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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3' 여의도 한양아파트 시공사 선정 ...현대건설 vs 포스코이앤씨 박빙 경쟁

기사입력 : 2024년03월20일 15:52

최종수정 : 2024년03월20일 16:05

현대건설, 브랜드 인지도 및 시공평가순위 앞서
포스코이앤씨, 여의도 '파크원' 시공 실적에 공사비 저렴
23일 오후 조합원 총회에서 투표로 결정

[서울=뉴스핌] 이동훈 기자 = 한차례 연기됐던 여의도 한양아파트의 시공사 선정이 3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출사표를 던진 현대건설과 포스코이앤씨 간 막판 수주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이 단지는 상업시설 입지로 사업성이 높은 데다 '여의도 재건축 1호'라는 상징성이 있다. 여의도 일대 10여개 낡은 아파트가 일제히 재건축을 추진할 것이란 점에서 여의도 한양을 통해 추가로 시공권을 확보할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도 있다.

◆ "여의도 1호 재건축 잡아라" 현대건설 vs 포스코이앤씨 경쟁

20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여의도 한양아파트의 시공사 입찰일이 임박하면서 시공권 향배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우선 현대건설은 브랜드 인지도와 시공능력에서 앞선다는 평가를 받는다. 한양 아파트의 소유주 중 60대 이상이 60% 정도인 점을 감안하면 '현대' 브랜드에 대한 인지도가 조합원 표심에 유리하게 적용할 여지가 있다. 시공능력평가순위도 2위로 경쟁사 대비 5계단 높다. 시공능력은 건설공사실적, 경영상태, 기술능력, 신인도 등 4가지 항목을 정량화해 순위를 매기는 만큼 대외적으로 기업 역량을 평가할 수 있는 지표다.

현대건설과 포스코이앤씨가 수주 경쟁을 벌이고 있는 서울 여의도 한양아파트 모습. [사진=이동훈기자]

현대건설은 이 사업에서 분양 수익을 높여 동일 평형 입주 시 100% 환급받을 수 있도록 진행하겠다고 조합원에게 약속했다. 조합원이 재건축 이후 일반적으로 부담하는 분담금을 '제로'(0)로 만들겠다는 것이다. 총 분양수익이 9785억원인 포스코이앤씨보다 4490억원 많은 1조4248억원으로 책정했다.

분양수익을 높이기 위한 핵심전략으로 여의도 최초의 '하이퍼엔드' 특화 상품을 제시했다. '하이퍼엔드' 주거상품 실현을 위해 전 가구에 현대인의 주거 트렌드에 부합하는 복층형 설계와 프라이빗 테라스를 제안했다. 차별화된 설계도 제한했다. '하이퍼엔드' 가치 실현을 위해 입주자만 이용할 수 있는 스카이 커뮤니티를 설치, 여의도 하늘에서 한강 조망을 누릴 수 있도록 했다. 야외 라운지가 조성되는 거주자 전용 커뮤니티에서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다.

포스코이앤씨는 여의도에서 가장 높은 건물이자 국내에서 세 번째로 높은 건물인 파크원(69층, 333m)을 시공사로 지역 주민에게 친숙함이 장점이다. 이 건물은 사실상 이 지역을 대표하는 '랜드마크' 빌딩이기 때문이다. 한양 아파트가 최고 56층 규모로 조성되는 만큼 최고층 건물 시공에 강점을 갖는 부분을 적극 홍보할 계획이다. 작년 말부터 이어진 수주경쟁에서 삼성물산과 대우건설을 꺾은 기세도 매섭다.

고급화를 유지하면서 상대적으로 저렴한 공사비를 제시한 것이 장점이다. 공사비는 3.3㎡당 797만원, 총 7021억원을 제시했다 철거비(108억원)를 포함한 순공사비가 5955억원이다. 현대건설은 3.3㎡당 823만원, 총 7740억원을 제시했다.

하이앤드 주거브랜드 `오티에르`만의 특별한 설계를 제안했다. 한국인의 선호도가 높은 맞통풍 구조로 전세대가 한강조망이 가능하도록 3면 개방 구조를 제안했고, 특히 고층아파트인 만큼 입주민들이 불편하지 않도록 전 세대별 전용 엘리베이터와 최상급 유럽산 마감재를 적용하는 등 다양한 고급화 전략을 내세웠다.

◆ 조합원 투표서 '초박빙' 승부 전망

시장에서는 조합원 투표에서 근소한 표차로 시공사가 결정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조합원수가 560명으로 단지 규모로만 보면 중소형 단지인 데다 현대건설과 포스코이앤씨의 입찰 제안서에 장점이 극명하게 엇갈리기 때문이다.

이 단지는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도동 42 일대에 기존 588가구를 허물고 최고 56층, 5개동, 아파트 956가구 및 오피스텔 210실로 탈바꿈한다. 오는 23일 오후 조합원 총회에서 시공사가 결정된다.

한양아파트 인근 A공인중개소 대표는 "전통적으로 정비사업에서 현대건설이 강자로 인식되지만 이번 수주전에서는 포스코이앤씨의 도전이 만만치 않은 상황"이라며 "브랜드 인지도 차이는 크지 않은 것으로 분석되며, 결국 조합원 이익을 극대화할 수 있는 건설사에 표심이 몰릴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leed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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