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중국 경제일반

속보

더보기

알리바바 마윈, '마가네 주방' 창업...밀키트 등 판매

기사입력 : 2023년11월24일 16:29

최종수정 : 2023년11월24일 16:29

[서울=뉴스핌] 홍우리 기자 =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알리바바를 창업한 마윈(馬雲)이 밀키트 등 먹거리 시장에 뛰어든 것으로 알려졌다.

24일 펑파이(澎湃)는 마윈이 99.9%의 지분을 보유한 항저우(杭州) 다징터우얼스얼하오(大井頭貳拾貳號)문화예술회사(이하 다징터우) 산하에 밀키트를 주력 사업으로 하는 회사가 설립됐고 보도했다.

중국 국가기업신용정보공시 시스템에 따르면, 항저우 '마가(馬家) 주방 식품유한회사(이하 마가주방)가 지난 22일 설립됐다. 다징터우가 전액 출자해 100% 지분을 가지며 파우 제이슨 존(PAU JASON JOHN)이 법인 대표로 기재돼 있다. 등록자본은 1000만 위안(약 18억원), 식품 판매 및 수출입·농산품 도매·생활용품 도매·호텔 관리 등이 주요 사업이다.

파우 제이슨 존은 앞서 저장 마윈 공익기금회 임원을 역임했으며, 현재는 다징터우와 저장성 펑칭양(風淸揚)공익사업연구원 법정 대표이기도 하다.

업계는 마윈이 일찍부터 농산물에 관심을 가져온 만큼 밀키트 시장에 진출한 것이 예상 밖의 일은 아니라고 평가한다. 올해 8월 말 마윈은 항저우에서 열린 '농촌교장' 계획에 온라인으로 참석해 "최근 몇 년 간 어떻게 하면 농업을 잘 할 수 있을지를 공부하고 있다"며 포도와 찻잎 재배에서부터 물고기 양식과 소 사육·술 제조를 연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마윈은 그러면서 "농업을 잘 하는 곳이 반드시 자원이 풍부한 곳은 아니다"며 "남다른 사고 방식을 가진 곳, 상상력이 풍부한 사람을 보유한 곳일 때가 있다"고 덧붙였다.

알리바바 창립 20주년을 맞은 지난 2019년 9월 이사회 의장 사임으로 경영 일선에서 물러날 때도 마윈은 농업에 대한 관심을 나타냈다. 재창업과 어떤 기업을 설립할 것인지에 대한 질문에 "가능하다면 농업과 기타 분야에 진출할 것"이라고 밝히면서다.

이후의 행보는 농업 관련 분야에 더욱 밀착됐다. 2020년 9월 마윈이 50%의 지분을 가진 하이난(海南) 윈펑(連線)기업관리그룹이 산하에 징하이무양(耕海牧洋)을 설립했고, 2021년에는 저장(浙江)성 자싱(嘉興)시 핑후(平湖)의 디지털농업기지와 더저우(德州)·지난(濟南)의 스마트 농업 프로젝트 행사에 참석한 모습이 포착됐다. 같은 해 스페인과 네덜란드, 일본 등에서 농업 및 환경 관련 기술, 바다 양식 기술을 연구 중이라는 소식도 전해졌다.

올 초 태국 방콕에서의 일정이 화제가 됐다. 태국 방문 기간 현지 재계 1위 기업이자 농·축산 식품 관련 사업이 주력인 짜른포카판그룹을 방문하면서다. 이와 함께 5월에는 일본 도쿄대 도쿄칼리지 객원교수로 초빙돼 농업 및 식량 생산 등에 관한 연구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고, 7월에는 다징터우를 통해 농업 기업인 저장성 항저우 이미바(一米八)해양과학기술회사 설립에 참여했다.

