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노이=뉴스핌] 유명식 특파원 = 베트남 구직자의 2명 가운데 1명은 월 25만~50만원의 급여를 주는 일자리를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침체 등으로 일자리가 줄면서 구직자들이 눈높이를 낮췄다는 분석이다.
20일 베트남 노동보훈사회부가 지난 2분기(4~6월) 구직자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50%가량이 기대하는 급여로 월 500만~1000만 베트남동(VND)이라고 답했다. 500만~1000만동이면 한화 26만~53만원 수준이다.
이어 12.5%는 월 1500만~2100만 동이면 만족한다고 밝혔고, 월 2100만 동 이상의 일자리를 찾는 구직자는 9.2%에 그쳤다.
원하는 직종으로는 부동산 중개와 의류, 식음료, 물류, 보험 등의 순이었다.
반면 기업은 회계와 IT, 엔지니어, 금융 등 전문 분야에서 대졸 이상의 구직자를 희망했다.
올 상반기 실업급여 신청자는 56만2600여 명으로 집계됐다. 2분기 실업급여 수급자는 1분기보다 1.7배 많았다.
노동보훈사회부는 '글로벌 경기침체, 실업자 증가 등으로 높은 임금을 요구하는 것이 취업 경쟁에서 유리하지 않다는 것을 구직자들이 실감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하노이=뉴스핌] 유명식 특파원 = 베트남 하노이고용서비스센터에서 한 구직자(오른쪽)가 면접을 보고 있는 모습. VN익스프레스 홈페이지 캡처 2023.07.20 simin1986@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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