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청·문화재재단, 수문장 세화 나눔행사
[서울=뉴스핌] 이영태 기자 =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와 한국문화재재단은 오는 9일부터 이틀간 경복궁 흥례문 광장 수문장청에서 갑진년 새해 맞이 '세화(歲畫) 나눔' 행사를 개최한다고 5일 밝혔다.
'세화'는 질병이나 재난 등의 불행을 사전에 예방하고 한 해 동안 행운이 깃들기를 바라는 마음이 담긴 그림이다. 조선시대에 새해를 맞이하여 임금이 신하들에게 그림을 하사하던 것이 점차 민간으로 퍼져 세화를 주고받으며 마음을 전하는 풍습으로 자리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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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세화 '청룡을 배경으로 서있는 수문장'(정은혜 작가 作). 2024.2.5 [이미지=한국문화재재단] |
올해 세화는 캐리커처 작가이자 2022년 tvN 드라마 '우리들의 블루스'에 출연하며 배우로 활동하고 있는 정은혜 작가와 협업해 제작됐다. 정 작가는 대상물에 대한 애정과 그만의 독특한 시선을 담은 그림을 선보이며 인기를 모으고 있다. 올해 세화는 정은혜 작가가 재해석해 표현한 '청룡을 배경으로 서있는 수문장' 그림이다.
올해 수문장 세화 나눔 특별행사는 설 연휴인 오는 9~10일 오전 10시 20분과 오후 2시 20분 수문장 교대의식 종료 후 경복궁 흥례문 광장 수문장청에서 선착순으로 진행된다. 현장 관람객들을 대상으로 배포된다. 세화는 한국문화재재단 누리집과 행사 현장 내 QR코드를 통해 온라인으로 다운로드할 수도 있다.
문화재청과 한국문화재재단은 "설 연휴를 맞아 고궁을 찾는 관람객들이 푸른 용의 기운이 담긴 세화를 받아 행운이 가득한 갑진년을 맞이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medialyt@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