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19 합의 軍역량 저하 주장, 사실 아냐"
"평화·번영이 정부 역할...실력 보여달라"
[서울=뉴스핌] 홍석희 윤채영 기자 =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16일 정부여당을 겨냥해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전쟁 사태를 남북간 우발적 충돌을 방지하기 위한 9.19 군사합의 무효화에 이용한다"며 강한 유감을 나타냈다.
홍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9.19 군사합의가 우리 군의 감시·정찰 역량을 저하시켰단 주장은 사실이 아니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3.10.06 leehs@newspim.com |
이어 "정부여당이 국제사회의 비극적 사건조차 '이전 정부 지우기'를 하는 좁은 시야로 일을 그르쳐선 안 된다"며 "정부여당이 이번 사태에 집권 세력다운 책임감을 갖고 대응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홍 원내대표는 ▲이스라엘 체류 중인 우리 국민·군인의 안전 확보 및 경제적 영향 선제적 대응 ▲중동정세 변화 등 한반도 관련 정책변화 가능성 입체적 평가 ▲강경일변도 정책이 가져올 파괴적 결과 자각 등을 정책적 제안으로 제시했다.
그는 "전쟁 승리보다 더 중요한 건 전쟁 예방"이라며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국민의 생명을 지키고 평화와 번영을 이뤄내는 게 정부 역할이다. 엄중한 국제 정세 속 이에 걸맞은 노력과 실력을 보여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홍 원내대표는 "민주당은 하마스의 민간인에 대한 잔혹한 살상행위·납치 등 비인도적 행태를 강력 규탄하며 즉각적 중단을 촉구한다"며 "이스라엘과 하마스, 국제사회는 더 이상의 확전을 막고 사태를 안정시키는 데 함께 노력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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