IRDV는 지난 2017년 설립된 비교적 신생 부동산 시행사로, 부동산 개발 초기부터 투자, 공사, 매각까지 종합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 회사는 2020년, 이마트 신세계가 보유한 마곡 CP4블록을 초대형 업무 및 상업지구로 개발하는 사업에 메리츠증권, 태영건설, 이지스자산운용등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우선협상자에 선정된 바 있다.
IRDV는 토지를 매입, 각종 인허가를 받았고 해당 프로젝트금융투자회사(PFV)가 설정되는 것을 주도해 연기금 투자자에게 조건부 선매각했다.
금융감독원은 이지스운용에 대해 수수료 내역 등 조사에 착수했다.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이지스자산운용 관련 의혹에 대해 수수료 내역 등 과정을 볼 필요가 있어 검사를 하고 있다"며 "(금감원이) 일감 몰아주기 차원으로 볼 건 아니다. 검사 결과를 두고 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ymh7536@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