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니어 통산 역대 최다 46승... 대회 최고령 기록까지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베른하르트 랑거가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챔피언스 통산 46번째 우승을 거뒀다.
랑거는 3일(한국시간) 미국 위스콘신주 스티븐스 포인트의 센트리월드 골프클럽(파71)에서 열린 시니어 US오픈(총상금 400만 달러) 최종 라운드에서 1오버파 72타를 쳐 4라운드 합계 7언더파 277타로 정상에 올랐다.
3일(한국시간) 열린 시니어 US오픈최종 라운드에서 최종 합계 7언더파 277타로 정상에 오른 랑거. [사진 = PGA] |
50세가 넘은 시니어 선수들이 겨루는 PGA투어 챔피언스에서 랑거의 46번째 우승은 2007년 헤일 어윈이 세운 45승 기록을 넘는 시니어 투어 최다승이자 랑거의 시니어 메이저 12승째이다. 랑거는 시니어 메이저 5개 대회에서 모두 우승한 유일한 선수가 됐다.
자신이 가지고 있던 시니어투어 최고령 우승 기록도 새롭게 썼다. 오는 8월 27일에 만 66세가 되는 랑거는 60세 이후에만 13승을 했다. 2010년에 이어 두 번째 시니어 US오픈 우승을 차지한 랑거는 17년 묵은 대회 최고령 우승 기록도 가볍게 넘었다. 종전 기록은 2006년 앨런 도일(미국)이 세운 57세 11개월 14일이었다.
랑거는 "통산 46승을 시니어 US오픈에서 달성할 줄 몰랐다"며 "어머니가 8월이면 100살이다. 좋은 유전자를 물려받은 것 같다. 몇 년 더 현역으로 뛰고 싶다"고 노익장을 과시했다.
작년부터 챔피언스에 뛰어든 양용은은 최종 합계 이븐파 284타로 공동 9위에 올랐다. 이번 시즌 다섯 번째 톱10이자 2연속 톱10 입상이다. 지난 4월 시니어 PGA 챔피언십에서 4위에 이어 메이저대회에서만 두 번째 톱10이다. 최경ㄷ주도 최종 합계 1오버파 285타로 11위로 선전하며 대회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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