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경제 경제일반

속보

더보기

안덕근 산업부 장관 후보자 "부산엑스포 유치 실패 송구"…與 박수영 의원 발언 '파문'

기사입력 : 2024년01월03일 15:53

최종수정 : 2024년01월03일 16:14

야당, '부산엑스포 유치 실패' 책임론 지적
與 박수영 "전국민 모두 책임" 발언 후 정정
안덕근 "국민은 안타까운 마음 나눈 것" 수습
방문규 전 장관 석달 만에 사퇴 '총선행' 도마

[세종=뉴스핌] 김기랑 기자 =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후보자가 3일 인사청문회에서 "부산 엑스포 유치를 위해 전력을 다해 노력했지만, 안타까운 결과가 나오게 돼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고개를 숙였다.

그는 이날 오후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 참석해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의원의 대국민 사과 요구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후보자가 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4.01.03 leehs@newspim.com

엑스포 유치 실패 책임론에 대한 화두는 민주당 박영순 의원이 먼저 쏘아올렸다. 그는 "방문규 산업부 장관은 엑스포 유치 활동에 적극 나서겠다고 했지만, 그의 근무일은 고작 89일에 불과했다. 차라리 엑스포 유치 실패에 스스로 책임을 지고 사퇴했더라면 이해할 수 있었을 것"이라며 "안 후보자 역시 유치 실패에 책임을 지고 경질돼야 할 인물임에도 불구하고 인사청문회 자리에 앉아있다"고 비판했다.

여기에 맞서 국민의힘 박수영 의원이 엑스포 유치 실패의 책임은 모든 국민에게 있다는 취지의 발언을 하면서 분위기는 더욱 과열됐다. 박 의원은 "엑스포 유치 실패에 대해서는 모든 국민이 다 책임이 있고 우리 정치권에도 책임이 있다"며 "꼭 몇 사람을 찍어서 이 사람들에게 책임을 물어야겠다고 하는 건 미래를 얘기하기 위해 모인 이 자리에 적합하지 않다"고 언급했다.

이에 민주당 신영대 의원은 "박 의원이 한 말은 우리 국민들 모욕하는 잘못된 지적이다. 국민들은 지지와 성원을 보낸 죄밖에 없다"며 "근접한 표 차이가 나는 등 열심히 노력한 성과를 보였으면 국민들이 동의했을 테지만, 누가 봐도 참패했다. 이걸 두고 국민에게 책임 있다고 말한 건 잘못된 일"이라고 맹공을 퍼부었다.

같은 당 정청래 의원은 "국민의힘 의원이 엑스포 유치 실패에 대해 전 국민한테 책임을 전가했다. 총선을 앞두고 매우 고마운 발언이라고 생각한다"며 강도 높게 비꽜다. 그러면서 "엑스포 유치 실패에 정말 국민 책임이 있냐"며 안 후보자를 압박했다.

안 후보자는 "아마 우리나라 전체가 공동체라는 말을 (박 의원이) 했던 것이라고 본다"며 "국민들은 책임이라기보단 안타까운 마음을 같이 나누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자세를 낮췄다.

이어진 정 청래 의원의 대국민 사과 요구에 대해서는 "전력을 다해 좋은 결과를 도출하기 위해 노력했지만, 안타까운 결과가 나오게 돼 송구하게 생각한다"고 대답해 요구에 응했다.

논란이 된 발언을 한 당사자인 박 의원은 "준비되지 않은 발언을 하느라 국민이라고 얘기했는지 정확하게 기억이 나지 않는다"며 "만약 그런 발언을 했다면 제가 의도한 게 아니라 여야 모두 책임이 있다는 뜻이었다. 정정하도록 하겠다"며 입장을 고쳤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후보자가 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4.01.03 leehs@newspim.com

rang@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사진
내란특검, 尹재판 증인 72명 신청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 사건을 수사 중인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 재판에서 증인 72명을 추가 신청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재판장 지귀연)는 3일 내란우두머리·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윤 전 대통령의 9차 공판기일을 열었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특검 측은 앞서 1차로 38명의 증인을 신청한 데 이어 이날 재판부에 증인 72명을 추가로 신청하겠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오는 10일 열릴 10차 공판에서는 이날 증인신문을 마치지 못한 고 전 처장에 이어 정성우 전 방첩사 1처장(준장), 김영권 방첩사 방첩부대장(대령)을 불러 신문할 예정이다. 정 전 처장은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으로부터 선관위 전산실 통제와 서버 확보를 지시받은 인물이며 김 부대장은 비상계엄 당일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지시받을 당시 함께 합참 지휘통제실에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재판에서 윤 전 대통령 측은 조은석 특검이 검찰로부터 사건을 이첩받은 절차가 위법해 무효라고 주장했으나, 특검은 "법과 상식에 비춰봤을 때 납득할 수 없는 주장"이라고 반박하며 신경전을 벌였다.  sykim@newspim.com 2025-07-03 20:4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