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양섭 기자 = 이수스페셜티케미컬이 이수엑사켐 정밀화학 사업부문과 소규모합병을 추진한다. 또한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3월 정기주주총회를 통해 액면가 5:1의 주식분할을 결의한다.
이수스페셜티케미컬은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이사회 개최 결과를 24일 공시를 통해 밝혔다. 소규모 합병과 액면분할이 완료되면 이수스페셜티케미컬의 발행주식은 현재 발행된 액면가 5000원에 559만8773주에서, 액면가 1000원에 주식 수는 3020만2985주로 늘어난다. 회사 측은 본 합병으로 회사의 제품 판매조직과 인력을 확충하고, 제품의 생산과 유통을 일원화함으로써 사업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이를 통한 비용 축소, 매출액 증대 등 재무구조 개선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피합병법인인 이수엑사켐 정밀화학 사업부문은 설립 이후 전문적인 고객 개발, 영업 노하우를 통해 꾸준한 실적을 확보해왔다. 2020년부터 2022년까지 3개년 평균 매출액은 3937억원, 영업이익은 168억원에 달하는 실적을 올렸다. 이와 같은 이수엑사켐 정밀화학 사업부문의 현금 창출 능력을 토대로, 합병 후 이수스페셜티케미컬은 외형 확대 및 현금 창출 능력이 증대되어 주력하고 있는 전고체 핵심소재 사업을 위한 투자 실탄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수스페셜티케미컬 관계자는 "그동안 정밀화학 제품의 생산과 판매가 이원화되어 있는 구조였으나, 이번 합병을 통해 이수스페셜티케미컬이 연구개발부터 생산, 영업, 마케팅까지 독자적으로 추진할 수 있게 됐다"며, "이러한 양사간 합병 시너지를 통해 궁극적으로 회사의 기업가치 및 주주가치 제고를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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