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동훈 기자 =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가 분양한 공공주택의 수익률은 평균 19.4%로 조사됐다. 투명한 분양 시장을 조성하기 위해 후분양제와 분양원가 공개를 지속해야 한다는 게 SH공사측의 주장이다.
3일 SH공사에 따르면 세곡, 내곡, 항동, 오금, 고덕강일을 비롯한 26개 단지의 준공원가 공개자료를 분석한 결과 평균 19.4%의 분양이익을 얻은 것으로 조사됐다.
분양이익은 분양가에서 분양원가(택지비+건축비)를 제외해 산출한 것으로, 분양가에서 분양이익이 차지하는 비율이 평균 19.4%라는 의미다.
SH공사 사옥 전경 |
지구별로는 오금·고덕강일지구가 평균 분양이익 34%로 가장 높았다. 이어 세곡지구 20.3%, 항동지구 18.7%, 내곡 17.6% 순이었으며 마곡지구가 8.8%로 가장 낮았다.
SH공사는 이들 분석 사례를 바탕으로 수도권 주요 택지개발 공기업인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경기주택도시공사(GH), 인천주택공사(iH)의 분양이익을 추정한 결과도 공개했다.
분양이익 비율이 가장 높은 곳은 LH로 2011~2021년 사이 공급된 위례A, 위례B, 수서A, 성남고등A, 과천A, B, C 등 7개 단지에서 평균 35.8%의 분양이익을 거뒀다.
iH는 2018년 공급한 검단A단지에서 16.5%의 분양이익을 거둬 3개 기관 중 두번째로 분양이익 비율이 높았다.
GH는 2013~2018년 공급한 위례AA, 위례AB, 다산진건 A, B, C, D, E, 동탄A 등 8개 단지에서 평균 12.4% 분양이익을 거둔 것으로 분석됐다.
전용 59㎡ 공급 시, 호당 분양이익을 기관별로 보면 LH는 1억7000만원, SH는 7200만원, iH는 4800만원, GH는 3500만원을 얻는 것으로 추정된다.
dongle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