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문화관광연구원, '콘텐츠 이용 동기와 선호 장르'
[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유튜브를 볼때 청년층은 재미, 장년층은 정보를 더 중요하게 여기는 것으로 분석됐다.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은 콘텐츠산업 동향 브리프 '콘텐츠 이용 동기와 선호 장르'를 12일 발간했다. 보고서는 전국 만20세~64세 성인남녀 2000명을 대상으로 설문을 진행했다.
[자료= 한국문화관광연구원] |
주로 즐기는 콘텐츠는 극장 영화나 뮤지컬 등이 대표적으로 나왔다. 뮤지컬이나 대중음악콘서트 관람은 새로운 경험과 사회생활과 대인관계, 유튜브는 재미와 자기계발과 학습 이유가 컸다.
유튜브의 경우, 청년층은 재미 중심의 콘텐츠를 선호하는 반면, 장년층으로 갈수록 지식·생활정보 콘텐츠 등 정보성 콘텐츠를 선호해 세대 간의 차이가 뚜렷하게 나타났다. 극장영화나 뮤지컬 등 극장용 내러티브 콘텐츠는 선호되는 장르가 서로 유사했다. 뮤지컬 콘텐츠는 청년층 남성들도 로맨틱 코미디 장르를 선호해, 데이트를 위한 콘텐츠 소비 등 함께 즐기는 사회적 콘텐츠로서의 특성이 두드러졌다.
음악의 경우, 청년층 남성은 힙합, 여성은 아이돌·댄스를 선호하며, 중년층 남성은 록과 재즈, 여성은 발라드, 장년층은 남녀 모두 클래식과 트로트를 즐겨 들었다.
대중음악 콘서트에서 가장 선호되는 장르는 발라드(26.2%)로 나타났다. 뒤를 이어 아이돌/댄스 23.4%, 클래식 9.7%, 트로트 9.3%, 팝 8.9%, 록/메탈 6.96%, 오페라·팝페라 4.0, 재즈 2.4% 순으로 나타났다.
남성은 여성에 비해 발라드, 팝, 록/메탈을, 여성은 남성에 비해 아이돌/댄스, 클래식, 트로트, 오페라·팝페라를 더 선호했다. 연령별로 비교하면 상대적으로 20~30대는 아이돌/댄스를, 40대는 발라드와 팝, 힙합, 로큰롤을, 50대는 트로트와 오페라·팝페라를, 60대는 트로트와 클래식, 포크를 좋아했다.
게임은 청년층은 액션, 시뮬레이션을 선호하는 반면, 장년층은 퍼즐과 소셜게임 등 게임 방식이 간단하면서도 타인과 교류할 수 있는 장르의 게임을 선호했다. 도서는 청년층은 자기계발, 장년층은 종교/사상, 가정/생활/건강에 대한 도서를 선호해, 생애주기에 따라 관심주제가 변하면서 선호 장르도 이를 따르는 경향을 보였다.
웹툰·웹소설의 경우, 남성은 판타지, 무협/사극, 여성은 일상, BL(Boy's love) 장르를 선호하여 선호 장르에 있어 극장영화 등 다른 내러티브 콘텐츠와 차별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용관 한류경제연구팀장은 "콘텐츠 선호 장르 분석은 소비층별로 어떤 콘텐츠가 소구력을 갖는지를 보여주는 것으로 콘텐츠 창작자와 기업에 유용한 정보로 활용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fineview@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