이미바에 대한 투자 소식이 전해진 뒤 업계는 "마윈의 최신 투자 동향을 알 수 있다"며 스마트 농업과 스마트 어업 등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최근 마윈이 알리바바 주식을 대거 처분할 것이란 보도가 나왔다. 이에 대해 알리바바 측은 "마윈은 단 한 주의 주식도 팔지 않았다"며 "농업 과학기술 및 공익 관련 프로젝트 투자에 필요한 자금을 위해 올해 초 미국 증권거래위원회 규정에 따라 주식 처분 계약을 체결했을 뿐"이라고 밝혔다. 

[신화사 = 뉴스핌 특약] 마윈(馬雲) 알리바바 창업자의 모습.

hongwoori8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단독]삼성전자 '클래시스' 인수 추진 [서울=뉴스핌] 김연순 기자 = 삼성전자가 'K뷰티' 미용의료기기 제조업체 클래시스(대표 백승한) 인수를 검토하고 있다. 삼성전자가 지난해 의료기기 사업을 신성장 동력으로 삼은 이후 홈 헬스케어 등 B2C 시장에 대한 신사업 확대의 일환으로 해석된다. 26일 IB업계 및 관련업계 등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해 말 클래시스 인수 검토를 위한 태스크포스(TF)를 꾸린 것으로 확인됐다. 삼성전자가 클래시스 인수 검토에 들어간 건 의료기기 사업 강화 일환으로 홈 헬스케어 시장을 주목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클래시스는 고강도집속형초음파수술기 '슈링크'와 고주파 전류를 사용해 피부 조직을 응고시키는 기기 '볼뉴머' 등 의료기관용 피부과 의료기기 전문 기업으로 명성을 쌓았다. 올해 초 가정용 뷰티 디바이스 볼리움(VOLIUM)을 출시하며 B2C 시장을 확장했다. 고주파, 저주파, 발광 다이오드(LED) 등 의료기관용 제품에 적용된 기술과 노하우가 가정용 제품 개발에 활용됐다. 클래시스는 국내 뿐 아니라 홍콩과 태국 등 글로벌 시장 진출도 서두르고 있다. 개인 맞춤형 트렌드에 따라 삼성전자가 홈 헬스케어 시장에서 AI를 활용한 신사업 강화에 포석을 두고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삼성전자는 지난 1월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Consumer Electronics Show) 2025'에서 AI 피부 분석 및 케어 솔루션을 삼성전자 마이크로 LED 뷰티 미러에 탑재해 선보이기도 했다. 이는 카메라 기반의 광학적 피부 진단과 디바이스를 활용한 접촉식 피부 진단 기술을 융합한 기술이다. 삼성전자 퍼스트 룩(First Look) 부스를 방문하는 고객들에게 피부 상태 분석, 맞춤형 제품 추천, 스킨케어 방법 제안 등 다양한 미래형 뷰티 경험을 제공하기도 했다. 백승한 클래시스 대표가 16일(현지 시각) '2025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에서 발표하고 있다.[사진=클래시스] 경영권 매각을 추진하고 있는 클래시스는 작년 하반기 주관사를 선정했다. 매각 대상은 클래시스 최대주주인 베인캐피탈이 보유한 클래시스 지분 61.57%다. 베인캐피탈은 2021년 초 이 지분을 약 6700억원에 인수했다. 클래시스 시가총액은 전일(24일) 기준 3조7800억원 수준으로 베인캐피털 측 단순 지분 가치는 2조3000억원 수준에 달한다. 경영권 프리미엄을 고려하면 매각가가 3조원에 달할 수 있다는 관측이다. 그간 클래시스 인수 후보로는 글로벌 사모투자펀드(PEF) 블랙스톤, EQT 등이 거론됐으며, 최근에는 솔브레인그룹이 새로운 인수 후보로 거론되기도 했다. 사모투자펀드들은 높은 몸값 탓에 인수에 난색을 보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다만 클래시스 관계자는 "경영권 매각과 관련해서는 내용을 알지 못하고 언급할 만한 게 없다"고 전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도 클래시스 인수 추진과 관련해 "사실무근"이라고 밝혔다.  