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멕시코 중앙은행(방시코)이 두 달 연속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22일(현지시각) 방시코는 만장일치로 기준금리를 현행 11.25%로 유지하기로 했다. 앞서 블룸버그 조사에서 25명의 애널리스트들 역시 금리 동결을 전망했다.
은행은 정책 성명서에서 "3% 물가 목표로 꾸준하고 질서 있게 수렴하기 위해 기준금리를 현 수준으로 좀 더 유지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방시코는 지난 2021년 6월부터 긴축에 돌입, 금리를 총 725bp(1bp=0.01%p) 올린 뒤 지난 5월 금리를 동결했다.
작년 9월 8.7%까지 치솟았던 멕시코의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세는 지난달 5.84%로 내려왔다.
근원 CPI의 경우 5월 7.39%를 기록해 여전히 높은 수준을 보이고 있으나, 이날 발표된 6월 첫 2주간 CPI 상승세가 5.18%로 5월 마지막 2주간 기록했던 5.67%보다 낮아져 물가 완화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이번 주 들어 브라질과 칠레가 기준금리 동결을 결정한 가운데, 투자자들은 인플레이션 완화 신호가 나오고 있다며 올 하반기 중남미 주요국 경제가 통화 완화를 시작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반면 이날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 의장은 연내 두 차례 추가 인상 가능성을 시사했고, 영국은 기준금리를 50bp 깜짝 인상해 눈길을 끌었다.
멕시코 페소화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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