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경제·ITC 이익 개선 반영"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골드만삭스가 연말 S&P500지수 전망치를 5200으로 종전보다 상향했다.
19일(현지시각)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골드만은 16일자 투자 보고서에서 미국 경제 전망 개선과 예상보다 강력한 대형주들의 이익 마진을 반영해야 한다면서 S&P500 연말 전망치를 종전의 5100에서 5200으로 수정했다.
은행은 올해 미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감과 인플레이션 둔화 등을 이유로 지난 12월 올해 지수 전망치를 4700에서 5100으로 높인 데서 추가로 전망치를 상향한 것이다.
골드만 전략가들은 올해 S&P500 주당순이익(EPS) 전망치가 241달러(8% 성장)로 높아졌다면서, 이는 전문가들 평균 전망치 235달러(6% 성장)보다 높은 수준으로 "강력한 경제 성장 및 정보기술 및 통신 서비스 분야 이익 개선을 반영한 수치"라고 설명했다.
현재 월가에서 S&P500 전망치를 가장 높게 제시한 곳은 에드 야데니 리서치로 올 연말 5400을 점쳤으며, 오펜하이머의 손 스톨츠푸스와 펀드스트랫의 톰 리는 5200을 제시한 상태다.
올해 초 RBC 캐피탈은 S&P500 전망치를 5000에서 5150으로 상향했고, UBS는 4850에서 5150으로 상향한 바 있다.
다만 골드만삭스의 이러한 긍정적 전망이 현실이 되려면 빅테크 주가 상승세가 반드시 뒷받침돼야 하는데, 데이비드 코스틴 골드만 수석 미국 주식 전략가는 이번 4분기 실적 발표 내용에서 매그니피센트7(메타, MS, 애플, 알파벳, 테슬라, 넷플릭스, 엔비디아)의 꾸준한 펀더멘털이 확인됐다고 강조했다.
마켓워치는 골드만의 이러한 전망이 오는 21일 엔비디아의 실적 발표에 앞서 나온 것으로, 엔비디아 실적 내용과 시장 반응에 따라 분위기가 달라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S&P500 연초 이후 흐름 [사진=구글차트] 2024.02.20 kwonjiun@newspim.com |
kwonji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