한편 클래시스는 이달 들어 17일부터 21일까지 한국, 홍콩, 싱가포르에서 기관투자자 대상 기업설명회(IR)을 진행했다. 17~18일에는 한국투자증권 주관으로 국내 기관투자자 대상 NDR을 진행했고, 17~19일에는 씨티증권의 '씨티스 2025 코리아 코퍼레이트 데이'에 참가했다. 이어 20~21일에는 싱가포르에서 열린 'JP모건 코리아 컨퍼런스'에도 참석했다. 클래시스는 2024년 매출액 2429억원, 영업이익 1225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각각 34%, 36% 증가하는 성장세를 보였다. 특히 합병법인의 첫 실적이 반영된 4분기 영업이익률은 48%까지 상승했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은 976억원으로 31% 증가했다. y2kid@newspim.com 2025-02-26 06:00
사진
알리바바, 영상생성 AI '완 2.1' 공개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중국 거대 전자상거래 기업 알리바바가 26일(현지시간) 자사가 개발한 영상 생성 인공지능(AI) 모델 '완(Wan) 2.1'을 공개했다. 미국 CNBC에 따르면 알리바바는 이날 완 2.1 시리즈의 네 가지 모델을 오픈소스 형태로 공개했다. 알리바바는 완 2.1이 영상 생성 AI 평가 도구 브이벤치(Vbench)에서 총점 86.22%를 기록해 오픈AI의 영상 생성 AI '소라'의 84.28%를 뛰어넘는 성능을 보였다고 밝혔다. [사진 = 알리바바그룹 공식 홈페이지] 2019년 2월 25일 열린 '글로벌 모바일 통신 대회'에 마련된 알리 클라우드(阿裏雲∙알리윈) 전시 부스. 특히 중국어 이해 능력이 뛰어나며, 회전과 점프, 구르기와 같은 인물 및 캐릭터들의 다양하고 복잡한 신체 움직임을 안정적으로 표현할 수 있다는 평가도 받았다. 사용자들은 텍스트 및 이미지를 기반으로 이미지와 비디오를 생성할 수 있으며, 알리바바의 자사 클라우드의 '모델 스코프'와 대규모 AI 모델 저장소인 '허깅페이스' 등을 통해 누구나 다운로드하여 이용할 수 있다. 앞서 1월에는 중국 스타트업 딥시크가 오픈AI의 '챗GPT'에 버금가는 성능의 LLM(거대 언어 모델)을 공개했으며, 알리바바가 조만간 '제2의 딥시크'를 공개할 것이라고 밝히는 등 생성형 AI 모델 개발에서 선두를 차지하기 위한 기업 간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 특히 중국 기업들은 오픈소스 모델 개발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으며, 현재 알리바바와 딥시크의 AI 모델은 전 세계적으로 가장 널리 사용되는 모델 중 하나로 자리 잡고 있다. 알리바바는 2023년 8월에 첫 오픈소스 AI 모델'큐원-7B(Qwen-7B)'를 공개했으며 이후 언어, 멀티모달, 수학, 코드 모델을 포함한 후속 버전들을 지속적으로 선보이고 있다.  미국에서는 메타(Meta)가 라마(Llama) 모델을 통해 오픈소스 AI 개발을 주도하고 있다. 오픈소스 기술은 오픈AI의 챗GPT와는 달리 직접적인 수익을 창출하지 않지만, 기술 개방을 통해 혁신을 촉진하고 제품 중심의 커뮤니티를 형성하는 등의 여러 가지 목적을 가질 수 있다. 한편, 알리바바의 주가는 올해 들어서만 66% 상승하는 등 가파른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회사의 개선된 실적, 중국 내 주요 AI 기업으로의 입지 강화, 그리고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민간 기업에 대한 추가적인 지원을 시사한 점 등이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koinwon@newspim.com 2025-02-26 19:5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