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정상회의 참석차 인도네시아 자카르타를 방문 중인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6일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 해양 방류의 안전성을 설명하고, 반발하는 중국에는 적극 반론할 예정이라고 니혼게이자이신문, NHK방송 등 일본 언론이 이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기시다 총리는 국제사회의 이해를 구하기 위해 이날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안전성을 직접 설명한다. 개별 국가 회담에서도 오염수 방류 이해를 구할 방침이다.
기시다 총리는 지난 5일 출국하기 전 총리 관저 기자단에 "여러 국가 간의 회담과 정상회의를 통해 투명성을 갖고 국제원자력기구(IAEA)와 협력하고 있는 일본의 대처에 관해 설명하고 싶다"고 발언한 바 있다.
특히 이날 예정된 아세안+3(한·중·일) 정상회의에서 리창 중국 국무원 총리가 동석한다. 각국 정상에게 각각 발언의 기회가 있어 오염수 방류에 반발해 온 중국의 리 총리가 오염수 언급을 할지 주목된다.
니혼게이자이는 "리 총리가 일본을 비판할 가능성이 있다"면서 "(기시다 총리는) 오염수 해양 방류에 대한 비판이 나오면 반론할 태세를 취하고 있다"고 알렸다.
이밖에 기시다 총리는 자유롭고 개방된 역내 국제질서의 유지 및 강화를 위한 추가 협력을 아세안 정상들에게 요청할 계획이다.
도쿄전력이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 해양 방류를 개시한 지난 8월 24일, 기시다 후미오 총리가 기자단에 관련 발언을 하고 있다. 교도통신 제공. [자료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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