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홍우리 기자 = 중국 자율주행 스타트업 샤오마즈싱(小馬智行·포니닷아이)이 광저우(廣州)에서 자율주행 화물차 운행 테스트에 돌입한다.
중국 21세기경제보도(21世紀經濟報道)의 22일 보도에 따르면 샤오마즈싱은 이날 최근 업계 광저우시로부터 자율주행 화물차 운행 테스트 자격을 획득했다면서, 광저우 일반 도로에서 L4급 자율주행 화물차 편대의 도로주행 테스트를 개시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한 대의 화물차가 이끌고 여러 대의 화물차가 그 뒤를 따르는 '1+N' 형식으로 테스트가 진행될 것이며, 이번 테스트에서는 총 5개 편대의 테스트가 승인을 얻었다고 매체는 전했다.
샤오마즈싱 측은 "'1+N'의 편대식 자율주행 운행은 운영비용을 대폭 낮추고 운송 효율을 높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앞뒤 차량의 제동 시간 차를 없애고 차량 간 거리를 좁힘으로써 전방 차량이 후방 차량의 공기 저항을 낮추면 탄소배출량을 줄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도로 사용 효율을 높이고 교통 정체 완화에도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미국 실리콘밸리와 중국 광저우에 본사를 둔 샤오마즈싱은 구글과 바이두(百度) 출신의 펑쥔(彭軍)과 러우톈청(樓天城)에 의해 2016년 12월 설립됐다. 2018년 12월 중국 최초로 로보택시(자율주행 택시)를 선보이는 등 자율주행 업계 선두기업으로 자리잡았다.
샤오마즈싱의 자율주행 화물차 테스트 주행거리는 이미 300만 km를 넘어섰으며, 상업용 운행 거리도 61만 km 이상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0월 말에는 사우디아라비아 네옴시티와 산하 투자기금인 네옴 인베스트먼트 펀드(NEOM Investment Fund)로부터 1억 달러의 투자금을 조달했다. 현재 85억 달러, 우리돈 11조 202억원 상당의 기업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사진=바이두(百度)] |
hongwoori8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