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호주 전역에 8일(현지시각) 전화와 인터넷 등 통신 서비스가 두절되는 사태가 발생해 병원 등에서 피해 보고가 잇따르고 있다.
옵터스 사용자 모바일에는 'SOS' 표시만 뜬 상태다. 2023.11.08 kwonjiun@newspim.com |
ABC뉴스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호주 대표 통신사 중 한 곳인 옵터스(Optus)의 모바일 서비스 장애로 호주 전역에서 피해가 발생 중이다.
옵터스 통신 장애는 현지시각 8일 오전 4시경 첫 보고됐다.
시드니는 물론 서부 도시 퍼스에서부터 멜버른, 파 노스 퀸즈랜드는 물론 최남단 태즈메이니아에 이르기까지 호주 전역에서 장애가 발생했으며 오전 11시 현재까지 복구되지 않고 있다.
옵터스 측은 현재 네트워크 장애를 조사 중에 있다면서 아직까지 정확한 원인을 공개하지 않고 있다.
통신 장애로 옵터스 모바일 사용자들은 전화를 걸거나 받을 수 없고, 모바일 인터넷 서비스 역시 다운된 상태다. 멜버른에서는 열차 서비스 전체가 일시 중단됐으며, 병원 등에서도 피해 보고가 잇따르고 있다.
멜버른의 한 병원 관계자는 심장마비 환자가 있었지만 전화 먹통으로 앰뷸런스를 호출할 수 없었다고 밝혔다.
ABC뉴스는 호주 당국이 이번 통신 두절 사태가 사이버 공격에 의한 것인지를 조사 중이며, 현 시점에서는 해킹 공격은 아닌 것으로 판단하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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