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120년이 넘는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역사상 처음 '30-60클럽' 가입자가 탄생했다. 강한 어깨와 빠른 발을 겸비한 로날드 아쿠냐 주니어가 그랜드슬램을 터뜨리며 달성했다.
아쿠냐 주니어는 1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다저스와 방문경기에서 1-2로 뒤진 2회초 좌월 만루포를 쏘아 올렸다. 9회초엔 시즌 62호 도루를 수확했다. 전날까지 29홈런, 61도루를 기록했던 아쿠냐는 이날 30홈런-62도루를 기록했다. 이날 멀티 홈런을 때린 무키 베츠와 내셔널리그 MVP 경쟁에서 약간 앞서게 됐다.
[로스앤젤레스 로이터 =뉴스핌] 박상욱 기자 = 아쿠냐 주니어가 1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다저스와 방문경기에서 1-2로 뒤진 2회초 좌월 만루포를 터뜨리고 있다. 2023.9.1 psoq1337@newspim.com |
역대 메이저리그에서 '30-50'은 에릭 데이비스(1987)와 배리 본드(1990) 2명 있었다. '40-40'은 1988년 호세 칸세코, 1996년 배리 본즈, 1998년 알렉스 로드리게스, 2006년 알폰소 소리아노 등 4명이 해냈다. '40-50' 이상을 기록한 호타 준족은 없었다. 아쿠냐 주니어는 잔여 30여 경기에서 미증유의 '40-50' 에 도전한다.
아쿠냐 주니어는 1회초 첫 타석에서 상대 선발 랜스 린에게 중전 안타를 뽑아냈다. 2회초 린을 상대로 볼카운트 2볼-2스트라이크에서 5구째 151㎞ 포심 패스트볼을 끌어당겨 만루포를 터뜨리며 '30-60' 가입을 차축했다. 4회초 유격수 뜬공으로 물러냤다. 6회초엔 고의사구로 출루했고 9회초 마지막 타석에서 중전안타를 때려냈다. 이날 4타수 3안타 1홈런 1볼넷 4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내셔널리그 승률 1, 2위 팀인 애틀란타와 다저스의 대결은 미리보는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로 기대를 모았다. 소문난 잔치에 걸맞게 아쿠냐 주니어와 베츠 등이 6개의 대포를 주고 받는 화끈한 타력전 끝에 애틀란타가 8-7로 다저스를 꺾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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