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9일 오전~밤 사이 적설 집중
눈 그친 후 일시적 추위...주말에는 평년보다 높은 기온
[서울=뉴스핌] 박우진 기자 = 오는 9일과 10일 이틀에 걸쳐 서울에는 최대 10cm 이상, 경기내륙에는 15cm 이상에 많은 눈이 내리겠다.
기상청은 8일 수시브리핑에서 "상층에 기압골과 하층에 저기압이 발달해 한반도를 통과하면서 9일 수도권을 시작으로 중부지역, 내륙과 산지를 중심으로 많은 눈이 내리겠다"고 밝혔다.
9~10일 예상 적설량은 강원내륙 산지와 충북북부에 5~15cm, 강원산지에 많은 곳은 20cm 이상이다. 경기 내륙과 경북북부, 남서내륙, 경북북동산지에는 5~10cm, 많은 곳은 15cm 이상이다.
서울, 인천과 경기서해안, 강원동해안, 대전, 세종, 충남내륙, 충북중남부, 전북동부, 제주도산지 등에는 3~8cm, 많은 곳은 10cm 이상, 충남서해안과 전북서부내륙, 대구, 경북중남부내륙, 경북동해안, 울산, 경남 내륙은 1~5cm, 전남동부내륙은 1~3cm, 전북서해안, 광주는 1cm 안팎으로 눈이 내리겠다.
특히 수도권과 강원내륙 산지에는 9일 오전부터 밤 사이에, 9일 오후에서 10일 새벽 사이에는 강원남부내륙산지, 충청, 전북동부, 경북서부로, 10일에는 강원동해안과 경북동부에 눈이 집중되겠다.
[인천=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과 인천 등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곳곳에 대설주의보가 내려진 30일 인천 계양구의 한 아파트 단지에서 관리사무소 관계자가 쌓인 눈을 치우고 있다. 2023.12.30 yooksa@newspim.com |
일부 지역에서는 같은 기간 비가 내리는 곳도 있겠다. 경북동해안과 부산, 울산에는 10~40mm, 강원영동, 대전, 세종, 충남, 충북, 대구, 경북내륙, 경남, 제주도, 울릉도·독도는 5~20mm, 서울, 인천, 경기, 강원영서는 5~10mm 강수량을 보이겠다.
다만 저기압의 이동경로나 기온에 따라서 적설량과 집중시간 및 구역에는 변화가 있을 수 있다. 북쪽에서 기압골이 통과하면서 11일까지 눈이 내릴 가능성도 있다.
기상청은 눈이 그친 이후 일시적으로 기온이 떨어져 평년 수준의 추위를 보이다가 토요일 이후에는 평년보다 높은 기온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기상청 관계자는 "이면도로나 골목길, 경사진 도로, 그늘진 도로 등에는 빙판길과 도로 살얼음이 예상돼 교통안전과 보행자 안전에 유의해야 한다"며 "가급적 대중교통을 이용하고 많은 눈으로 인한 시설물 피해에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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