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이 개발한 2척의 무인 순시선이 창장(長江) 하류에서 운용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장쑤(江蘇)성 타이저우(泰州)시 해사국(해양경찰청)이 최근 2척의 무인 순시선을 일상적인 순시 작업에 투입했다고 중국 신화사가 24일 전했다.
무인순시선 2척은 모두 주하이윈저우(珠海雲洲)스마트과기가 개발, 생산했다. 이 업체는 2010년 설립됐으며, 무인선박을 전문적으로 개발하는 민영기업이다.
순시작업에 투입된 두 척 중 한 척은 L30형으로, 자율주행과 유인운전이 모두 가능하며, 2명이 탑승할 수 있다. 길이는 7.5m이며, 만재중량 5t이다. 가솔린 엔진이 동력원이며, 최고속도 40노트, 항속거리 300해리이다.
또 다른 무인 순시선 M75B는 자율주행만 가능하다. 길이 5.3m이며, 선체는 탄소섬유로 제작됐다. 디젤엔진으로 작동한다. 만재중량 1.3t이며, 최고속도 30노트, 항속거리 150해리이다.
무인 순시선은 내비게이션 레이다, 레이저 레이다(라이다), 광전촬영, 경광등, 확성기, 초고주파 VHF 무선시스템, AIS(자동선박위치발신장치) 등을 탑재하고 있으며, 5G 통신망을 지원한다.
선박표적을 포착하며, 자동으로 우회, 감속, 정지 등 회피동작을 실현한다. 신호가 끊기는 즉시 회항하는 기능도 탑재하고 있다.
타이저우 해사국에 따르면, 해당 장비는 ▲선박 피크타임 교통 정비 작업 ▲주요지역 경계 ▲장기 고정 감시 ▲위법행위 단속 ▲야간 돌격 순시 ▲해상재난 응급구원 등의 임무를 펼칠 예정이다.
특히 ▲화재선박 진입정찰 ▲얕은 해수면 순시 및 탐측 등 난이도 높은 해상 순시작업도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2척의 무인 순시선이 해경 일상업무를 전개하고 있다.[사진=타이저우시 해사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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