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콘텐츠·지자체 연계…상품 다양화
야놀자 글로벌 진출에 중점 역할
[서울=뉴스핌] 노연경 기자 = 인터파크가 인터파크트리플로 사명을 변경하고 2028년까지 연간 인바운드 여행객 5000만명 달성에 나선다.
20일 인터파크트리플은 서울 여의도에서 '인터파크 비전 선포 미디어데이'를 열고 이 같은 목표를 밝혔다. 이는 정부가 세운 2027년 인바운드 관광객 3000만명 달성보다 높은 목표다.
인터파크트리플 로고.[사진=인터파크트리플] |
인터파크트리플은 인터파크와 트리플, 야놀자와의 시너지를 통해 인바운드 시장 확대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먼저 공연, 스포츠, 전시 등 K-콘텐츠를 접목한 K-패키지 여행 상품을 선보인다. 국가별 특성을 반영한 세분화된 패키지 상품을 기획해 일부 아시아 국가들에 한정돼 있는 인바운드 여행객을 전세계로 확대한다.
또 한국공항공사 및 지자체와 협업해 양양, 무안, 청주 등 지역 국제공항과 연계한 지자체별 패키지를 기획하고, 국적별·개인별 맞춤형 여행 콘텐츠도 만든다.
야놀자는 인터파크트리플이 고 글로벌 트래블, 인키 인포시스템즈 등 해외 기반의 인수 기업과 시너지를 내며 야놀자가 글로벌 트래블 테크 기업으로 도약하는 데 중점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수진 야놀자 총괄대표는 "수십 년 간 여행·여가 전문성을 쌓아온 전통강자 인터파크와 인공지능(AI) 기반으로 여행을 최적화하는 신흥강자 트리플이 만난 인터파크트리플은 야놀자가 글로벌 원톱 트래블 테크 기업으로 도약하는 데 중점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야놀자는 2020년 10월 트리플에 100억원을 투자했고, 이후 1년 뒤인 2021년 10월 인터파크 지분 70%를 인수했다. 이후 트리플과 인터파크는 작년 6월 이사회를 열고 합병을 결정했다.
최휘영 인터파크트리플 대표는 "전세계 어디서도 경험하지 못한 차별화된 상품과 서비스로 글로벌 고객들에게 한국의 매력을 알리는 'K-트래블의 중심'이 되겠다"고 말했다.
ykno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